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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

화폐 이야기 없이도 생존하는 블록체인의 미래

by cfono1 201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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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서 가상화폐는 떼어놓기 힘든 요소다. 블록체인을 통해서 거래장부를 블록화하여 분산했다가 다시 모아서 거래기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데 중앙집권 시스템이 없는 블록체인은 이 자원을 각 참여자로부터 얻는다. 그리고 그 참여의 대가로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것이 가상화폐다.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의 대가라는 관계에서 가상화폐는 애초에 화폐적 가치를 가지기가 어렵다. 이것은 법적, 경제적 신뢰성 보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애초에 화폐라는 이야기를 빼고 시작할 수 있어야 블록체인은 좀 더 상식적인 인식으로 대중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럼 어떤 분야가 제일 좋을까? 난 부동산이라고 생각한다.



거래 횟수가 많을수록 기록해야 하는 정보의 수는 증가한다. 블록체인 컴퓨팅 자원 소모를 생각한다면 이 거래 횟수는 작을수록 좋을 것이다. 부동산 거래 횟수는 소비자 활동 중에서 그리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역이 아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거래이기에 높은 보안성이 요구된다. 블록체인의 성격과 잘 맞는다. 


또한, 컴퓨팅 자원을 합리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가상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없는 존재를 위해 투자 수익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자원을 들여 채굴을 해왔다. 내제적 가치 자체가 없으므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참여자와의 관계가 딱히 있을 리가 없다. 그렇기에 블록체인의 탈 중앙집중화와라는 철학과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부동산 거래 시스템을 블록체인화하고 부동산 업체 가맹점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맹점이 직접 시스템이 되는 것이므로 중앙시스템(본사)이 제공하고 가져가는 수수료 등의 비용을 줄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상화폐는 기존의 가상화폐와 다르다. 기존에는 경제적 가치의 근거 자체가 없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희소성이 그 가치를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가상화폐는 기존 시스템 대체 비용(수수료 포함)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치 근거를 추론해볼 수 있다. 그렇기에 마냥 허무맹랑한 가치가 되지 않는다. 이런 접근은 코닥코인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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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위해서 가상화폐를 규제하면 큰일 난다고 한다. 무궁무진한 미래를 위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규제하는 못난 정부라고도 한다. 정부는 국민 전체의 삶을 봐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마냥 규제라고 욕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걱정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부분을 극복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는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진보가 된다. 기초부터 부실한 서비스를 미래 산업이라고 포장하기 전에 말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 가상화폐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서 가치 중심으로 적으면서 기술적인 부분의 이해가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