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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5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5~9시까지 영화관이 5,000 원이다. 마침 마지막 수요일에 개봉한 영화. 원작도 굉장히 인상 깊게 봐서 실사화된다면 보겠다는 생각을 했던 영화다.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좀 아쉽다. 액션과 CG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느낌처럼 주력이 액션이라기보다는 SF의 탈을 쓴 드라마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순수하게 액션이 궁금하다면 예고편이 전부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영화의 CG가 힘을 준 부분은 매트릭스의 블렛타임, 이퀼리브리엄의 건카터 같은 액션의 독특함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줬던 공간의 분위기를 얼마나 더 실제처럼 보여주느냐에 중점을 둔듯하다. 영화 곳곳에서 빼곡하게 보이는 도시의 싸이버적인 모습은 그래서인지 더 뒷골목의 사실 같.. 2017. 3. 30.
2부. 전략의 실제 - 04. 시장전략: 캐시카우에서 카피캣까지 내가 어떻게 망했느냐고?처음에는 서서히, 그리고는 어느 순간 돌연 완전히.-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번에는 시장에 접근하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 등장한다.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이지 주인공은 아니다. 도구가 목적이 되는 순간 답답한 일들이 일어난다. 4P /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팔릴 만한 곳에 적절한 홍보를 한다면 된다는 것.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지 이미 오래인 시대. 그렇기에 좋은 제품을 위해 체크해야 할 항목은 정말 많아졌다. 합리적인 가격, 저렴한 가격만으로도 선택을 설명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유통의 장소는 이제 인터넷으로 인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졌다. 홍보 또.. 2017. 3. 20.
1부. 전략의 탄생 - 03. 전략의 원조들: 역사를 지배한 전략가 진정한 지도자는 희망을 품고 행동한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번 장에서는 전략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손자, 클라우제비츠, 나폴레옹, 마오쩌둥, 잭 웰치의 사례가 실렸다. 난 이들을 등장시켜 전하려고 하는 것은 전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라 본다. 삶은 사건의 연속이고 그 사건들은 언제나 선택을 필요로 한다. 그 선택의 순간 어떤 답을 선택할지 프로그램처럼 일관성을 가지고 행동할 수는 없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등 수 많은 요소가 판단에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프로그램처럼 기계적으로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선택의 순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이 된다. 그 태도가 얼마나 길게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 2017. 3. 13.
G와 V를 통해 보여준 G6 그리고 LG전자의 미래 - 관련 글 혁신을 바라보는 합리적인 자세(링크) - 관련 기사LG폰 업데이트 중단.."사후지원 우선"vs"안정성 중요"(링크)"약정도 안끝났는데"..LG전자, 'G4·V10' OS 업데이트 중단(링크)LG, G4·V10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 지원 결정(링크) 최근 LG전자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가 다시 바꿨다. G 시리즈 2세대 전 모델인 G4와 V 시리즈 1세대 전 모델인 V10의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LG전자가 스스로 어떤 인식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그리고 그 사례는 곧 G6로 이어진다. - 관련 글LG G5의 부진보다 더 무서운 현실 - 믿음이 사라진 플랫폼 기업의 미래(링.. 2017. 3. 6.
디자인 씽킹 최근에 냉장고를 파먹듯 집에 있는 책을 파먹고 있다. 인제야 읽게 된 책. 표지의 숫자처럼 무려 8년이 지난 책이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재밌었던 점은 이 책이 주는 생각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무려 8년이 지났음에도.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면 크게 두 단어로 나누어진다. 신뢰성과 타당성. 신뢰성은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결론이고 타당성은 논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결론이다. 그렇기에 신뢰성은 믿을 수 있는 것이지만 과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갇힌 답이 되고 타당성은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기존과는 다른 가능성을 품게 된다. 저자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받은 인상은 타당성에 좀 더 기울어져 있는 듯 하다. 이유는 기존의 조직들이 너무나 신뢰성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