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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 집단지성과 경영10

집단지성과 경영 - 마무리 제가 조직과 집단지성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군대의 기억, 두 번째는 촛불집회, 세 번째는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읽게 된 것입니다. 1. 군대의 기억 일병 때 즘으로 기억합니다. 아직 군대에서 생활한 지 1년이 안 되는 때이지요. 괴팍하고도 말썽부리는 선임은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임은 아무도 못 건드리는 부대의 왕고(최고선임)죠. 사건이 일어난 날은 제가 불침번(코 고는 사람 적당히 관리하고 총기와 인원을 감시하는 것)을 서는 날이었습니다. 문제의 선임이 저에게 떳떳하게 술과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야겠으니 좀 나갔다 오겠다고 하는 겁니다... =_=;;; 일하는 병사 일병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아... 네... 하는 거죠. 근데 이게 걸려서.. 2011. 2. 6.
집단지성과 경영 9 - 세 번째 분면 / 스마트오피스와 SNS, 그리고 기업의 집단지성 이번의 글은 최근 일어나는 SNS와 기업의 집단지성에 관한 글이다. 많은 기업이 소통을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한다. 그리고 여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하여 벽이 없는 사무실, 언제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이러한 노력은 생산성에 도움이 될 것인가? 그리고 집단지성에 어떤 영향을 줄까? 우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오피스를 생각해 보자.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여러분이 스마트오피스의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이 있는 곳이 곧 사무실이다. 오늘은 회사에 굳이 나가지 않아도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전에 그렇게 협의를 하고 업무를 집에서 하고 있다. 그런데 난데없이 상관에게 이런 전화.. 2011. 2. 5.
집단지성과 경영 8 - 세 번째 분면 / 다국적 기업에서의 집단지성 오늘은 다국적 기업이 맞이할 집단지성의 미래에 관한 글이다. 다국적 기업이 가지는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언어가 아닐까 싶다. 언어가 다르니 말이 통하지 않는다. 사업을 같이 할 수가 없는 상황. 그래서 소통을 위해 언어를 배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를 쓰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대학교에서 원서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영어로 된 책... 수업은 지식의 전수가 아닌 독해 시간이 되어 버렸다. 새로운 내용을 영어로 배우니 이해가 잘 될 리가 없다. 지금 이 시간이 고급 독해시간인 것인지 경영관련 수업 시간인건지... 이렇게 배우게 된 지식이 온전히 이해했다고 답을 할 수가 있을까? 이는 기업에서도 다르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전력투.. 2011. 2. 4.
집단지성과 경영 7 - 세 번째 분면 / 노조와 집단지성 오늘의 이야기는 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세 번째 분면에서 어떤 조직을 어떻게 활용해야 집단지성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마케팅 부서, 회계 팀, 법무팀 다 집단지성을 통해 효율성과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어떤 부서도 이곳 만큼은 아닐 것이다. 바로 노조다. 대한민국에서 노조는 그야말로 범죄자 집단이나 다름없는 것처럼 인식된다. 노조에 가입하면 빨갱이가 되는 것처럼 보도하는 신문과 사람들... 그들의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노조는 기업이 가지는 권리(인사권 같은)로부터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분배에 관한 입장에 강할 수밖에 없다(노조라는 조직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다). 기업이 정보를 공.. 2011. 2. 1.
집단지성과 경영 6 - 세 번째 분면 드디어 세 번째 분면에 대한 이야기다. 참여자의 토론역량이 높으면서 참여자의 수가 적은 기업 같은 조직에서의 집단지성에 관한 설명이다. 이전의 설명에서 이 세 번째 분면이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통제할 수 있는 조직 집단지성이 웹에서 구현될 때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하나의 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하는 수가 많은 경우(국가 규모) 그 인원에 대한 통제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이것을 통제까지는 못하더라도 감시를 위한 조직만으로도 대규모의 조직이 필요하다. 이때 누구는 처벌되고 누구는 처벌되지 않는다면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기업단위 조직이라면 그런 걱정은 많이 줄어든다. 참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다양.. 2011. 1. 31.
집단지성과 경영 5 - 네 번째 분면 오늘의 이야기는 네 번째 분면이다. 지난 세 번째 분면의 이야기(링크)를 먼저 봐야 조금은 연결이 쉬울 것이다. 이 네 번째 분면은 세 번째 분면과 참여자의 수가 많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참여자의 토론역량. 이를 잘 설명하기 위해 다음의 예로 설명할까 한다. 슈퍼컴퓨터 vs 일반 PC 누가 이길까? 당연히 슈퍼컴퓨터가 이긴다. 수백, 수천억에 달하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무슨 수로 이긴단 말인가? 하지만, 다음의 조건이 붙으면 대등해진다. 슈퍼컴퓨터 vs 일반 PC + 네트워크 = 그리드 컴퓨팅(설명) 혼자가 아닌 함께가 되어 단일 목적을 수행하는 그리드 컴퓨팅은 기존의 일반 PC가 하지 못했던 꿈같은 일을 해낸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수많은 일반 PC는 서로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하나의 .. 2011. 1. 28.
집단지성과 경영 4 - 두 번째 분면 이번에 살펴볼 구간은 참여자의 토론역량이 낮고 참여자의 수가 많은 두 번째 구간이다. 우선 참여자의 수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참여자의 수는 국가 수준의 수다. 즉, 여기서 참여자는 국민이다. 행정조직, 관료조직은 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초점은 오직 국민으로만 맞춘다. 그리고 더 실제적인 장소를 들어 설명하겠다. 바로 Daum의 아고라다. 아고라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많은 의견을 모으는 새로운 장소였다. 딱히 어느 단체의 간부거나 정당의 리더가 아니어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이 보완되면서 하나의 해결책이 나오는 지도부는 없지만 일사불란한 조직 그것이 아고라였다. 서로 다른 분야의 수많은 참여자가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내놓는 의견들은 개개인이 혼자일 .. 2011. 1. 26.
집단지성과 경영 3 - 첫 번째 분면 오늘은 첫 번째 분면에 관한 이야기다. 참여자의 토론역량도 낮고 참여자의 수도 적은 경우다. 이러한 경우는 무엇이며 집단지성은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 우선 참여자의 수다. 참여자의 수가 적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참여하는 조직의 종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학교, 군대, 직장, 국가(물론 다른 조직들도 있지만,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이란 관점에서 본다)의 4개 조직이다. 학교라는 조직에서 우리는 학생이라는 조직원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집단지성이 발휘될 여지는 거의 없다. 대한민국(국가 간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을 기준으로)의 교육환경에서 학생이 무엇인가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는다. 이것은 초, 중,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2011. 1. 24.
집단지성과 경영 2 - 집단지성의 4개 분면 지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이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기술은 도구에 불과하다. 원시인류가 사냥하기 위해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움직이는 것도 집단지성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인 생존을 위해 서로가 할 수 있는 언어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이 더 중요한 이유는 첫째로는 우리가 사는 시대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가지는 영향력 때문이다. 인터넷의 동 시간대 연결이라는 독특한 힘은 전 세계를 동 시간 대로 묶는 힘을 발휘한다. 과거 기술의 한계로 100명밖에 모일 수 없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수억 명이 모일 수 있다. 이제 집단지성에서 지식의 창조자이자, 전달자이고 수용자인 사람(집단지성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에 대해 알아보자. 집.. 201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