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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109

아쉽지만 의미있는 시도 -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에는 뉴스룸(관련 글 - 링크)에 이어 라이프 굿 스튜디오를 소개할까 한다.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의 목적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되 자사 제품과의 연결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홍보와 정보 전달이다. LG전자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듯 아래의 이미지처럼 메뉴도 상당히 많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서비스 되는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 하지만 전반적인 첫인상은 좋다라는 느낌 보다는 마치 파워 블로거가 LG전자에 몰두하는 듯한 분위기 이상의 느낌은 없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소통 채널의 선택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는 특정 기업의 카페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래서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를 활용하기 위해서 특정 기업에 가입.. 2011. 9. 15.
기술 이전에 돌아봐야 할 가치, 인문학 지금 대한민국 최대의 이야깃꺼리는 최근 거대 IT 기업의 결단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하드웨어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고 HP는 하드웨어라는 짐을 덜어낼 것을 결심했다. 한국의 IT 제조업체는 이런 결단에 이도 저도 하지 못한 채 자신를 위안할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인문학이 이렇게 주목받게 된 것은 스티브 잡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의 기술과 인문학에 대한 접목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한국은 어떨까? 이렇게 예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기 간 근거리 무선통신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다(기술적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니 나머지는 생략한다). 한국의 기업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빠른가만을 고민했다. 애플은 어.. 2011. 8. 29.
스티브 잡스 이후... 미래는 누구의 편인가? 스티브 잡스가 드디어 애플에서 물러났다. 물론 완전히 끈을 놓지는 않겠지만, 현업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의 방향을 정하고 모든 연결 고리를 만들던 사람의 퇴장은 분명히 뼈아픈 손실이다. 절대자의 물러남에 많은 기업이 내심 반색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볕 들 날이 오는가 하면서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 같은 일이다. 1. 시기가 다르다. 지금은 애플이 완성한 생태계가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가속이 붙은 상태로 질주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1등과 2위 그룹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1등이 정말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따라잡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뛰어난 회사가 출발도 먼저 했다. 그것도 수 년.. 2011. 8. 26.
웹 vs 앱스토어, 전자책의 미래 그리고 한국 IT의 미래 HP는 결국 PC를 놓기로 한다. HP는 그동안 PC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룩한 회사인데 그럼에도이런 선택을 내린 배경에는 OS와 하드웨어를 지원할 콘텐츠가 이미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한계가 왔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과연 이것이 최고의 선택일까? 아직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난 이러한 선택을 실수로 본다. 애플의 강력한 논리 중 하나가 바로 애플리케이션의 차이가 만드는 쓰임새라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비애플진영은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오직 애플이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만 했을 뿐이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략적 자산도 다르고 시작한 시점도 다른데 똑같은 방법으로 따라 한다. 처음부터 성공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난 콘텐츠에 대한 부족을.. 2011. 8. 25.
웹의 새로운 가능성, 다음지도와 nGlobe 그리고 HTML5 지난번 글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링크)]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놀라운 발전을 보았다. 오늘은 이런 발전이 한국의 IT 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의 반대 진영에 있는 안드로이드와 MS의 최대 약점은 콘텐츠의 부족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숫자 부족은 곧 콘텐츠의 부족이라는 인식을 만들며 스마트 기기의 쓰임새를 결정짓는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답은 웹에 있다. 아래의 두 지도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렇게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aum 지도(링크) Daum 지도에서 실시간 버스정보를 선택하고 버스번호 또는 지역을 선택하면 화면과 같이 이동하는 버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화면 왼.. 2011. 8. 19.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 인터넷 업계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한때 닷컴 거품이라고 해서 벤처 투기가 있었으나 그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지금은 스마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중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초에는 한 가지만 잘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마치 굳이 개간하지 않아도 비옥한 땅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비옥한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간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이제는 내 땅에서 자라는 식물의 조합과 질을 생각할 때다. 과거에 1,000평의 땅에 그냥 고추만을 심었다면 지금은 유기농 비료를 써서 고추의 질을 높이면서도 더 적은 면적으로도 과거의 수확량을 나오게 한다. 남은 땅에는 호박도 심고 깻잎도 심는다. 수익원의 다양화와 최적화를 통해 기업은 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해졌다.. 2011. 8. 18.
커피와 사회, 그리고 경제 오늘은 가벼운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다. 바로 커피에 대한 이야기다. 커피 산업은 호황이다. 우리 주변에서 카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커피를 취급하지 않는 곳을 찾기는 더 쉽지 않다. 오죽하면 맥도널드 같은 곳에서도 커피를 취급하겠는가? 커피 산업의 선두 역할을 한 곳은 카페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의 가격 정책은 파격적이었다. 누가 밥 한 끼 가격에 커피를 먹겠어? 캔커피 놔두고... 이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스타벅스의 성장을 보고 많은 업체가 뛰어들었으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왜 그럴까? 1. 비 알코올음료 알코올음료는 미성년자가 이용할 수 없다. 적어도 법으론 말이다. 게다가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알코올음료는 사람의 정신을 몽롱하.. 2011. 8. 9.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조건 오늘 소개할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글이다. 이 내용은 플랫폼이라는 내용과 많이 연관이 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소셜 커머스의 미래 - 성장의 화두 플랫폼 왜 플랫폼인가? - 비즈니스 플랫폼의 부상과 시사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제시하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조건은 4가지다. 1. 명확한 고객 가치 제안 2. 효과적인 수익 메커니즘의 설계 3. 활동 간 선순환 구조의 구축 4. 모방의 불가능성 확보 우선 첫 번째 명확한 고객 가치 제안을 살펴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되었을 때 사용자는 이것을 통해 금전적, 시간적 편의 또는 효율성의 향상 등 이점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없다면 사용자는 금세 이것이 거품이라는 것을 깨닫고 떠나갈 것이다. 이것에 대한 좋.. 2011. 7. 29.
도움이 되는 인프라는 무엇인가? 지난달 서울시에서는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관련 기사). 철도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인프라(용어 설명)는 철도망이었다. 자동차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프라는 도로망이다. 이제 정보화시대다. 그런 만큼 서울시의 무선 인터넷망 구축에 대한 접근은 매우 적절하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사를 보면 5년간 477억이다. 물론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시민이 느낄 편익을 고려한다면 그리 비싼 액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만 살펴보자. 무료 WiFi 망이 완성되면 정보에 대한 접근이 크게 완화된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3G망을 활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기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태블릿이 그렇다. 태블릿은 3G 버전만이 아니라 WiFi 전용 모델도 있는데 이 경우 WiFi 망을 벗어난..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