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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109

원격진료만이 미래의 의료인가? 그럴싸한 것들이 있다. 근데 모양만 그럴싸한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대단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럴싸하다. 말이 좀 이상하다. 그런데 그렇다. 관련 기사 - "포마토와 비교말라"..'토마토+감자' 톰테이토 등장(링크) 이건 Tom-Tato다. 줄기에선 토마토, 뿌리에서는 감자다. 하나를 심어 두 가지를 맛본다면 굉장한 거다. 그리고 거기에 기술적인 진보도 있을 것이다. 두 종류가 섞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하면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까? 토마토와 감자를 따로 심어 같이 먹는 것이다. 내 식탁 위로 올라오는 게 같다면 굳이 한 식물에서 같이 자라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 Tom-Tato가 평가절하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 작물에는 이 작물만의 장점이 분명히 .. 2015. 7. 7.
애플이 구글을 잡는 법 - 명분과 광고 통제 이번 iOS 9 에서는 새로운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간다. 바로 광고 통제다. 모바일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다분히 목적이 있다. 물론 이 기능을 광고를 없애 좀 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걸 믿으면 너무나 순진한 것이다. 관련 기사 - 애플, 아이폰에 광고차단 기능 탑재..명분은 소비자 보호, 실리는 구글 견제(링크) 기업에서의 경쟁은 전쟁의 측면과 훨씬 닮아있다. 스포츠도 전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규칙이 존재하고 그 규칙은 훨씬 세부적이며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을 용납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에서의 경쟁은 최소한의 규칙이고 이것만 지키면 뭐든 나머지는 다 되는 경향이 크다. 그렇다면 이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면서 다양한 공세를 취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뭘.. 2015. 6. 30.
해시태그의 또 다른 매력 - 통합된 데이터 관리 관련 기사 - 해시태그 마케팅 성공하려면 '#간결하게'(링크) 해시태그는 이제 필수 기능이자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SNS에서 어떤 콘텐츠를 접하고 그 콘텐츠에서 #이 달린 태그를 누르면 관련 글이 자동으로 모여 보인다. 여기서 기존 검색과의 차별점이 있다. 기존 검색은 나의 궁금함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해시태그는 관련 콘텐츠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 그 콘텐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검색 및 취합하여 보여준다. 궁금함에서 시작하는 것과 궁금함을 해결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거기다가 확산성이 강력한 SNS와 같이 연동하고 있기에 기업의 마케팅 수단과 연계되어 활용된다. 하나의 콘텐츠에서도 다수의 콘텐츠를 묶기도 쉬운 이 도구를 마케팅 측면에.. 2015. 6. 16.
IT 기업의 사회적 기여 - Daum 세월호 1년의 목소리 IT 기업 특히 포털은 지금을 중요시한다. 이유는 IT 기업이 가지는 빠른 피드백과 포털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미디어 서비스의 특성 때문이다. 거기에 실시간 검색어를 보여주며 더더욱 이슈를 생산하고 파급시킨다. 마치 산꼭대기에서 굴리는 작은 눈덩이가 굴러가며 크게 바뀌듯 말이다. 그렇게 굴리고 확산하며 데이터를 추출하고 광고를 한다. 그렇게 돈을 번다. 이런 순간에 집중하는 포털에서 1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공간을 만들었다. 바로 세월호 1년의 목소리(링크)다. 다음이 별도의 공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관련 글 - 진보한 미디어의 키워드 - 역사(링크)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보며 살아간다. 예전에는 집에서 데스크톱 PC만으로 접했던 것도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2015. 4. 20.
소니 아이보로 보는 생명의 경계 관련 기사 - 일본 로봇강아지 '아이보' AS 중단.."버림받은 꼴"(링크) 사물이 혼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민간신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싸리비가 도깨비가 되는 것 같은 경우다. 그만큼 인간의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교감을 나누면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리라 본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예로 든다면 자동차가 그렇지 않을까? 자동차에 애정을 쏟으며 별명을 부르고 닦고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진짜 친구를 보는 듯한 교감을 나누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데 처음부터 우리 주변의 생명체를 모방한다면 어떨까? 인간의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친숙하게 보고 정을 나누는 생명체의 모습과 행태를 모방한다면 말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 말이다. 그렇다면 교감은 더 쉽게 빠져들 것이다. 그러나 이.. 2015. 3. 9.
IOT, M2M 시대의 포지셔닝 - 소화기와 소방차 지금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에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으로 목표를 둘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진 플랫폼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인지. 이것에 따라 기업의 성공이 달라진다. 기업의 여력이 되지 않는데 플랫폼 기업이 되려 한다면 그 기업은 따라가지 못해 붕괴할 것이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활용하는 수준에만 머무른다면 이것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목적은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그만큼 장기적인 방향과 그것에 맞는 현재 위치의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위치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무엇이 될까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재가 발생하면 불을 꺼야 한다. 하지만 화재.. 2015. 1. 12.
IT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UX 자세 산업화는 분업의 시대다. 쪼개고 쪼갠다. 그렇게 하나의 분야에서 더욱 기계처럼 정교해진다. 그러면 그 전체의 합은 완성도 높으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다. 더 다양한 것을 원한다. 더 자신과 밀착된 것을 원한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분업의 발전이다. 완제품 하나만 파는 것이 아닌 각 부분을 모듈로 묶어서 부품으로서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조립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생겨났다.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제품 만드는 것을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망의 발전은 한 군대에 모여있지 않고 국가별로 떨어져 있어도 협업이 가능케 한다. 부품과 기술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같은 부품으로 스펙의 차별화는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승.. 2014. 8. 4.
노트북으로 살펴본 경영의 근간 - 어떤 생각이 제품을 만드는가? 이번 노트북을 새로 사면서 느끼게 된 점을 정리하는 글이다. 물론 이는 기업 전략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어떤 물건을 만들 때는 어떤 생각으로 만든다. 이것은 경영의 기본이다. 그렇기에 이것이 없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경영을 주먹구구식으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근데 재밌는 것은 분명히 거대 기업에 입사하는 사람들치고 이것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대졸자만 뽑는 게 아니라 최고위층 경영집단으로 갈수록 전문가라는 집단일 텐데도 그렇다. 그렇기에 이것은 지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도 싶다. 전략 또는 지식을 뒤덮고도 남을 감정적인 요소 같은 것 말이다. 관련 글 - HP 엔비 14-K007TX(링크) 이 제품의 가장 .. 2014. 5. 26.
네이버로 살펴보는 시장 지배자의 그늘 독점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어떤 필수 품목에 대해 국가가 독점하고 그 이윤을 최소화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다.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독점이란 시스템 자체를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웹 IT에서 그런 독점의 위치에 있는 자라면 누가 있을까? 네이버다. 네이버가 시장 지배자, 독점의 영향력 행사자의 위치에 있고 그 힘을 올바로 쓴다면 참 좋겠지만, 네이버는 딱히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번 개편을 하면서 네이버 N드라이브의 장애 때문이다. N드라이브의 파일 업/다운로드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고 당연히 문의를 위해 고객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네이버의 이름을 달고 네이버의 문의사항.. 201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