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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시사34

중독이라는 절대 반지를 낀 게임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최근 IT 업계를 휩쓸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게임법이다. 게임을 알코올, 마약, 사행행위에 버금가는 것으로 설정하여 4대 악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관련 기사 - '창조' 외치더니..GAME OUT?(링크) 게임의 몰입이 가져오는 폐해는 적지 않다. 심지어 게임 너무 많이 하다 죽은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중독 때문에 게임 산업에 마약, 알코올과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주장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그 게임을 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약 게임이 원인이라면 게임을 하는 사람 모두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여가 시간의 즐거운 꺼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마약은커녕 여가를 보낼 거리로도 관심조차 받지 못한다. 도.. 2013. 11. 19.
통화 주도권과 구글 월렛 이건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이다. 그 나라 통화는 국력을 상징한다. 지금 세계의 표준 통화나 다름없는 달러는 그만큼 미국이 이 지구에서 가지는 위치를 보여준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미국의 힘이 거의 지구인의 힘을 보여주던 때 그때만큼은 아니어도 말이다. 그때만큼이 아니라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줄었다는 것이고 그 자리를 중국과 일본, 유럽 등이 채우고 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이것도 좀 바뀌고 있지 않나 싶다. 구글은 자사의 결제 서비스 구글 월렛을 핵심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OS의 양대 축인 애플과 구글. 그 중에서 결제라는 관점에 좀 더 다가간 구글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단순히 서비스 하나 추가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는 이제 인터넷 네트.. 2013. 5. 27.
2012 대선 왜 졌을까? 선거가 끝났다. 한동안 좀 얼떨떨했다. 그리고 의욕이 없는 건 여전하다.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크게 이기던가 아니면 근소한 차이로 이기던가 이 둘 중의 하나로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다. 근데 웃긴 것은 결과를 봐도 그리 화가 나지는 않는 것이다. 어차피 이 선거는 종교적 믿음과 상식의 대결이다. 알다시피 종교적 믿음에 논리나 상식이 들어갈 영역은 없다. 그냥 절대적 신뢰만이 있을 뿐...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산업화를 통한 성장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박정희의 모든 과오를 덮고도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틀린 것이다. 산업화를 통한 성장의 결과로 양극화가 되었고 그 부분에 대한 것이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멀쩡한 국민을 빨.. 2012. 12. 25.
세종대왕의 한글이 말하는 공유와 소통의 정신 관련 글 - 대선 주자가 놓치는 한국 IT의 미래(링크) 인류 역사상 많은 왕이 있었다. 정말 많다. 그 많은 왕 중 한 명 만 꼽으라면 나는 단연 세종(링크)이다. 왜일까? 수많은 역사의 왕은 정복을 위해 전쟁을 한다. 그렇게 영토를 늘렸다. 그리고 정책으로 국가를 부흥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위대한 왕은 대게 정복군주 아니면 개혁을 이룬 왕이다. 하지만 역사상 그 누구도 다수의 구성원인 백성의 권리를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바로 지식의 소유에 관한 것이다. 세종은 왜 백성이 힘이 없고 고단한 삶을 사는지를 고민했다. 단순히 계급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그럼 계급이 아닌 나쁘게 마음먹은 벼슬아치 몇 놈들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다... 바로 지식의 소유와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권리.. 2012. 11. 12.
대선 주자가 놓치는 한국 IT의 미래 지금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 한국의 IT 미래를 말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한국의 IT 타워를 재건하겠다고 하고 어떤 후보는 정보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IT 벤처를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맞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기본에 불과하다. 즉, 해야 했던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것으로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문재인 후보를 좋아한다는 성향을 밝힌다. 물론 이것이 이 글의 내용과 관련은 없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글이기에 미리 밝힌다. 모두가 자신이 적임자임을 말하지만, 이 중에서 그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이전 시리즈에서 말했듯이 IT 기업을 넘어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이해를 하려면 전파, 정보, 전기에 대한 이해가 필.. 2012. 11. 6.
포털 Daum과 대선 그리고 민주주의 이제 대선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줄어들수록 각 후보간 내놓는 정보의 양도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 후보에 대한 생각을 SNS로 표현하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그들이 만드는 데이터는 그야말로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에 대해 포털 Daum은 19대 총선(링크)부터 의미 있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관련 글 - 기술이 만드는 UI의 변화 - Daum 19대 총선 홈페이지(링크) 총선이 4월이었다. 시간이 지난 만큼 Daum은 더 많은 것을 준비했다. 우선 메인 화면(링크)은 각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도 섞이지 않게 구역을 나누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위에서 2번째 구역에는 언론사의 그래프를 표시하여 실시간 변화를 알 수 있게 했다. .. 2012. 10. 29.
기술이 만드는 UI의 변화 - Daum 19대 총선 홈페이지 기술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다가온다. 터치라는 기술은 마우스를 대신하는 새로운 조작 방법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고 태블릿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에 크게 기여를 했다. 터치와 태블릿은 이제 다시 우리가 보는 웹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 변화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포털 Daum이 보여주고 있다. 극적인 변화는 언제나 계기를 필요로 한다. 미국의 SNS가 폭발적인 파급력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난 오바마가 당선되던 미국 대선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페이스북이 편리하다고 하지만 끼리끼리 특정 인맥을 넘어서려면 전국적인 이슈가 필요하다. 누구나 관심을 두며 이야기의 주제가 될만하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재로 정치만 한 것이 있을까? 한국에 던져진 총선이라는 이슈.. 2012. 4. 11.
해야 할 일을 하지못한 금융시스템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던 민주화 시위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SNS와 유튜브 같은 매체를 중심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결집하는 이 형태는 서방국가 특히 미국에선 월가에 대한 불만으로 바뀌었다. 특히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앞으로 더 폭넓게 확산될 것이다. SNS는 단지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젊은이만 느끼는 것이 아닌 미국민이 폭넓게 느끼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바닥에 자리 잡고 있다. ‘자본주의 심장’ 美청년들 왜 들고일어났나(링크) 금융 시스템의 기본은 자본의 효율적 분배다. 산업은 돈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자본을 혼자서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때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여 산업을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성장의 촉매재.. 2011. 10. 7.
기술과 사회의 진보, 그리고 복지 오늘은 기술과 사회 그리고 복지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복지라는 것에 대해 좌파적 생각 심하게는 북의 추종자들이 하는 빨갱이의 구호 등으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 과연 복지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걸맞은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일까? 최초의 증기기관차 디자인이다. 이때는 오른쪽의 사진처럼 석탄을 손수 퍼넣어서 증기를 만들었다. 고단하지만 증기기관차를 움직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석탄을 더는 사람이 퍼 넣지 않아도 되게 바뀌었다. 자동으로 석탄이 보일러에 들어가게 바뀐것이다. 그리곤 시간이 지나 석탄 대신 디젤을 연료로 하는 기차가 등장했다. 이제 더는 석탄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말은 더는 기차에 석탄을 연료로 공급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에 관련된 직.. 201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