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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3

메신저의 시대 그리고 벌거벗은 임금님 한때는 언론사가 곧 진실인 시대가 있었다.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세상을 접하는 사람들은 언론사가 백이면 백, 흑이면 흑이라고 믿었다. 이는 독재정권에서 최고의 무기이자 최고의 약점이기도 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독재정권에서 빨갱이들의 활극으로 인한 시가전이 되었지만, 영화 1987의 소재가 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 세상을 바꾸는 뇌관이 되었다. 지금은 어떨까? 언론사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한가? IT 시대가 오면서 바뀐 것 중 하나는 미디어 권력의 분산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핵발전소의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언론사에서 내보내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언론사의 시스템이 핵발전의 위험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핵 관련 권위자가 자.. 2018. 1. 8.
좋알람을 통해서 보는 데이터 기업의 전략 난 다음 웹툰을 매일 챙겨 본다. 그중에서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이런 걸 어떻게 생각했지 하는 존경심이 드는 작품이 있는데 바로 천계영 작가님의 '좋아하면 울리는'이라는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기도 한 이 작품은 처음에는 남녀 간의 로맨스가 있는 드라마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작가님의 치밀한 기획력에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 - 관련 글고양이 목에 방울은 누가 다는가?(링크)익명을 대하는 SNS 기업의 이중적 태도와 원인(링크)페이스북의 새로운 사용자 탐지기 - 리엑션 버튼(링크)서비스의 선택은 누가 하는가? 페이스북의 논리(링크)장님 코끼리 만지기를 피하는 길 - 데이터 플랫폼의 UX(링크)좋아요, 동의하다, 같다, 찬성한다, 부럽다와 Like의 관계 그리고 디자인(링크)어두운 미래의 시작 .. 2017. 12. 4.
아이유 사건을 통해 보는 사회와 개인 그리고 상품과 서비스의 관계 개인과 사회. 이 둘의 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개인이 있어야 그 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사회가 있어야 개인이 소속됨이 있어 공동의 생활이라는 것이 가능하다. 혼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함께 해나가는 그런 공동의 생활 말이다. 그렇기에 이 둘 사이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사회의 공통 가치관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약속을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이 강제력을 띄면 법이 된다. 누군가를 물리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강력한 제재의 대상이 된다. 강도, 폭력, 살인, 방화, 인신매매 등 이런 행동이 사회의 공통 가치관을 무너트리는 위험 요소이고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너무도 뻔하다. 하지만 생각은 다르다. 생각이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영..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