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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4

자율주행 이전에 되돌아봐야 할 운전의 의미 자율주행은 시대의 흐름이다. 될까? 에서 될 것이다로 바뀌었고 이제 곧 판매한다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완성 수준이 올라가고 필드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사고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모든 자동차 간 서로 통신하면 기계제어로 문제가 없겠지만 사실 그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건 마치 에어백 장착 의무화된 시점 이후의 차들과 그 전 시점의 차들이 어느 시점에 100% 에어백이 있다고 가정하는 것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결국 자율주행의 기본은 개별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나가며 스스로 운전하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그래서 기술은 개별 차량의 주행과 차들 간의 네트워크 모두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운전은 정말 부정적인 행위인가? 왜 인간은 운전대를 놓아야 하.. 2018. 6. 25.
인공지능에서의 페이스북이 유리한 점 인간은 또 다른 인간을 만든다는 것에 오래전부터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환상에 대한 욕망은 기계를 인간처럼 만드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그 역사는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간처럼 보이는 체형, 얼굴, 표정 그리고 그 위에 옷. 그리고 이제는 인간의 언어를 받아들이고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간을 만들겠다는 꿈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인간을 닮은 판단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과 같은 판단. 명령이 없어도 외부 조건에 자연스럽게 대응하며 끊김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엄청난 사례가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서 페이스북의 유리함이 드러난다. MS가 사람과 만나고 실시간 반응을 얻을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 없을 것이다. 엄청난 수의 지구인이.. 2015. 12. 14.
소니 아이보로 보는 생명의 경계 관련 기사 - 일본 로봇강아지 '아이보' AS 중단.."버림받은 꼴"(링크) 사물이 혼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민간신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싸리비가 도깨비가 되는 것 같은 경우다. 그만큼 인간의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교감을 나누면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리라 본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예로 든다면 자동차가 그렇지 않을까? 자동차에 애정을 쏟으며 별명을 부르고 닦고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진짜 친구를 보는 듯한 교감을 나누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데 처음부터 우리 주변의 생명체를 모방한다면 어떨까? 인간의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친숙하게 보고 정을 나누는 생명체의 모습과 행태를 모방한다면 말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 말이다. 그렇다면 교감은 더 쉽게 빠져들 것이다. 그러나 이.. 2015. 3. 9.
대선 주자가 놓치는 한국 IT의 미래 지금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 한국의 IT 미래를 말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한국의 IT 타워를 재건하겠다고 하고 어떤 후보는 정보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IT 벤처를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맞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기본에 불과하다. 즉, 해야 했던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것으로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문재인 후보를 좋아한다는 성향을 밝힌다. 물론 이것이 이 글의 내용과 관련은 없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글이기에 미리 밝힌다. 모두가 자신이 적임자임을 말하지만, 이 중에서 그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이전 시리즈에서 말했듯이 IT 기업을 넘어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이해를 하려면 전파, 정보, 전기에 대한 이해가 필.. 201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