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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7

평가의 자격 - 평가의 시작은 어디가 되어야 하는가? * 등장 인물의 인성 평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이제 기획지원 과정을 시작했다. 시작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준비하는 아이템 A와 같은 아이템을 컨설팅 사전 준비 중에 찾아냈다는 관계자분 말에 난 컨설팅 시작 전부터 '어... 이거 뭐지? 나에게 빈틈이 있었나? 언제 나온 거지?'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심란해졌다. 뭘까.. 뭘까.. 하는 생각으로 면담이 시작되었다. 컨설턴트와 대화가 시작되고 난 우선 어떤 아이템인지 물어봤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난 '...어?'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컨설턴트가 찾아낸 아이템 B는 내가 속한 카테고리의 제품이지만 내가 기획한 핵심 기능과는 무관한 제품이었다. 이미 시장에 나온 제품은 아니라는 것에 안도했지만, 컨설턴트와의 대화에서 다른 걱정이.. 2017. 1. 6.
근거는 어떻게 마련되는가? 4월 1일부터 시작해서 나름 창업준비를 하고 아이템을 개발하며 기능을 구현하는데 약 8개월이 걸렸다. 이제 본격적인 양산형 제품의 기능 테스트와 보완을 위해 KICT 제품 지원화 사업에 신청했다. PCB와 기구 설계 분야인데 디자인 이전에 기능의 완성도와 안정화를 먼저 이루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그렇게 안정화된 프로토 타입으로 관계자와 접촉을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매월 5일까지 마감하는 이 지원화 사업에서 신청했던 PCB와 기구는 떨어지고 기획 분야에서 지원을 받아보지 않겠냐는 답변을 받았다. 수용한다고는 했지만 내 입장에선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기획의 근거는 무엇일까? 시장 조사는 어떻게 나와야 할까? 그런 게 있기는 한걸까? 난 이런 고민이 항상 있다. 시장에서 드.. 2016. 12. 12.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3 / 싸움의 씨앗은 어디서 뿌려지는가? - 관련 글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2 / 대기업 출신은 과연 좋은가?(링크)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링크) 기획, 개발, 디자인 크게 구분되는 것만도 3가지다. 여기에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부수적인 일을 맡는 부서가 있고 마케팅, 영업, 회계, 법률 등 더 세부적인 조직이 있다. 조직이 크든 작든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은 반드시 있고 그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있는 법이다. 바로 내 의견이 어느 관점에서 말하는지 그리고 저 사람은 어떤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지다. 내가 말하는 것은 내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견지에서 하는 말인가? 사용자적인 입장에서 하는 말인가? 이를 혼동하게 되면 다른 구성원의 전문성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기획 입장에서는 특히 .. 2016. 4. 26.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2 / 대기업 출신은 과연 좋은가? - 관련 글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링크) 스타트업은 조직이 아무래도 엉성하다. 물론 경험자가 있다면 탄탄하게 시작하겠지만, 뜻만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그런 안정적인 시작을 하기 쉽지 않다. 이 부분을 우리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투자자가 관리를 위해 사람을 들여왔다. 대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20년 가까이 되는 경력을 쌓은 사람이다. 난 많은 기대를 했다. 대기업의 시스템은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것을 사전에 막고자 메뉴얼화된 것이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체계가 안 잡힌 회사에 체계를 경험한 사람이 온다면 조직이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없고 일은 많다. 그런데 새로 온.. 2016. 4. 19.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 스타트업의 큰 재산은 무엇일까? 기술? 특허? 자본? 모두 중요하지만 바로 사람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불확실 위에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니 그것에 대해 우리가 이런 대응을 하여 성공한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그리고 모든 준비가 마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일단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마찰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때 그 구성원의 화합이 좋지 못하면 이를 견디지 못한다. 하루하루 사람에 대한 시험을 받는 게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구성을 맞춰야 한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역할에 대한 설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6. 4. 12.
IOT, M2M 시대의 포지셔닝 - 소화기와 소방차 지금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에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으로 목표를 둘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진 플랫폼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인지. 이것에 따라 기업의 성공이 달라진다. 기업의 여력이 되지 않는데 플랫폼 기업이 되려 한다면 그 기업은 따라가지 못해 붕괴할 것이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활용하는 수준에만 머무른다면 이것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목적은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그만큼 장기적인 방향과 그것에 맞는 현재 위치의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위치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무엇이 될까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재가 발생하면 불을 꺼야 한다. 하지만 화재.. 2015. 1. 12.
광고에서 사용자는 어떻게 보여져야 할까? 광고에서 종종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이걸 먹으면 이렇게 맛있다라는 걸 사용자를 통해 보여주기도 하고 이 차를 타면 사용자가 이렇게 여유 있어 보인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매번 좋게는 보여주지 않는다. 광고의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사용자를 심하게 떨어트리는 경우도 있다. 페브리즈는 뿌리는 탈취제로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탈취제품으로 인정받는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페브리즈 광고에서 보이는 모습은 좀 강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사용자가 아쉬운 상황을 들고 그 사용자에 대해이랬으면 좋지 않았겠냐는 가정이 아니라 거의 혐오하는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균이나 병균 같은 취급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원인이 너무 일상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담배냄새를 좋.. 201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