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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2

강철비 스포일러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나 생각할 거리가 많으므로 읽어보시고 감상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까운 미래의 한국남한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막 끝나고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려 한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이 입주하며 경제 성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이는 이때 눈에 보이는 남한의 권력 교체와 달리 북한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에서 북한 1호를 남한으로 피신시킨 엄철우, 이를 발견하고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감을 느끼는 곽철우. 두 철우는 전쟁의 한복판에 서게 되는데... 우선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감독과 소재, 원작 때문이다. 변호인을 감독한 양우석 감독은 이야기를 무리 없이 풀어갈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소재는 .. 2017. 12. 22.
명량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하지만 느낄 수 없는 이야기. 상상이 안 되는 이야기. 그러나 존재했던 이야기. 명량은 그런 이야기다. 왜적의 침입으로 망해가는 나라에서 시기심에 자신을 고문한 왕, 그리고 고문으로 피폐해진 육체, 그동안 돌아가신 어머니, 그릇된 판단과 전략으로 그동안 쌓아온 군사와 전함을 모두 잃은 해군, 백성과 부하들에게 뼛속 깊이 자리한 두려움과 패배감. 이 모든 것을 가지고 330척의 배 앞에 나서서 이긴 사람. 그렇기에 인간의 한계를 진작에 넘어섰고 역사에서도 제일 으뜸의 장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패배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고뇌하며 슬퍼하는 이순신이 모습과 그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싸우는 이순신의 모습으로 말이다. 사실 무엇으로도 재현할 수가 없다. 상식.. 201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