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자인15

새로운 쏘나타가 했을 법한 이야기 디자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쏘나타가 나왔다. 이전보다 파격적인 변신임은 틀림없다. 각진 모습에서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더 젊어지고 날렵하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다 보니 앞 부분에서 창문으로 이어지는 크롬 도금라인이 기존 쏘나타와 같이 있다고 해서 이전 쏘나타를 이었다고 하기에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정도. 이런 큰 변화는 현대차의 특징이다. 과연 이 차가 쏘나타를 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옆모습을 비롯한 전체적인 측면 디자인과 후면 디자인에서 익숙한 형태가 떠올랐다. 바로 투스카니다. 투스카니가 본격적인 스포츠가 아니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뒷문이 없는 과감한 디자인은 세단과는 빠른 차의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특히나 뒷바퀴.. 2019. 4. 22.
디자인 씽킹 최근에 냉장고를 파먹듯 집에 있는 책을 파먹고 있다. 인제야 읽게 된 책. 표지의 숫자처럼 무려 8년이 지난 책이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재밌었던 점은 이 책이 주는 생각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무려 8년이 지났음에도.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면 크게 두 단어로 나누어진다. 신뢰성과 타당성. 신뢰성은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결론이고 타당성은 논리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결론이다. 그렇기에 신뢰성은 믿을 수 있는 것이지만 과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갇힌 답이 되고 타당성은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기존과는 다른 가능성을 품게 된다. 저자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받은 인상은 타당성에 좀 더 기울어져 있는 듯 하다. 이유는 기존의 조직들이 너무나 신뢰성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 2017. 3. 6.
정제되지 않는 욕심 - 다음뉴스 개편 - 관련 페이지2016년 다음뉴스가 새롭게 달라졌습니다(링크)다음 뉴스(링크) 다음뉴스가 새롭게 개편했다. 화면은 좀 더 단순하고 편해졌다. 이전보다 나아진 디자인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다. 하지만 의미까지 좋아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바로 사용자의 생각을 공급자가 넘어서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사용자가 가장 직관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딜까? 난 댓글이라고 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사를 봤는지 사용자는 알 수가 없다. 그건 포털에서 집계하며 얼마나 봤다 또는 얼마나 공유되었다고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댓글은 다르다. 찬성과 반대의 숫자가 표시되고 댓글에 다시 댓글이 달린 숫자가 표시되며 얼마나 반응이 뜨거운지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다. 그.. 2016. 11. 7.
눈가리개를 쓴 LG전자 - 약일까? 독일까? 말 도구 중에 눈가리개라는 도구가 있다.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인데 말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시야를 제한하는 것이다. 덕분에 말은 정해진 방향으로 더 잘 달릴 수가 있다. 하지만 시야는 확실히 줄어든다. 잘 달리지만 좁아진 시야는 말에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 관련 기사[기업 화제] 'LG 시그니처' 브랜드 명품 가전시장 정조준(링크) 최근 LG전자는 과거 자사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높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LG SIGNATURE(링크)라고 정했다. 상품을 보면 확실히 디자인과 기능에서 남다르다. 우리가 일반 가전매장에서 볼 수 없던 그런 제품들이다. 디자인만 본다면 B&O가 떠오르는 10년 뒤에 봐도 멋질 그런 디자인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흐름은 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 2016. 6. 20.
난 왜 스케치업에 손을 대었는가? 사람의 생각은 쉽게 알기 어렵다. 꽃이라고 말해도 이 꽃이 장미인지 백합인지 알기 어렵다. 그럼 장미라고 바꿔보자. 장미라고 바꿔도 이것이 꽃다발에서의 장미인지 야생에서의 장미인지 아니면 한 송이의 장미인지 알기 어렵다. 그렇다! 우리는 관심법(실제로는 타심통이 더 정확하다)을 쓸 줄 모른다. 그래서 난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소통의 시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이미지는 2011년 4월에 썼던 글에 삽입되었던 이미지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을 먼저 잡고 포토샵으로 색칠과 효과를 주었다. - 관련 글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2016. 5. 16.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 스타트업의 큰 재산은 무엇일까? 기술? 특허? 자본? 모두 중요하지만 바로 사람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불확실 위에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니 그것에 대해 우리가 이런 대응을 하여 성공한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그리고 모든 준비가 마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일단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마찰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때 그 구성원의 화합이 좋지 못하면 이를 견디지 못한다. 하루하루 사람에 대한 시험을 받는 게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구성을 맞춰야 한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역할에 대한 설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6. 4. 12.
네이버 강연 - 최윤섭 소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이번 강의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한 강의(링크)였다. 내가 기획하는 일이기도 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무척 관심이 많은 때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우선 강의에서 좋았던 점은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의사의 생각, 기술자의 생각 등 각 그룹의 생각이 아니라 이런 집단들을 두루 만나면서 지금 균형은 어디에 가고 있는 것 같다. 선진국 대비 이런 수준인 것 같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전문가 집단은 만나자고 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에 최신의 경향을 종합적으로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쉬운 점은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주제가 나오고 그에 맞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 2016. 3. 17.
네이버 강연 - 남찬우 대표의 'Design, Branding, Business' 처음으로 참석한 네이버 스타트업 팩토리의 강연.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강연자는 네이버와 현대카드를 거치면서 디자인에 대한 실력을 이미 입증한 남찬우 대표(링크). 그리고 현재는 자신만의 서비스 '브런트(링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이 서비스를 대하는 접근법에서 남찬우 대표는 가상화된 사람을 설정하고 그 사람이라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었을까...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하는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것 같았다. 이는 최근의 서비스 흐름과 다르지 않다. 상호 교감하며 마치 내가 단순히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애플의 시리, 구글의 음성인식, 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에코 등 이런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디자인은 .. 2016. 3. 10.
애플워치의 경쟁자 - 티쏘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앞으로 손목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자신의 애플워치를 기계로만 보지 않았다. 순수하게 알람과 측정을 하는 도구. 이것만으로는 손목을 가질 수 없다. 이미 손목은 너무나도 경쟁자가 많기 때문이다. 팔찌와 시계, 밴드 형태도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이것의 공통점은 디자인에 있다. 각기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맞춰가는 것. 그래서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그래서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깔끔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용자에게 시계처럼 당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그 외에 이것도 된다라는 측면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사각형 디스플레이라 하더라도 각이 있는 전자 제품의 사각형이 아니라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사각형의 디자인을 추구했다... 2014.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