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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1

웨어러블 시대에 퓨얼밴드를 포기한 나이키의 선택과 집중 스마트워치의 대표적인 아이콘은 페블이다. 페블이 방향을 제시하며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시작을 찍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생각이며 앞으로도 페블이 승승장구한다는 보장은 없다. 시작은 페블이지만 지금까지 가장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워치 기업은 뭘까? 난 주저 없이 나이키를 꼽는다(어차피 융합의 시대에 페블과 퓨얼밴드를 분리해서 다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의 시간과 손목을 노리고 경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지향하는 것이 같다면 다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키의 대단한 점은 데이터에 대한 이해다. 상업적 성공 여부를 넘어 스포츠 기업이 이걸 이해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 퓨얼밴드를 쓰면 데이터가 발생한다. 그 데이터에는 운동량과 이동 거리가 있다.. 2014. 5. 6.
미디어 시대의 기본은 무엇인가? 이번 보고서에서 생각해 볼 것은 바로 미디어 시대의 기본에 대해서다. 정보는 넘쳐난다. 하루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정보가 모두 단 하나의 진실에 부합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100mL의 컵에 50mL의 물이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물이 반밖에 없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반씩이나 있는 것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각자의 시선이 투영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 진실로 포장하는 순간 정보의 왜곡이 발생한다. 자신의 시선을 투영하여 가공된 것을 가공되지 않은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다. 대중의 생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BBC와 CNN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 2014. 3. 17.
손목 위 스마트 경쟁의 시작 - 갤럭시 기어 드디어 말 많았던 갤럭시 기어가 IFA 2013에서 소개되었다. 초기 언론에 나돌았던 전자발찌 같은 디자인과는 달리 좀 더 삼성전자의 분위기에 맞는 제품이었다. 시작이 어찌 되었건 이제 진정한 입는 스마트 기기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소니와 모토로라가 이미 제품을 내놓았으나 탐색전의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렇게 움직인다는 것은 이제 이 방향이 탐색전을 넘어 전면전이 되리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 삼성 비밀병기 '갤럭시 기어' 공개, 써보니..(링크) "예상 못했다"..퀄컴 스마트와치 '토크' 공개(링크) 하지만 이 분야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와 쓰임새를 보여준 것은 나이키다. 나이키 퓨얼 밴드와 그 밖의 스포츠 워치 시리즈, 나이기 + 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 2013. 9. 9.
작명만이 전부인가? - 달라질 LG전자의 스마트폰 명칭에 대해 LG전자는 많이 바뀌었다. 초기에는 우왕좌왕하며 많은 방황을 했지만 이제 제품 라인업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 옵티머스 시리즈는 대화면 타입의 G 프로, 보급형의 LTE 시리즈, 기본 형태의 주력 제품 G, 웹과 문서 화면에 특화된 뷰 시리즈로 굳어지고 있다. 중복되는 것 없이 나름의 개성이 확연한 제품들로 구분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LG전자는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이제 보도까지 나오는 단계에 이르렀다. - 관련 기사LG전자, G2에는 옵티머스 뺀다(링크) 기사를 보면 앞으로 최고급 제품 라인업에는 G라는 명칭이 붙을 것이라는 점도 같이 소개.. 2013. 6. 17.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 * 보고서를 미리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보고서의 전문은 아니어도 요약본을 보시는 게 글의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영원한 삶을 갈망해왔다.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어쩌면 불사의 삶을 누리며 인간과 같은 희로애락을 겪는 그리스 신들은 그러한 삶을 살고 싶은 인간의 희망을 반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갈망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보통의 물질을 금으로 만들려는 연금술이 화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듯이 말이다. 의료 기술의 발전은 이런 과정과 비슷하다. 신처럼 살지 못해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현실적인 갈망은 의료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상하수도 시스템으로 수인성 질병(링크)을 막고 전염병의 확산과 방지를 국가가 막던 헬스케어 1.0시대,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의 발견으로 .. 2012. 8. 29.
슬레이트는 왜 망했는가? 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았던 슬레이트 PC. 망했다. 그것도 확실하고 이론의 여지 없이 망했다. 관련 기사 - 삼성의 슬레이트PC '감쪽같이' 사라졌다(링크) 삼성은 여러 가지 논의할 부분이 있으나 우선 인정해야 할 것은 대 언론 능력이다.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홍보 능력은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광고를 한 번 하더라도 이런 자본을 들여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기업은 흔하지 않다. 망한 건 알고 있다. 그럼 이제 알아야 할 것은 원인이다. 뭐가 문제일까? 전자기기의 도구는 크게 두 가지로 쓰임새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콘텐츠의 생산인가? 소비인가? 이 두 가지다. < IT 디바이스 하이브리드.. 2012. 8. 13.
IT업계가 주목해야 할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 에볼루션 키트 지금 미국에서는 CES가 한창 열리고 있다. 이 가전쇼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가전업체가 주목하고 주류 업체가 참여하여 각자 자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알리는 행사다. 연초에 시작하는 이 행사는 한 해의 큰 흐름을 제시하기 때문에 IT 종사자라면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최대 크기의 OLED 제품을 출시했다. 관련 기사 - 삼성전자, 슈퍼 OLED TV 드디어 공개(링크) 그리고 이렇게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TV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동영상] LG전자,시네마 3D TV 대화면 라인업 강화(링크) 대부분 언론의 주목은 이렇게 기술적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내 생각.. 2012. 1. 12.
한국 재벌의 새로운 미래 - 선단식 경영을 넘어 한국의 재벌은 참 이중적인 존재다. 과거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함을 찾기는 어려웠고 그나마 있는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승부를 걸어야 했다. 그리고 기반이 마련되자 그들은 영역을 확장했다. 돈 되는 건 다 시작했다. 관련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역량도 중요하지 않았다. 기업으로 시작해서 정치권, 관료와 결탁하며 안 되는 것도 되게 했다. 서구 경영의 지주회사 시스템도 아닌 물고 물리는 순환출자 구조는 서구 경영의 시스템의 장점이 아닌 단점을 계승한 전형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한국 제품의 수출을 위해 공격수단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재벌의 공과 사가 아니라 재벌이라는 시스템이 유효하냐는 것이다. IMF를 겪으면서 근본이 부.. 2011. 2. 18.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기업에서의 하늘) 하늘 지난번 이야기에 이어 어떻게 애플은 다양성의 최적화를 이루어 냈을까? 그 정점에 있는 아이폰을 통해 알아보자. 설명할 부분은 두 가지 측면으로 휴대폰 본연의 기능과 디자인이다. 1. 휴대폰 본연의 기능 아이폰은 스마트폰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활용하는 휴대폰인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 관련 애플리케이션, 연주를 좋아하면 악기연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사용한다. 기존에는 이런 소프트웨어를 제조사에서 만들어 처음부터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므로 각 수요에 대해 조사를 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휴대폰에 설치하고 최적화하는 것도 모두 휴대폰 제조사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이것을 깨고 다양성이 공존할 .. 201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