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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14

지휘관의 판단력 - 현실전쟁과 절대전쟁의 균형 맞추기 * 이번 글은 딴지일보 기사 onesixth님의 [리뷰] 내맘대로 클라우제비츠의 읽기(링크)를 보고 작성했습니다. 전쟁에서의 전략에 대한 철학은 기업 경영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집단의 의지를 관철하는 과정은 전쟁과 경영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 중 되새겨 볼 만한 부분이 있다면 현실전쟁과 절대전쟁이 있다. 현실전쟁은 말 그대로 실제로 총을 쏘고 피를 흘리는 실전을 의미하고, 절대전쟁은 관념이나 이상, 혹은 이론으로서의 전쟁, 그러니까 일종의 사고실험 내지는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리뷰]내맘대로 클라우제비츠의 읽기 중). 전쟁의 피해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하는 것에 있어 모든 상황을 겪어 볼 수는 없다. 가령 제 3차 세계 대전의 결과를 우리는 꼭 겪어.. 2014. 9. 9.
기술과 전략 그 관점의 차이 * 오늘의 이야기는 한 분께서 댓글로 기술적 오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시작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제가 어떻게 기술을 보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그냥 다른 시각도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사고의 출발은 그 기술이다. 이것은 명확하다. A라는 기술과 B라는 기술의 차이가 명확하므로 섞인다는 것은 또 다른 기술 즉, A + B = C 같은 기술이다. 이런 식이다. 게다가 기술은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이 하므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이게 전략적인 관점으로 들어오면 좀 달라진다. 특히나 소비자의 관점 즉 UX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말이다. 소비자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비자가 행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된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수 .. 2014. 4. 7.
전략과 전술, 경영 전략과 임파워먼트 전략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최상급 지적 능력이다(이 지적 능력에 필수적인 요소는 통찰력인데 덕분에 이 통찰력을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무모한 짓으로 폄훼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략은 하나만으로도 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를 뒤집기도 한다. 2차 대전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그랬고 한국전쟁에서는 인천상륙 작전이 그랬다. 둘 다 상륙작전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이 작전으로 덕분에 적이 장악한 지역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흐름을 반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특징이 있다. 전술은 보다 구체화한 영역이다. 전쟁이 아닌 전투에서 쓰이는 기술과 방법에 관한 이 영역은 전략과는 다른 성질이 있는데 바로 메뉴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뉴얼은 특정 상황에 대해서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알려준다. 즉, 이것은 얼마나 창.. 2013. 2. 13.
같은 꿈 다른 전략 - 다음과 네이버의 고객 잡기 고객을 잡아야 한다. 이 절대 기준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 방법이 다양할 뿐이다. 하지만 그 다양한 방법도 기업의 전략과 역사와 만나게 되면 다시 폭은 좁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Daum과 네이버는 자신만의 성격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그럼 이들은 고객을 잡기 위해 어떤 방향을 정했을까? 우선 Daum이다. Daum은 꾸준히 동영상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련 글 - Daum의 새로운 성장동력 - 브랜드 팟(링크) 그리고 이 방향은 시간이 바뀌어도 달라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다. 이건 Daum의 메인 UI가 개편되어도 이어지는 추세다. 공중파 미디어의 콘텐츠를 끌어와서 증폭시키고 이를 다시 미디어와 연계하여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일으킨다. 이러한 기본 전략은 메인 화면.. 2012. 12. 10.
1부. 전략의 탄생 - 02. 전략의 기본: 내용과 방법론 * 책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싶었으나 제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생각이 주된 내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낡은 아이디어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 톰 피터스 이번 장에서는 전략의 근본, 전략의 차원, 전략분석, 전략계획, 전략목표, 전략의도, 전략적 창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이번 장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전략이라는 단어가 왜 계속 등장해야 할까이다. 큰 것에도 전략, 작은 것에도 전략 어디에나 전략이 붙어 있다. 이것이 옳은 것일까? 경영의 많은 용어는 전쟁의 개념에서 온 것인데 전략이라는 단어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전략이라는 단어를.. 2012. 1. 10.
정보의 작용과 반작용, 상황의 주도권은 어떻게 만들어가는가? 전쟁에서는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사용된다. 상대방의 정보를 안다는 것은 곧 그들의 미래를 엿본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이것을 이용하여 반대의 정보를 일부러 흘리기도 한다. 이제 당신이 지휘관이라고 가정해보자. 상대방 진영에 파견된 첩자로부터 A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렇다면 두 개의 길이 생긴다. A라는 정보 믿으며 이를 바탕으로 짜는 작전 A+와 A라는 정보를 믿지 않고(상대방의 역정보라고 생각하고) A-라는 작전을 짜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일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후속정보가 들어온다. A+ 일 때 들어오는 추가 정보를 다시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따라 A++로 할 것인지 A+-로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만약 A- 였다면 A-.. 2011. 9. 23.
전쟁과 경영, 병력 운용을 대하는 리더의 자세 전쟁과 경영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이번에는 전쟁터에서의 병력 운용과 기업의 사람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아래의 사진은 고구려의 안악 행렬도 중 일부분으로 고구려의 군사구조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철갑기병의 역할은 적진으로 돌격하여 적을 헤집어 놓는 것이다. 병사는 물론이고 말까지 모두 철갑을 두른 채 달려드는 철갑기병을 당해낼 군대는 없을 것이다. 현대전에서 본다면 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 경마기병은 철갑기병이 하지 못하는 신속한 지원 및 측면 공격을 했을 것이다. 철갑기병은 무거우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어렵다. 그렇기에 직선 공격이 주를 이룬다. 강하기는 하지만 기병의 신속한 기동이란 강점은 약화된다. 하지만 경마기병.. 2011. 8. 30.
더 깊이 파고드는 전략.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 스토어뷰 *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신규 산업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새롭게 출시되는 서비스는 두 개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되 기존 서비스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의 애플자산과 연동하게 했다. 다이어리 서비스의 간편한 공유는 물론이고 버전 업데이트도 무선으로 가능하다. 두 번째는 제공하던 서비스를 더 세분화하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Daum의 스토어뷰 서비스(링크)가 바로 그러하다. 한 번쯤 이런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잘 모르는 약속 장소에서 괜찮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 경험 말이다. 문제는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해 정보를 알 방법은 오직 검색뿐이다. 하지만 검색도 최고의 .. 2011. 8. 10.
포털의 소셜 커머스 Next Level - 4부. 새로운 서비스 지난 이야기 포털의 소셜 커머스 Next Level - 1부. 발상의 전환 포털의 소셜 커머스 Next Level - 2부. 전략적 자산 포털의 소셜 커머스 Next Level - 3부. 시너지의 극대화 포털의 2개의 전략적 자산인 카페와 지도.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의 시나리오와 이 서비스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카페 오프라인 서비스에서는 3개의 참가자가 등장한다. 카페 유저와 포털, 오프라인 업체다. 이들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카페 유저: 카페에 가입된 유저로서 포털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는다. 오프라인 업체에 대해서는 단체 소비자의 역할을 한다. 포털: 카페 유저와 오프라인 업체를 이어주는 고리로서 서로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중계 업체의 .. 2011.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