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체성4

일베(일간베스트)와 모터그래프 그리고 커뮤니티의 유저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를 종종 보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보던 한 채널에서 자동차 관련 내용이 아닌 해명의 영상이 올라와 보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보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1. 커뮤니티는 여러 계시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각 게시판을 이용한다고 하여 그 게시판마다 다른 인격으로 되지는 않는다. 만약 이 사용자가 A라는 게시판에는 패륜적인 행동을 하고 B라는 계시판에서는 얌전히 활동한다면 이 사용자는 패륜아인가? 얌전한 사람인가? 2. 아이디는 커뮤니티에서 그 사람을 대신하는 이름이다. 그 아이디를 '자연인노시계'라고 지은 다음에 활동하는 사용자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평범한 글을 올려도 그 글은 나쁜 글이 될 수 있는가? 고인을 희롱하는 뜻으로 아이디를 만들고 활동하는.. 2016. 4. 25.
서비스에 대한 이별을 준비하는가? -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는 모바일 버전의 미니홈피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며 생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모바일에서 더 간편하게 정리하는 그런 방향으로 말이다. 카카오톡을 닮아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에 그 사용자 수를 가져왔으니 어느 정도 서비스의 성공은 예상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카카오 스토리는 좀 달라지기 시작한다. - 관련 글본격적인 웹으로의 진입 - 카카오 스토리(링크)공간과 UX의 배려 - 카카오 스토리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링크) 처음 드는 의문은 왜 웹이라는 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카카오 스토리의 서비스 특성상 이미지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 많은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웹이라는 영역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결국, 모바일만 외치던 카카오가 웹이라는 P.. 2015. 1. 13.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탁생산으로 보는 스마트폰 디자인 정체성과 전략의 관계 짧게 언급되었지만 눈여겨볼 기사가 하나 있다. 관련 기사 -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 중국업체에 위탁생산(링크) 삼성전자가 중국에 공장 짓고 만드는 게 아니라 아예 위탁생산을 하는 거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그렇다. 애플과 팍스콘의 관계다. 애플의 광고 전략은 잡스 죽음 이후 흐름이 바뀌게 되는데 애플이 제조한다는 느낌보다는 애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간다. 애플에 의한 운영체제, 제품, 콘텐츠 채널인 앱스토어 등 애플에 의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UX를 강조한 것이다. 기존의 제품이 있고 그 기능을 설명하며 UX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UX를 먼저 놓고 그 속에서 애플 제품을 말한다. 더 풍부하고 세밀해지는 라인업에서 이런 변화는 이제 제품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2013. 7. 24.
싸이월드 미니 홈피의 변신은 적절한가? 네이트가 존재감이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MSN 메신저를 물리친 네이트온과 SNS의 새로운 틀을 마련한 싸이월드가 있어도 몰락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나 두 자원은 모두 절정의 위력이 있던 차에 그 몰락의 충격은 더 심하다(도토리의 정의가 다람쥐가 먹는 견과류가 아닌 싸이월드의 화폐수단일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 년 간다고 했던가? 여전히 싸이월드와 네이트는 생존했고 또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신 중이다. 그리고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자 뉴스&톡 같은 노력도 했다. 그리고 이번 변신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관련 글 - 정보의 새로운 유통 채널 - 네이트 뉴스&톡(링크) 화면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저 메트로 타입의 .. 201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