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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토리7

재활 훈련에 들어간 카카오 스토리 - 내키스와 딱지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 이후 많은 것을 정리했고 다시 만들고 있다. 그 와중에 카카오 스토리는 조금 애매한 위치였다. 메신저로서 확고한 위치에 있는 카카오톡과는 다른 SNS이기에 쉽게 정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아닌 커뮤니티의 기능을 가진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확고한 지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용자 간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목적에 자사의 정보 채널을 밀어 넣고 광고 페이지를 노출하는 끼워 팔기를 감행함으로써 UX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를 서슴없이 시도했다. 이런 서비스가 성장할 리는 없지 않은가? - 관련 글서비스에 대한 이별을 준비하는가? - 카카오 스토리(링크)본격적인 웹으로의 진입 - 카카오 스토리(링크) 그런데 최근 카카오 스토.. 2016. 2. 1.
서비스에 대한 이별을 준비하는가? -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는 모바일 버전의 미니홈피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며 생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모바일에서 더 간편하게 정리하는 그런 방향으로 말이다. 카카오톡을 닮아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에 그 사용자 수를 가져왔으니 어느 정도 서비스의 성공은 예상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카카오 스토리는 좀 달라지기 시작한다. - 관련 글본격적인 웹으로의 진입 - 카카오 스토리(링크)공간과 UX의 배려 - 카카오 스토리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링크) 처음 드는 의문은 왜 웹이라는 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카카오 스토리의 서비스 특성상 이미지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 많은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웹이라는 영역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결국, 모바일만 외치던 카카오가 웹이라는 P.. 2015. 1. 13.
공간과 UX의 배려 - 카카오 스토리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 공간과 UX의 관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공간의 배치가 이상하면 당연히 이동에 불편함이 생기고 이는 부정적인 경험을 만든다. 이것은 우리가 건물의 배치 또는 매장이 배치뿐만 아니라 웹이나 모바일 화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의 시선의 이동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얼마나 거침없이 직관적으로 가는가? 이런 측면에서 말이다. IT 서비스에서 주로 이 부정적 UX의 원인은 광고다. 최근 많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돈을 안 내는데 쓰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딘가를 통해서 그만한 대가가 있기 때문에 이 관계는 유지되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자가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이 바로 광고다. 광고에는 많은 형식이 있지만, 우리가 시각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기에 가장 많은 .. 2014. 12. 8.
기업 서비스를 위한 씨앗 뿌리기 - 카카오 옐로아이디 다음카카오는 옐로아이디(링크)라는 서비스를 출시 했었다. 이는 필연적인 순서다. 처음 카카오톡이 나왔을 때 문자보다 편리하고 자신이 적은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는 이 서비스에 많은 이들에 호응했다. 하지만 그 호응에는 일반 사용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 사용자들도 있었다. 특히나 중고차나 보험같이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거 보다 고객에게 좀 더 밀착하고 상담이라는 과정이 들어가는 직종 말이다. 카카오톡뿐만 아니다. 카카오 스토리도 그렇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올리는 공간뿐만 아니라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작은 블로그나 홈페이지 같은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 관련 기사"카카오 옐로아이디, 중소사업자 위한 고객 의사소통 도구"(링크) 이런 상황에서 좀 더 고.. 2014. 12. 2.
본격적인 웹으로의 진입 - 카카오 스토리 웹에 대한 카카오의 입장은 왜? 이거였다. 모바일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것이었다.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카테고리가 형성되면서 중요했던 것일 뿐이다. 즉, 24시간이라는 사용자의 시간 중 기존의 것이 쪼개지고 움직임이 가능한 환경이 더해져서 모바일이라는 영역이 중요해진 것이지 모바일 하나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모바일 보다는 정적인 공간의 움직임을 가정하는 웹 환경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 허나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구분된 것이기에 어느 하나 포기할 성격은 아니었다. 우리의 삶은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 딱 구분되어 하나만 선택할 수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전자기기의 성격을 분류해도 이렇게 다양한데 어느 한 카테고리만 고집하는 것은 옳지.. 2014. 6. 3.
다음 카카오의 결합 -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전격적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이상한 조합도 아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합병 소식이 나왔을 때는 할 만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이들의 위치는 나름 살만할지 모르지만, 미래까지 살만할지는 알 수 없다. 다음은 메신저의 약세를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뼈저리게 느낄 것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유통채널로서의 성장 한계를 뼈저리게 느낄 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이들은 서로의 강점을 찾아서 움직였다. 글로벌로 본다면 라인이 더 강하지만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를 놓고 본다면 여전히 카카오가 표준이다(물론 표준이 최고라는 뜻과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런 카카오지만 제대로 된 콘텐츠 유통을 하지 못했다. 그 좋은 플랫폼을 두고도 말이다... 2014. 6. 2.
성장의 약속인가? 붕괴의 시작인가? 2편 - 초점읽은 카카오 서비스의 UX 연결 이번 주제는 상, 하로 나뉘며 이 글은 하에 해당합니다. 관련 글 - 성장의 약속인가? 붕괴의 시작인가? 1편 - 카카오 뮤직의 UX(링크) 지난번 글에서 카카오 뮤직의 UX 설계 측면에서 이야기했다. 가격에 대한 합리성과 화면 구성의 논리 말이다. 요약해보자면 가격 측면에서도 UI의 논리적 구성을 통한 UX를 통해서도 좋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도 충실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카오 사용자 간의 콘텐츠 공유라는 폐쇄적인 구조를 만든 것은 카카오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의 소비를 위한 것일 목적일 것이다. 물론 폐쇄적인 구조 자체만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문제는 사용자의 편의성 강화가 아니라 자사 서비스의 연결에만 치중할 때다. 카카오 스토리의 화면이다. 알다시피 카카오 스토리는 이미지 중심의 미니.. 201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