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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M, IOT 시대의 데이터 신뢰성과 다크 트래픽

by cfono1 201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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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데이터의 시대다. 내가 하는 것들이 데이터로 표현되고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서비스들이 데이터로 날 분석한다. 그렇기에 모든 것의 기준, 약속은 데이터다. 그러므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 중요함은 화폐와 비견될 정도다. 화폐 또한 믿음 즉, 신뢰가 기본이다. 사회 구성원간 화폐의 가치를 서로 인정하고 그 신뢰가 깨지지 않아야 화폐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다 할 수 있다. 만약 화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집단이 몰래 만들어 유통하거나 불순물을 섞어 본래 가치가 아님에도 그런 가치가 있다고 속이면 모든 화폐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되고 이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붕괴로 이어진다. 



이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앞서 말했던 데이터 측면에서다. 가디언은 유입원을 알 수 없는 트래픽을 '다크 트래픽'이라고 말하면서 모바일에서는 10~15%까지 차지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유선을 넘어 무선으로 이어지며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지점과 시간이 늘어나는 이상 이는 필연적인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필연적이라고 넘기기에는 매우 큰 문제다. 앞서 말한 신뢰성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의 붕괴는 당연히 인터넷 기업 모두의 위기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데이터의 진정한 신뢰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목적에 맞고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 말이다. 그것은 M2M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크 트래픽에서 M2M이 그나마 덜 영향을 받고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데이터 생성 자체가 현장과 사용자에게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를 보면 스마트워치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는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출처가 매우 분명하고 가치가 있는 데이터다. 그리고 제조사에서 1차 취합 및 가공이 되는 데이터다. 가령 앞서 말한 스마트워치가 LG전자라고 한다면 스마트워치의 데이터는 추출 및 가공이라는 측면에서 LG전자라는 확실한 출처를 얻게 된다. 


이렇게 데이터의 출처와 유통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때에 명확하고 확실한 출처, 게다가 사용자에 대한 목적이 뚜렷한 고급 데이터로 채워질 M2M 데이터는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여기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M2M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추출하고 가공하여 누구와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된 추출과 가공이 따르지 않아 누가 만들었는지는 확실하지만, 품질이 좋은 데이터로까지 인정받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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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IT 제조업은 제조라는 말에 데이터라는 측면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 통신환경의 발달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연결은 날로 기본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 결과 사용자의 관찰과 해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환경이 되었다. 옷이 단순히 모직 산업이 아니라 사용자의 트렌드를 같이 보는 패션 사업이기도 하듯 IT 제조업도 하드웨어 제조이지만 사용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기업이 되어야 한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사진 1)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