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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ctures)/역사(history)

이슬람의 보물 - 등잔, 병, 대야, 수저 및 포크, 대접 및 접시, 그릇

by cfono1 2017. 10. 3.




등잔받침

이란 동부 / 10 ~ 11세기 / 청동


이란 동부 호라산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등잔 받침이다. 기대, 기둥, 받침대로 구성되었으며 각 부분은 분리할 수 있다. 기대 부분의 위에는 복잡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새기고, 그 위에 나선형의 띠로 장식한 기둥을 올렸다. 기둥 윗 부분에는 쿠파체로 제작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등잔

이란 동부 / 11세기경 / 청동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는 청동제 등잔이다. 주조기법으로 제작하였으며, 몸체는 이중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 몸체 아래쪽에는 말을 탄 기사가 사냥하는 장면을 표현하였다. 그 위쪽과 입 주위 부분에는 황도 12궁의 상징물과 7행성을 명문과 함께 표현하였으며, 쿠파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도 있다.




이란 동부 / 11세기경 / 청동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병으로, 몸체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 몸체는 두 단으로 나누어 하단에는 팔메트 넝쿨 무늬를, 상단에는 쿠파체로 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투각하였다. 어깨 부분과 목 부분에도 형태가 다른 넝쿨 무늬를 투각하여 장식하였다.




이란 동부 / 11세기경 / 청동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병으로, 몸체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향수병

이란 동부 / 10세기경 / 청동





인도 / 16세기 / 구리 합금


함께 전시된 상아 병과 제작 지역이나 연대가 비슷한 병으로 몸체에는 세로로 홈이 있으며, 목은 나팔 모양이다.






대야

이집트 또는 시리아 / 14세기 전반 / 황동, 은


황동에 은 상감 장식을 한 화려한 대야이다. 바깥 면에는 메달형 장식에 에라베스크 무늬를 표현하고 술루스체 문구를 띠 모양으로 둘렀다. 대야 안쪽에는 로제트 무늬를 중심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무늬를 표현하였다.






대야

이집트 또는 시리아 / 14세기 전반 / 황동


맘루크 왕조의 술탄의 신하의 의뢰로 제작된 대야이다. 대야 표면에 술루스체로 장식되어 있는 문구는 직함과 관련된 것이다.




숟가락 겸용 포크




대접

이란 동부 / 11 ~ 12세기 초 / 청동


주석 함량이 높은 청동 대접이다. 원과 반원으로 구역을 나누고 금속판을 두들겨 요철을 만들고 안을 장사방형과 새싹 모양 무늬로 장식하였다.







대접

베네치아 또는 베네치아 점령지 / 15세기 후반 / 황동, 은


뚜껑이 있는 반구형 황동 대접에 식물 넝쿨 무늬를 장식하였으며 뚜껑에는 제작자의 서명을 새겼다. 이러한 유형의 금속 공예품들은 유럽, 특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제작되었는데, 이처럼 이슬람과 유럽 문화 양식이 혼합된 금속 공예품을 "베네토 - 사라센 금속 공예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6세기초 맘루크 왕조의 공방에서 유럽 수출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점술용 대접

인도 하이데라바드 추정 / 1549 ~ 50년(헤지라력 956년) / 금동


점술을 위해 사용한 대접으로 소유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제작 일자와 제작자의 서명도 있다. 대접 내부에 쿠란 문구, 12이맘에 대한 기도, 다양한 액막이 문구들, 부적 역할을 하는 마술의 숫자 등을 새겼다.




접시

이란 동부 / 13세기 초 / 황동


평평한 접시 안쪽에 글자 끝을 사람과 동물 얼굴모양으로 변형시킨 나스호체로 "영광, 번영, 행운, (신으로부터)자양물"이라는 내용을 새겼다.





그릇

이란 파르스 추정 / 14세기 전반 / 황동, 은, 금


망치로 금속판을 두드려 모양을 만든 후 무늬를 새기고 금과 은으로 상감 장식한 황동제 그릇이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몸체에는 술루스체로 술탄을 찬양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문구 양 옆으로는 말을 탄 기수를 표현하였다. 그릇 내부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형상 주변으로 물고기와 두루미, 거북이 등 여러 동물을 표현하였다.




원형 철판

이란 / 17 ~ 18세기 / 강철, 금


강철판을 투각하여 만든 화려한 장식판이다. 중앙의 원형 안에는 "나는 모든 것을 신에게 의지한다"는 문구를 투각한 후, 금으로 상감하여 장식하였다.





대접

이란 서부 / 14세기 / 황동, 은


황동제 대접 표면에는 4개의 원과 4개의 카르트슈 모양을 번갈아 배치하였다. 원 안에는 말을 탄 사람을 표현하였고 카르트슈 안에는 술루스체로 "우리의 주인, 가장 강력한 술탄, 국가의 지배자, 아랍 술탄 중의 술탄에게"라는 술탄을 찬양하는 문구가 있다.









이슬람 금속 공예의 중요 기법


금속 공예가 발달한 이란 동부 지역 등에서 얇은 금속판의 한쪽 면에서 정과 망치로 무늬의 형상대로 두드려서 반대쪽으로 무늬가 도드라지게 나오도록 표현하는 돋을새김 기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청동이나 황동으로 그릇이나 기물을 만든 후, 표면에 은, 구리, 금, 니엘로 등 다양한 색상의 금속을 상감하여 장식한 화려한 금속 공예품들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