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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 LG 전자 스마트폰 G와 V

by cfono1 201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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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브랜드를 다시 정리했다. G 시리즈의 정의는 LCD, V 시리즈의 정의는 OLED 였지만 이것을 다시 정리하여 G 시리즈는 4G 전용, V 시리즈는 5G 전용으로 설정했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최근 통신사는 자사 5G의 뛰어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5G 통신기술이 미래를 위한 진정한 시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모습들만 보면 이미 4G와 5G 우위에 대한 이미지는 정리가 된다. 5G가 속도, 보안, 관련 서비스에서 압도적이다. 대중 소비자가 5G의 기술을 쓰냐 안쓰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통신사가 등급을 정의하고 그것을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런 포지셔닝이 과연 관련 제품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세단과 SUV 같은 사용자의 목적에 따른 구분이 아니다.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사용자의 목적에 따른 구분이 아닌 단순히 통신 기술(그것도 목적이 다른 통신 기술이 아니라 이전 기술과 최신 기술의 차이)로 스마트폰 브랜드를 구분했으니 자연스럽게 G 시리즈와 V 시리즈도 그 영향을 받게 될것이다. 최신 통신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걸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긴 구분은 가격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최신 5G도 못쓰는 스마트폰이 왜 가격은 같아? 이 자연스러운 의문은 G 시리즈의 가격 하락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는 다시 G 시리즈가 플래그쉽 제품에서 그냥 상위 기종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기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프리미엄 제품에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면 가능한 모든 것들이 들어간다. 제품의 본질과 관련된 사양에 일부러 한계를 두어 우리는 여기까지만 하는 제품입니다. 이런 인식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번 LG전자는 그 금기를 과감히 깼고 이제 5G가 대중화 되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스스로 4G 전용 모델로 한정시켜버린 G 시리즈에 대한 존폐를 고민하게 될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사진 2사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