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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을 위해 더해야 할것 3가지

by cfono1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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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LG전자의 생존 방향은 모바일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하고 있던 가전과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그 방향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면 현재 존재하는 가전과 연동을 하고 홈 화면에서 구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까? 그렇지는 않다. 아이폰과 맥북 사이에 아이패드라는 존재가 끼어들어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했듯이 지금의 가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마트폰과 TV 연동, 스마트폰과 냉장고 연동, 스마트폰과 세탁기 연동 이런 수준에만 머무르면 이건 지금도 가능한데 이걸 혁신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스마트폰과 집이라는 공간을 묶어서 UX를 만들어줄 조각이 필요하다. 나는 LG전자가 이걸 위해서 필요한 3개의 조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1. 보일러

LG전자는 이미 에어컨을 하고 있다. 이건 공간의 냉방을 책임진다. 그리고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가습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좀 더 확장해본다면 집이라는 공간 온도 제어에 조각에 불과하다. 냉방과 난방은 우리 삶에서 떨어질 수가 없다. 더울 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추울 때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습도도 마찬가지다. 습기가 많을 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건조할 때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집이라는 공간을 전체로 보고 이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려면 온도 자체를 그리고 습도 자체를 모두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구성이 되어야 완벽한 공간제어를 구성할 수 있다. 그렇기에 보일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홈에서 온도 세팅만 하면 LG전자의 에어컨, 보일러,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2. 홈캠

최근 스마트 태그, NFC 태그 같은 제품이 등장하면서 사용자 인식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만 해도 갤럭시 태그라는 제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이 제품들의 한계는 존재의 인식이다. 인식을 넘어 상황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한다. 전반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후속 단계를 넘어가려면 필요한 것이 카메라다. 상황 인식이 되어야 사용자 추적, 바코드 인식 같은 사물 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단순히 존재가 있다 없다를 넘어서 사용자가 이런 행동을 한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맥락을 파악하여 다양한 가전의 작동 시나리오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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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어락  

가전이라는 공간은 집이라는 영역 위에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집이라는 영역의 구분은 어디일까? 그 경계선은 문이 하고 있다. 가전이 인터넷과 통합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선택하는 하나의 결정에 따라 다양하게 자동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경계선에 있는 문 또한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도어락이 필요하다. 가전의 영역에 들어오는 존재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 그리고 스마트폰과 통합해서 제공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보안이 그 장점이다. 특히나 2번의 홈캠과 연결된다면 사용자가 집 근처에 도착해서 이동 중일 때 수상한 사람이 집 앞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작동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1. 홈캠에서 수상한 사람 인식

  2. 스마트폰으로 상황 전송

  3. 이렇게 수상한 사람이 근처에 있다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해서 도어락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숫자 키패드가 112로 변환(수상한 사람은 가려져서 볼 수 없음)되고 *를 누르면 기존 번호를 누르던 모드로 전환, #을 누르면 경찰서로 위치와 함께 긴급 신고 모드로 전환. 만약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되면 바로 # 버튼을 눌러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   

이것 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출입 권한을 받은 외부 사용자가 도어락에 태그하면 그때 외부 사용자의 접근 허가 요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사용자가 허락하면 추가 인증번호를 보내서 출입을 통제할 수도 있다. 홈캠이 있다면 외부 사용자의 태그 순간을 촬영해서 사용자에게 보내줌으로써 더 강력한 보안을 할수도 있다. 

 

 

보일러, 홈캠, 도어락을 LG전자 OLED와 같은 수준으로 만들라는 뜻이 아니다. 사용자의 경험을 더 극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연결고리를 더 촘촘하게 하라는 것이다. 마치 아이폰과 맥북 사이의 아이패드와 같은 존재감이 되라는 뜻이다. 최고의 경쟁력이 되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다. 이렇게 더 촘촘해진 UX는 더 통합적인 성격이 될 것이고 이는 LG전자 모바일의 경쟁력으로 고스란히 이동될 것이다. 이걸 구글이 시비 걸 수 있을까? 구글은 가전을 하지 않는다. 아니면 애플이 따라 할 수 있을까? 가전을 하지 않는 것은 애플도 마찬가지며 애플의 HW 장악력은 애플이 만든 것에 대해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지 GE 세탁기, 월풀 식기세척기 같은 제품에서도 그 경쟁력이 있는 건 아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가능하겠으나 가전의 경쟁력은 LG전자가 더 강하지 않는가? 아직 모바일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전략은 유효하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사진 2사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