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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 자동차 산업

흡수를 통한 성장 - 쏘나타 블랙박스

by cfono1 2019. 3. 25.

서드파티

공식적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 외에 중소규모의 개발자들이 주어진 규격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생산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는 업체를 일컫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도브(Adobe)사의 그래픽 프로그램인 포토샵에서 필터 장치를 사용할 경우 그림을 효과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아도브사가 아닌 제3의 필터 공급업체가 서드 파티가 된다. 이 외에도 서드파티란 노사관계에서 노사 당사자 이외의 제3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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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공 업체는 기본만 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성장을 해야 하는 법. 그 성장의 아이디어나 방향은 플랫폼에 참여했던 협력업체나 서드파티로부터 얻는 경우가 빈번하다. 갤럭시 노트2에서 선보인 멀티 윈도우 개념은 이후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에서 정식 지원되면서 이제는 기본 기능이 되었다. 스마트폰 화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넓어진 화면과 발전하는 CPU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멀티라는 개념은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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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쏘나타는 블랙박스를 내장형으로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부분은 큰 흐름에서 예견된 일이었다. 자동차는 안전을 위해 다양한 센서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레이더를 장착하기도 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해 추가 카메라, 야간 운전을 위해 적외선 등 지금까지 많은 센서를 흡수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이다. 특히나 카메라의 경우 그 확산 속도가 빠른데 주차를 지원하기 위해 4개의 카메라로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어라운드 뷰는 물론이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서 차선 감지를 위한 것은 물론이고 전방의 사물인식 등 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카메라 필요로 한다. 이렇듯 이미 블랙박스라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토대는 차곡차곡 마련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여기서 플러스 알파가 시작된다. 기존에는 충격을 감지하면 소리만 나거나 전후 영상만 촬영하겠지만 어라운드 뷰가 설치된 차라면 측면까지 녹화하여 더 정확한 상황 인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 하다가 갑자기 물체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등의 특정 사건을 감지하여 그에 맞는 촬영하는 등 더 똑똑하고 지능적인 블랙박스로 혁신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이 자동차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통신과 결합하면서 내비게이션만 있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이 가능해졌다. 네비게이션, 블랙박스를 만들던 서드파티는 다시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고단함이 있지만, 이 흐름 자체는 막기 힘들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 2, 사진 3, 사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