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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기업 경제연구소의 재발견: 함대 CEC의 근간이 되는 힘 2011년, 나는 한국 재벌의 기존 선단식 경영을 대신할 구조로 ‘함대식 경영’을 제안하는 글을 썼다. - 관련 글한국 재벌의 새로운 미래 - 선단식 경영을 넘어(link) 당시 나는 한국 기업집단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보다 본질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하나의 주력 기업에 의존하는 선단이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독립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하나의 목적 아래 협동하는 ‘함대식 구조’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기본적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다만 지금은 당시의 함대식 구조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함정이 강하다고 해서 자동으로 강한 함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함정들이 같은 전장을 바라보고, 각자가 감지한 정보를 공.. 2026. 7. 13.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 조건 유튜브에서 중국의 AI 산업에 대한 접근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미국은 질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고 중국은 양적 우위를 바탕으로 접근한다는 이 전략. 미국은 미국다운 접근이고 중국은 중국다운 접근이었다.미국 - 폐쇄형 / 클로즈드 방식: 대규모 칩(반도체) 확보가 가능하므로,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여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만들고 유료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화를 노린다.중국 - 초저가 오픈소스 방식: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추론' 단계 및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응해 성능은 다소 처지더라도 소스코드를 무료나 초저가로 개방하여, 개발자와 기업 생태계를 선점(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전략)하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와.. 2026. 7. 6.
내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2가지 개발 방향 내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중 '노마드 코더 Nomad Coders'가 있다. 기술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못하더라도 왜 그런 관점이 나왔는가에 대한 도움을 주기에 관심이 있는 주제는 챙겨 보는 편이다. 그리고 이 영상을 봤다. 영상에서 니꼴라스는 AI는 코드를 잘 작성할 수 있지만 문제 정의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걸 잘 정의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할이라고 한다. 아래는 관련 내용이다. 1. 경쟁 상태(Race Condition) 상황 예시: 남은 티켓이 딱 1개인 상황에서 Alice와 Bob이 동시에 '구매' 버튼을 누름.문제의 본질: 수리적 코드(수량 확인 $\rightarrow$ 차감 $\rightarrow$ 주문)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시간의 마찰(밀리초 단위의 지연)' 때문에,.. 2026. 7. 6.
결핍이 만드는 카테고리, AI PC 다음에 올 AI Console AMD는 최근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다. 물론 AMD만 준비하는 건 아니다. NVIDIA도 준비하고 있다. AI 개발 환경에 필요한 HW를 제공하는 거대 기업이 이 정도로 비슷한 개념의 제품을 들고 나왔다는 건 그만큼 이 방향이 스치는 바람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에도 AI를 위한 제품들은 존재한다. 최근 등장하는 AI PC라고 하는 제품들은 NPU를 통합하여 이전 CPU만 있는 제품들보다 더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한계는 존재했다. AI가 하는 일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무거워지며 그걸 하는데 필요한 시간 또한 많아지고 있다. 점점 더 범용 PC에서 좀 더 강화된 수준으로는 어려운 상황. 그때 이 제품이 등장한다. 시대의 결핍이 불러낸 HW, .. 2026. 6. 29.
일론의 Cursor 인수, 그 너머의 가치 - 신뢰 - 관련 기사코딩 에이전트 '커서' 인수한 머스크, xAI 난제 해법 찾나(link) Cursor는 이런 기업이다.1. 무엇을 만드는가? - 핵심 제품: Cursor전 세계 개발자의 70% 이상이 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VS Code를 기반으로 제작된 AI 전용 코드 에디터다.차별점: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같은 기존 도구들은 에디터에 '플러그인' 형태로 끼워 쓰는 방식이다. 반면 애니스피어는 에디터 자체의 심장부에 AI를 이식했다.코드베이스 전체 인식: 개발자가 작성 중인 수만 줄의 프로젝트 코드 전체 맥락(Context)을 AI가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추론한다. "우리 서비스의 로그인 오류 좀 고쳐줘"라고 치면 관련된 여러 파일의 코드를 동시에 수정(Composer 기능)해 버린다... 2026. 6. 29.
미국은 왜 축구를 선택했는가? - 월드컵 주제곡에서 아메리칸 드림까지 참 마법 같은 일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긴 시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린 이재가 이번에는 월드컵에 주제가 DNA를 부르는 가수로 등장했다. 드라마라고 해도 이 정도면 너무 주인공에게 몰아준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서사다. 노래가 좋아서 몇 번 듣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재의 분량이 많았으며 심지어 한글 가사도 있다. 북중미 월드컵. 당연히 영어가 언어의 중심이고 그다음이라 해도 유럽의 언어인 캐나다의 프랑스어(캐나다의 공동 언어이자 퀘벡 주 중심 언어), 멕시코의 스페인어(멕시코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2 언어)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인 이재가 등장했고 한글 가사가 들어갔다. 그래서 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지금 미국은 월드컵을 선택했을까? 월드컵 주제곡은 단순한.. 2026. 6. 22.
F-35 전투기와 앤트로픽 미토스 5: 미국의 ‘21세기형 킬 스위치’ 메커니즘 최근 미국 정부는 AI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너무나 강력한 기술이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앤트로픽의 미토스 AI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한 대응 준비를 해야 했던 한국을 포함한 미국외 기업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되었다. "아무리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라지만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 관련 기사구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서비스 당분간 제공하기로(link)트럼프가 화웨이를 규제하는 세 가지 이유(link) [글로벌 돋보기] 구글 없는 화웨이..독자 생존 가능할까(link) 2019년 당시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1위를 노리던 거대 기업이었다... 2026. 6. 22.
지지 않는 싸움과 이기는 싸움, 그리고 애플의 WWDC 26 선택 WWDC 26 이후 애플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 시리는 GPT나 제미나이보다 부족하다. 결국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았다. 실제로 애플은 자체 모델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했고, 구글 제미나이의 고품질 답변을 활용한 증류(Distillation) 학습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애플은 AI 경쟁에서 후발주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말 애플의 목표는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었을까? - 관련 글이기는 싸움과 지지 않는 싸움(link) 2011년에 쓴 글에서 나는 롬멜의 북아프리카 후퇴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당시 독일군은 이미 전략적으로 불리했다. 보급 부족, 해상권 상실, 암호 해독 노출 등 모든 조건이 악화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롬멜은 본국.. 2026. 6. 15.
AI 시대 연비의 본질은 무엇인가? - 관련 글오일 쇼크를 통해 되돌아보는 AI 토큰 경제의 미래(link) 지난 글에서 나는 현재 AI 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론의 본질은 2000년대 닷컴 버블보다 오일 쇼크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오일 쇼크 이후 자동차 산업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연료는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이 아니었고, 자동차 회사들은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이동을 실현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AI 산업도 비슷한 질문 앞에 서 있다."누가 더 적은 토큰으로 더 많은 사고를 구현할 수 있는가?" 개선의 시작, 기계적 연비 오일 쇼크로 인해 연료의 개념이 바뀌었다. 그냥 써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효율'을 생각하며 써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기에 자동차 회사들은 이동 수단이라는 자동차 본질에 부합하되 효율적으로 .. 2026.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