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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변화 - 더 유튜브답게

by cfono1 2014. 7. 29.



최근 유튜브는 변화를 겪고 있다. 물론 이것이 유튜브의 경영상 위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유튜브는 너무나 이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강자가 되었다. 내가 보기에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동영상 화면 크기의 확장이다. 그리고 기본 화질의 수준을 올린 것이다. 이것은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이며 해결이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 냈을까?


우선 스마트폰의 변화다. 동영상 촬영 도구에는 전문 카메라부터 캠코더 등 많은 것이 있겠으나 가장 그 개수가 많은 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어차피 전문가 집단의 동영상 콘텐츠는 항상 우수했다. 전문 장비와 전문 SW로 처리된 결과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런 콘텐츠의 공급은 일정하다. 참여 숫자 자체가 워낙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이걸 바꿔놨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감독이 되었고 발전하는 기술은 더 높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이런 하드웨어의 발전은 동영상 콘텐츠의 전반적인 수준 자체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최근에는 풀 HD보다 4배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다음은 통신 기술의 발전이다. 3G보다 빠른 LTE는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진 동영상이라고 하더라도 업로드하는 시간이 길다면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귀찮음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공유되려면 빨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의지다. 유튜브는 단순히 동영상 보는 사이트로 끝날 생각이 전혀 없다. 앞으로의 TV는 스마트TV가 될 것이고 이 스마트TV에서 소비될 콘텐츠 창구로서 자사의 플랫폼이 활용되길 원한다. 그렇기에 TV의 콘텐츠를 흡수하고 유료 서비스들을 만들어 나가는 등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TV라는 대화면에 걸맞은 화면 구성이다. 굳이 확대 버튼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기 위한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 동영상을 최대한 크게 볼 수 있는 UI가 필요하다. 그래야 유튜브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넓어진 TV 화면에서 동영상 시청 환경의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관련 기사 - KBS World News24, 유튜브 실시간 방송 진출(링크)



UI를 모두 갈아엎거나 회사 로고를 바꾼다거나 그런 눈에 쉽게 띄는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의 경쟁을 위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대응은 유튜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이미지는 서비스 화면 캡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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