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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홍수 시대의 고인물과 흐르는 물의 속도전

by cfono1 201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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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서 좀 의아했다. 제목만 본다면 분위기는 일본차는 한국에서 이렇게나 많이 사는데 일본은 왜 한국차 안 사? 한국 소비자 문제 있는 거 아냐? 라는 식의 의도가 읽힌다. 기사 중에는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파견된 한국 공공기관조차도 한국 승용차를 사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 소비자의 외제 추종 심리 때문일까? 아니면 일본 소비자의 넘치는 자국 자동차 사랑 때문일까? 그런데 이 자동차 판매의 문제를 왜 소비자 관점에서 봐야 할까? 차를 만들고 있는 현대 · 기아차의 관점에서는 볼 수 없을까? 사실 이 문제의 주인공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차 분류

Stand - 엔진 2,000cc 이상 / 차 길이 4.7m 이상

Small - 엔진 660 ~ 2,000cc  /  차 길이 3.4 ~ 4.7m

Mini - 엔진 660cc 이하  /  차 길이 3.4m 이하


일본 자동차 공업 협회(링크)의 통계를 보자. 일본 2017년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5,234,165대 중 Passenger Cars 그룹은 83.8% 4,386,377대 였다. 그 중 Stand 그룹이 29.6% 1,548,214대, Small 그룹이 26.6% 1,394,796대, Mini 그룹이 27.6% 1,443,367대 였다. 즉, 일본 차 3대 중 1대는 소형차고 또 3대 중 1대는 우리나라 경차보다 더 작은 그룹(엔진 배기량 기준)의 차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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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경차 모닝은 남겼지만, 소형차의 대표 브랜드 프라이드를 없앴고 현대차는 경차를 없애고 소형차 액센트도 없앨 예정이다. 글로벌 관점에서는 경차, 소형차를 만들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더 유지할 의지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현대 · 기아차가 자국에서도 만들거나 살려볼 의지도 없는 경차, 소형차를 가지고 한국 시장을 넘어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찾겠다고? 경차, 소형차로 경쟁이 치열한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받을 리가 없다. 애초에 이런 태도로 현대 · 기아차가 일본 시장에 접근한다면 장사할 개념이 없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이 강세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팔 수 있는 자동차가 없는 현대 · 기아차. 그리고 자국 시장에서 경차, 소형차의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 없는 현대 · 기아차.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말하지 않는 미디어. 언제부터인지 원인이 되어야 할 기업 대신 미디어의 광고주가 될 수 없고 법무팀 대응을 할 수 없는 소비자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식의 정보는 기본적인 분석도 없는 미디어의 정보는 과연 합당한 것인가? 이제 기본적인 언론의 가치를 잃어버린 미디어는 고인 물 같은 존재가 되었고 인터넷 속도와 만나 오염된 물을 개인에게 공급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물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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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기존 미디어가 고인 물이 되어 오염된 물을 개인에게 공급하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외부로부터 흘러온 물을 제대로 공급하여 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많은 보도를 보면 지금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의 끼어버린 존재로 중국 불매운동 때문에 망할 일만 남았고 그 자리는 갤럭시로 삼성전자가 무찌를 것이라는 내용이 많지만, 과연 그럴까? 유튜버 Gadget Seoul 님의 콘텐츠를 보면 그 정도까지...? 라는 의문이 들것이다. SNS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역량 있는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할 기회의 확장이 시작된 것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인터넷은 모두에게 기회를 주었다. 기존 미디어가 오염된 물을 미디어 수용자에게 일방적으로 도배할 기회와 개인이 외부의 흐르는 물을 제대로 공급하여 찾고자 하는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할 기회. 물론 최종 정보 수용자의 판단이 중요하지만, 어느 쪽에서건 용기는 필요할 것이다. 기존 미디어를 의심하는 용기, 새로운 미디어를 제대로 받아들일 용기 말이다.




* 통계 자료는 일본 2018년 자동차 산업 연간 보고서 8page입니다(링크)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