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서재

폴 크루그먼 - 미래를 말하다

by cfono1 2008. 11.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사는 세상...즉 이곳...
진보와 보수라는 큰 두개의 흐름이 있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여기 한 경제학자가 있다. 이 경제학자는 말한다. 인간의 가치와 존엄 그리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말하기 위해서 진보와 보수 어떤 수단이 필요한지. 답은 물론 진보다...

 이 책에...좀 더 말하면 폴 크루그먼이라는 저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부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보주의 경제학자가 노벨상을 탔다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궁금했다. 세계 최고의 군사력, 세계 최고의 금융,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자부한다는 나라에서 왜 그런 비합리적인 일이 일어나는지...그리고 부시의 절친한 친구임을 자임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의 모습이 너무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사리 그들의 행동에 욕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들의 거짓말을 몰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보수주의자...법과 원칙을 중시하며 고전적인 가치관을 사랑하며 시장경제를 존중한다는 그들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파렴치한 모습을 담고있다. 한 예로...부시 즉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거짓말 중 감세로 인한 경기부양이 있다. 자...생각해보자. 부자는 하루 3끼를 풍족하게 먹는다. 서민층은 2~3끼를 아슬아슬하게 먹는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것을 소비력에 대한 비유다. 만약 감세로 인한 소비력이 증가되었을 경우 누가 더 소비를 하게 될까? 풍족하게 먹던 사람들이 3끼에서 4끼를 먹을까? 아님 2~3끼를 먹던 사람이 안정적으로 3끼를 먹을까? 물론 감세의 폭도 부자와 서민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부자는 수천만이 감세되지만 서민은 몇 만원이다. 자 이런 상황에서 경기부양이 얼마나 되겠는가...?

 바꿔 말하면 소비의 규모를 늘리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연 그것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소비로 이어지는지 까지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시 언급하자면 부자의 감세금액이 서민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고 했다. 그 감세금액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화가 아닌 외국에서 생산된 재화를 사오는데 쓰인다고 생각해보자. 부자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산다면 물론 그것은 국내 자동차회사의 매출 증대와 매출 증대로 인한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국산차를 타지 않는다(절대적으로 단정 짓는것은 아니다. 대략적인 부분이다) 수입차의 증가세 특히 벤츠, BMW 등의 고급차 그룹을 선호한다. 게다가 이미 충분한 수의 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 구매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감세로 인한 소비 여력은 그들의 제테크 수단이거나 그들의 선호품(외국산)을 구매하는데 쓰여진다. 감세가 되었으니 세수입은 줄고 결국 재정 건전성은 악화된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특정 부분만 골라서 그럴 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행동한다.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그 거짓말을 아는 자들...반대하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선동자, 좌파, 빨갱이의 칭호가 붙는다...과연 이것이 여러분이 꿈꾸는 세상인가? 폴 크루그먼은 미국의 역사를 통해 보수주의의 거짓말...추악한 모습을 깔끔한 글로 설명하고 있다. 오바마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세상은 변화를 원한다. 미국은 변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겐 변화의 그 날이 멀기만 하다. 하지만 배움을 게을리 할 때 지금과 같은 후회는 되풀이 되고 더 견고해질 뿐이다. 변화를 위한 선택의 순간을 위해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지 않을까 싶다. 

'윤's >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지 소로스 -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0) 2008.11.14
저스티스  (0) 2008.11.01
왓치맨  (0)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