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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진보와 빈곤 - 읽는 중

by cfono1 2008. 12. 17.
철학이나 이상, 이론에 대한 책은 언제나 읽기가 힘들다. 하루 20페이지 넘어가면 잘 읽은 거다. 도서관에서 빌린지 이제 3주가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제나는 186페이지까지 읽었을 뿐이다. 다시 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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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자는 이 세상에서 나오는 가치의 성격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노동이 투입 되었느냐 아니냐이다. 개인의 노동의 행위는 모든 가치의 증대 쉽게 말하면 가격의 증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마디로 부가가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철 조각이 바늘이 되기 위해서 각 단계를 거칠때마다 가격은 증가한다. 당연히 분업화된 노동이 투입되었고 그로 인해 더 편리한 제품이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논리는 세상 모든 것에 통용이 된다. 어업, 농업, 공업 등등... 하지만 참으로 예외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토지다. 토지의 소유자는 소작을 주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노동은 소작인이 하고 증대되는 생산물 또한 자연이 만들어낸 것이지 토지의 소유자가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노동력이 투입되었다하더라도 그것은 소작인의 노동력이다. 토지의 소유자는 노동으로 인한 가치생성이라는 부분에서 빠져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소작료를 받는다. 이른바 노동없이... 조금 격하게 본다면 날로 먹는 돈이다. 그래서 고율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론...논리... 이런것들은 단순히 철학자나 이상자들의 말장난이나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 사회 현상에 적용시켜 보아야 한다. 가치 증대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 이들의 소득이 다시 토지를 사고 다시 지대를 얻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토지에 대한 독과점 형태를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사회의 많은 부가 사회의 가치생산을 하지 않는 부류에 의해 점유된다면...더 나아가 그들이 정치세력과 결탁하여 세금마저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또 성공한다면 그 사회는 소수의 놀고먹는 자들을 위해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일해야 하는 봉건시대나 다름없는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현재 2008년의 대한민국을 보자. 뉴타운을 한다고 표를 얻었던 자들이 종부세를 없앤다. 뭔가 틀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나머지는 책을 마저 읽고 더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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