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100 담백해지고 표준적인 광고로의 진화 옵티머스 G 프로 브랜드는 제품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광고는 그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으로 전달되는 과정입니다. 그런 광고에서 최근 가장 좀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IT 제품 및 서비스 광고가 있다면 LG전자의 스마트폰 광고 - 옵티머스 G 프로가 아닐까 합니다. 차례대로 옵티머스 원과 블랙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불과 2~3년 전의 광고로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붕어빵 찍어내듯이 만들던 시절의 광고입니다. 브랜드 정체성도 없고 단편적이고 파편화된 기능을 유머 있게도 아닌 우습게 표현하거나 아니면 돈 들여서 우리 광고 찍었습니다고 자랑하듯 만든 광고, 이런 광고가 LG전자의 스마트폰 광고였습니다. 덕분에 LG전자의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도 그다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엘.. 2013. 3. 11. 권력의 관점에서 보는 LG전자의 웹 OS 인수의 미래 권력 다음 국어사전은 권력을 남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힘 또는 남을 알아듣도록 타일러서 어떤 일에 힘쓰게 함으로 정의한다. 권력은 종종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나 권력은 양면의 속성이 있다. 즉, 그 목적에 따라 위대한 과업을 달성하는 리더십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권력이란 그런 도구인것이다. 이런 권력이 사회에서만 쓰이지는 않는다. 자본주의에서도 집단 간의 세력 확장을 위한 도구로서 쓰이기도 하는데 지금이 그런 시기이다. 바로 플랫폼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구글의 플랫폼으로 권력을 행사한다. 구글이 지향하는 가치관에 맞는 목적을 행사하기 위해서 쓰이는 이 권력은 좀 느슨하다. 하지만 그것에 맞게 책임도 덜하다. 애플은 자사의 하드웨어에.. 2013. 3. 4. 바다 시즌 2 - 삼성전자 타이젠의 미래 OS의 중요함은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OS는 기기를 움직이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영역에서만 움직이던 기기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이 시점에 OS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하나의 OS로 유기적 연결이 되는 기기들은 그렇지 않은 기기들에 비해 안정성과 호환성에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합 가전 회사인 삼성전자는 그 중요성에 일찍 눈을 떴고 나름의 시도를 해왔다. 기기 이외에도 OS를 자사의 영향력 아래에 둠으로써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기기들의 통합을 이뤄내고 더 독자적인 시도를 하길 원했던 것이다. 관련 글 - LG전자 앱스토어 전략 - LG전자 모바일의 한계와 공격의 시작점(링크) 하지만 그런 의도에서 시작했던 바다는 이제 존재감이 없다. 세상은 안드로이드와.. 2013. 1. 14. 9월 스마트폰 - 옵티머스 뷰 2의 미래는? 후편 관련 글 - 9월 스마트폰 - 옵티머스 뷰 2의 미래는? 전편(링크) 최근 난 그동안 쓰던 2G 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 교체 시의 기준은 웹 서비스 이용에 편리한 대화면, 뛰어난 화면 성능, 저전력, ICS 최적화, VoIP 같은 앞으로 기술에 대한 확장성 등이었다.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모델을 찾았고 결국 옵티머스 뷰2를 LGU+를 통해 개통했다. 이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지난 글에 대한 후속편을 쓸 적절한 시점이 된 것 같아 지난 글에 대한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은 없다. 이미 출시를 했고 출시한 제품에 대한 어떤 전략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난 LG전자의 총체적인 전략의 실패에 대해 적는다. 옵티머스 뷰2(이하 옵뷰2)는 .. 2012. 12. 31. 문화를 다루는 산업의 전략은 어떤 성격을 띠어야 하는가? 최근 포털 Daum에서 한 웹툰이 연재 종료되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되던 웹툰으로 내가 꼭 챙겨보던 웹툰이기도 하다. 그런 웹툰이 종료가 되었다. 이유는 실적이다(연재 종료에 대한 작가의 변 - 링크). 웹툰은 단순히 공짜 콘텐츠가 아니다. 그렇다고 유료 콘텐츠도 아니다. 유료와 무료 사이에 있는 집객 효과를 위한 도구로서 중간적인 성격이다. 이런 문제는 메지나처럼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콘텐츠라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만약 메지나가 누구나 종료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콘텐츠라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메니아층이 형성되면 이제 파레토의 법칙(링크)이 아니라 롱테일의 법칙(링크)이 형성되는 것이다. 관련 글 -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링크) .. 2012. 12. 24. 줄어든 혁신, 하지만 확실하고 큰 발걸음 - Siri 그리고 iOS 6 애플이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 iOS 6를 새롭게 발표했다. 관련 기사 - 애플, iOS6 배포…200개 기능 어디어디 숨었나(링크)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Siri다. 애플은 이전부터 음성인식 기술인 Siri를 핵심으로 여겨왔고 꾸준히 성장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음성인식 기술이 인간의 오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시각을 통한 정보 인식은 이미 디스플레이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역사가 긴 만큼 발전의 가능성 또한 한계가 왔다(정보를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촉각과 후각은 시각이 제약된 상태에서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인식하는 상황에서는 큰 쓰임새를 드러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청각이다. 이 청각의.. 2012. 9. 24. 너, 내가 아닌 우리가 해결하는 집단지성 -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 집단지성, 빅 데이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단어다. 하지만 좀 뜬 구름 같기도 하다. 아직 확실하게 정착된 서비스도 없고 이제 개념을 잡아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그 개념의 시작은 복잡하지 않다. 혼자 보다는 다수가 더 뛰어난 결론을 낸다는 것,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의 참여로 보완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네트워크망은 밤 하늘의 별처럼 촘촘해졌다. 서울시와 Daum이 추진하는 공공부문의 집단지성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링크)이다. Daum은 포털 서비스 공간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자신의 현장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며 서울시는 행정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각 구성원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제.. 2012. 7. 3. 네이버 웹툰 사건이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리스크 - IPP와 IPD 지난 목요일 한 웹툰 작가가 파란을 일으켰다. 네이버 웹툰에 성폭행을 가해자 입장의 심리를 대변하는 만화를 올린 것이다. 관련 기사 - 웹툰 ‘노이즈’에 초등학생 성폭행 장면, “네이버 공식사과”(링크)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좋다 나쁘다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웹툰 작가에 대해 비난도 하지 않는다(작가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네이버의 모니터링은 약했으며 웹툰 작가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기에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훨씬 더 크고 중요하다. 오늘 글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IT 기업의 리스크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기업은 시대의 변화를 담는다. 그렇다면 시대의 변화는 무엇일까? 다양성, 민주화, 인.. 2012. 6. 25. 통신사에 대항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망 중립성 논리는 무엇인가? 삼성전자와 KT가 스마트TV를 놓고 싸운 지 3달이 다 되어 간다. 겉으로 봐서는 갈등이 봉합된 것 같지만, 여전히 그 불씨는 살아있다. 그리고 그 불씨는 포털 Daum의 스마트TV로 살아날 것이고 연말 애플의 스마트TV인 iTV로 더 활활 타오를 것이다. 관련 글 - 누가 권력을 가지는가? 삼성전자와 KT 스마트TV 싸움(링크) 통신사의 논리는 증가하는 트래픽은 이제 망 중립성(망 중립성은 모든 네트워크 사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비차별, 상호접속, 접근성 등 3가지 원칙이 같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 위키백과)을 더는 지키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으며 새롭게 플랫폼을 가지고 들어온 참여자가 그에 합당한 대가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 망.. 2012. 5.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