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에서 한동안 분리와 합체는 뭔가 이뤄야 할 과제 같았다. 스마트폰의 AP는 날이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면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오는 불편함이 바로 화면의 크기와 배터리다. 화면의 크기는 정보의 표시량을 결정하고 배터리는 사용 시간을 결정한다. 성능에 걸맞은 쓰임새를 더하려면 이 둘의 해결이 반드시 되어야 했다. 그리고 많은 기업이 이것을 합체에서 찾았다. 이동성을 강화할 때는 분리해서 생산성을 강화할 때는 합체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말이다. 의도대로 풀리면 참 좋았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두 마리 다 들고 다녀야 했다. 이는 번거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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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동차는 다르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인 동시에 공간이고 그 공간에는 위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존재한다. 자동차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고 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서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리고 최신 흐름은 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로부터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앞서 나온 스마트폰과 확장 기기들이 분리되고 합체하면서 구현하려고 했던 장점들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아래의 사진은 Nexar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차량의 블랙박스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운전자들이 차량 주행 시 주행 장면을 촬영하면서 브레이크 급제동이나 사고를 감지한다. 촬영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사고발생 시 보험회사에 제출할 수 있는 사고 보고서를 바로 생성해준다.
자동차라는 공간이 가지는 특성은 이동성과 함께 비이동성(거주의 개념)을 함께 가지면서 사람이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할 때보다 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것은 분리와 합체의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쓰임새를 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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