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56 페이스북의 브레이크 없는 무리수 최근 페이스북은 여러 수난을 겪고 있다. 성장 잠재력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에 치명적인 문제인 도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터진 것이다. 사용자가 느끼는 불신. 내 데이터가 크래킹 돼서 공공재가 되는 것도 화가 나는데 당당하게 팔렸다면 확실히 기분 상하는 일이다. - 관련 기사페이스북, 통화·문자 다 엿봤다..방통위 조사 착수(링크)페이스북, 전방위 압박..美 FTC 조사 착수(종합)(링크) 하지만 좀 다른 면도 있다. 직접적으로 그 피해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그 행위에 대한 무거움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개인정보가 크래킹으로 넘어가 보이스 피싱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틈만 나면 나를 위험한 상황에 엮어서 돈을 빼내려는 .. 2018. 4. 9. 메신저의 시대 그리고 벌거벗은 임금님 한때는 언론사가 곧 진실인 시대가 있었다.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세상을 접하는 사람들은 언론사가 백이면 백, 흑이면 흑이라고 믿었다. 이는 독재정권에서 최고의 무기이자 최고의 약점이기도 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독재정권에서 빨갱이들의 활극으로 인한 시가전이 되었지만, 영화 1987의 소재가 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 세상을 바꾸는 뇌관이 되었다. 지금은 어떨까? 언론사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한가? IT 시대가 오면서 바뀐 것 중 하나는 미디어 권력의 분산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핵발전소의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언론사에서 내보내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언론사의 시스템이 핵발전의 위험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핵 관련 권위자가 자.. 2018. 1. 8. 좋알람을 통해서 보는 데이터 기업의 전략 난 다음 웹툰을 매일 챙겨 본다. 그중에서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이런 걸 어떻게 생각했지 하는 존경심이 드는 작품이 있는데 바로 천계영 작가님의 '좋아하면 울리는'이라는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기도 한 이 작품은 처음에는 남녀 간의 로맨스가 있는 드라마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작가님의 치밀한 기획력에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 - 관련 글고양이 목에 방울은 누가 다는가?(링크)익명을 대하는 SNS 기업의 이중적 태도와 원인(링크)페이스북의 새로운 사용자 탐지기 - 리엑션 버튼(링크)서비스의 선택은 누가 하는가? 페이스북의 논리(링크)장님 코끼리 만지기를 피하는 길 - 데이터 플랫폼의 UX(링크)좋아요, 동의하다, 같다, 찬성한다, 부럽다와 Like의 관계 그리고 디자인(링크)어두운 미래의 시작 .. 2017. 12. 4. 페이스북 커뮤니티의 미래와 현실 세계의 한계 - 관련 기사페이스북이 교회 대체할 수 있다고?(링크)페이스북, 월 이용자 20억 돌파(링크) 페이스북 가입자가 20억 명을 돌파했다. 20억 명... 숫자가 20억 이여서 그렇지 이것을 인구수의 관점을 가져오면 어마어마한 숫자다. 한국의 인구수가 약 5,173만 명이다. 약 40배에 달하는 숫자가 한 기업의 서비스 가입 숫자다. 페이스북은 이 사실을 2017 커뮤니티 서밋 행사를 통해 알리면서 10억 명을 페이스북 공동체에 가입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10억 명... 여전히 한국 인구수의 20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가능할까? 현실 세계를 생각해보자. 나의 경우를 본다면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으나 현재는 활동하는 것이 없다. 학교 모임 같은 공통의 관심사나 주제부터 스타트.. 2017. 7. 17. 망 중립성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 - 캐시 서버 - 관련 글[알아봅시다] 캐시서버가 뭐길래.. 페이스북 뭇매 맞은 이유(링크)페이스북 해명, "SK 서버 강요하지 않아.. 이용자 속도 저하는 언론 보도로 알아"(링크)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특히 페이스북이 심하게 느려지는 현상을 종종 겪었다. 난 이게 무슨 문제인지도 모르다가 인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콘텐츠 업체가 최근 동영상을 서비스의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유튜브가 480p 화질로 제공하던 것이 어느새 720p를 넘어서 1080P, 4K까지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도 그에 맞춰 HD 화질을 기본으로 제공하려 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화질이 올라가면 용량도 늘어난다. 이 말은 처리해야 할 서버도 바빠진다는 이야기다. 이제 문제는 이 해결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가.. 2017. 6. 12. 익명을 대하는 SNS 기업의 이중적 태도와 원인 경문왕은 왕이 되고 난 뒤 갑자기 귀가 길어져서 나귀 귀처럼 되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왕의 두건을 만드는 복두장(幞頭匠)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 도림사 대나무숲에 들어가 "우리 임금의 귀는 나귀 귀와 같다"고 외쳤다. 그 뒤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가 서로 부딪치며 그런 소리가 났다. 그러자 왕은 대나무를 베고 그 자리에 수유를 심게 했는데, 그 뒤로는 "우리 임금의 귀는 길다"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한국에서만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스에도 있을 만큼 고전적인 동화다. 그만큼 익명에 대한 욕구는 오래된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속 시원히 말하고 싶은 욕망 그리고 자신의 상황에.. 2017. 1. 9. 미디어를 다루는 기업의 무게 - 관련 기사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공식 사과(링크) 한때 네이버가 평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도 정치인의 입에서 말이다. 이는 사람들의 그간 혹시...? 라는 의문에 확신을 심어주게 되었고 그 후 네이버는 전면적인 뉴스 시스템의 개선에 나선다. - 관련 글뜨거운 감자가 된 네이버 뉴스 스탠드(링크) 그러나 네이버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검색어다. - 관련 기사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 휘말려(링크)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정부요청시 삭제' 조항 확인(종합)(링크) 뉴스의 편집권만큼이나 민감한 것이 이 검색어다. 실시간 검색어라는 말에 들어있는 의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화제다. 만약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2016. 12. 26. 정제되지 않는 욕심 - 다음뉴스 개편 - 관련 페이지2016년 다음뉴스가 새롭게 달라졌습니다(링크)다음 뉴스(링크) 다음뉴스가 새롭게 개편했다. 화면은 좀 더 단순하고 편해졌다. 이전보다 나아진 디자인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다. 하지만 의미까지 좋아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바로 사용자의 생각을 공급자가 넘어서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사용자가 가장 직관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딜까? 난 댓글이라고 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사를 봤는지 사용자는 알 수가 없다. 그건 포털에서 집계하며 얼마나 봤다 또는 얼마나 공유되었다고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댓글은 다르다. 찬성과 반대의 숫자가 표시되고 댓글에 다시 댓글이 달린 숫자가 표시되며 얼마나 반응이 뜨거운지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다. 그.. 2016. 11. 7.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전략 - 누가 터를 만드는가?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 - 관련 기사버라이즌, 야후 48.3억 달러에 인수 공식발표..AOL과 합병(링크) 야후가 그렇게 버라이즌에 흡수된다. 한때 야후는 포털의 표준이었고 상징이었다. 그런 야후가 통신업체에 흡수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런 조짐들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 관련 글SK의 CJ 헬로비전 인수 - 기반 시설과 유통의 시너지 vs 망 중립성(링크)구글의 통신 사업 - 데이터 산업의 일괄 체제를 꿈꾼다(링크)클라우드 시대 KT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 Paran의 재평가(링크) 통신 산업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바로 통화다. 전화가 발명된 이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 서비스였고 이 목소리에 정보가 실려서 가치를 만들어냈다. 자연히 통신 산업은 이 통화가 잘 되는 것이.. 2016. 8.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