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최상급 지적 능력이다(이 지적 능력에 필수적인 요소는 통찰력인데 덕분에 이 통찰력을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무모한 짓으로 폄훼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략은 하나만으로도 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를 뒤집기도 한다. 2차 대전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그랬고 한국전쟁에서는 인천상륙 작전이 그랬다. 둘 다 상륙작전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이 작전으로 덕분에 적이 장악한 지역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흐름을 반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특징이 있다. 


전술은 보다 구체화한 영역이다. 전쟁이 아닌 전투에서 쓰이는 기술과 방법에 관한 이 영역은 전략과는 다른 성질이 있는데 바로 메뉴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뉴얼은 특정 상황에 대해서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알려준다. 즉, 이것은 얼마나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느냐는 요소이기보다는 얼마나 주어진 상황에서 응용을 잘했냐의 것이고 그 결과는 예측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메뉴얼화되었다면 그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 관련 글

 왜 전쟁과 경영인가?(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1 - 명분(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4 - 장수(링크)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5 - 군율(링크)


< 2차 대전 처칠 최대의 골치거리 중 하나인 독일 장군 롬멜. 그의 명성은 연합군에게도 통했다 >


롬멜은 북아프리카에 도착해서 자신의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1 - 사막에서의 전쟁은 바다에서의 전쟁과 같다. 사방이 모두 열려있는 곳이기에 한 곳을 거점 삼아 방어가 매우 어려우며 산맥 같은 곳이 없어 지형적 방어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무기의 사거리에 의한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2 - 그리고 전격전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탄약보다는 상대방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기동이 핵심이므로 기동을 위한 안정적인 연료의 확보가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전략 방향 아래 롬멜은 휘몰아치듯 서에서 동으로 이동한다. 목표는 수에즈 운하를 접수하여 연합군의 보급로 차단과 독일군의 지중해 영향력 확대, 그리고 풍부한 석유지대의 확보다. 이런 활동은 전략이다. 환경을 창조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여 자신의 집단에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롬멜처럼 창조적인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임할수는 없다. 그렇기에 휘하 병력이 최고 지휘부의 전략과 전략적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현장에서 융통성있게 대응할 수 있는 메뉴얼이 필요하다. 그것이 전술이다. 그러므로 2차 대전 롬멜 부대의 전술 1원칙은 아마 위에서 적었듯이 고립된 방어는 최대한 피하며 무기의 사거리에 의존한 전투를 하라는 것이었을 것이다(이런 지휘관 아래에서 난 지휘관이 무슨 생각과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는 부하는 극히 드물 것이다).



이제 경영이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보자. 경영 전략은 전쟁에서의 전략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대한 창조적인 분석과 이해로 시작해 통찰력으로 끝나는 최상급 지적 능력이다. 이때 생기는 방향성과 비전 모두 전략의 범위안에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임파워먼트다. 권한 이양인 것이다. 최상층부 경영진의 전략과 어긋나지 않으면서 조직 구성원에게 명확한 방향성과 행동의 가이드라인을 규정할 수 있는 전술 즉, 메뉴얼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있다면 각 구성원 간에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범위가 명확해지고 모호했던 경계선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임파워먼트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결과는 최상층부 경영진의 전략에 벗어나지 않고 잘 융합되면서 현장과 잘 맞아떨어지는 신속한 조직으로 완성된다.


경영에는 많은 유행어가 있다. 하지만 그 근본을 본다면 결국 강점의 최대화, 약점의 최소화, 기회의 극대화이다. 전략과 전술도 마찬가지다.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전쟁에 비유하며 구성원을 병사처럼 소모하고 혹독하게 다루는 것에만 관심을 두지 그 본질에 있는 지적 능력의 이해에는 관심이 없다(어쩌면 능력의 부족에서 오는 한계일 것이다). 제대로 된 지휘부는 무의미한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병사를 포함한 구성원과 자산을 소모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과 전술에 대한 깊이가 남다르다. 갈수록 깊어지는 경쟁 속에서 지휘부의 무능력 때문에 벌어지는 자기 파괴적, 소모적 경쟁(전투)은 철저히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사진 1)


이 글은 아이에데이에 뉴스 스토리 / IT 칼럼에도 기고(링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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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이~ 2013.02.13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활짝웃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나그네 2013.02.14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다만 롬멜에 대한 비판도 같이 적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대전초기 탱크화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방공포를 대전차용으로 사용한다거나, 기동을 중시해서 설계에서부터 Fuel Tank용량을 두 배로 확대한 것 등은 독일기갑사상이지 롬멜의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롬멜에 대한 비판은 전술의 천재이지, 전략적 사고는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롬멜은 사단장급이지 군단장이상은 아니다.라는 비판이 그당시부터 있었고, 롬멜이 아프리카에서 지휘한 규모도 군단급도 안되는 작은 규모였고, 결국은 거의 괴멸시켰죠. 독일은 원래 해군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지중해 너머 대규모 작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독일이 독소전을 두고 아프리카에서의 전략은 허수아비 이탈리아를 도와주는 척만 하고, 가능한 소련을 상대할 주력 자원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석유확보목표도 소련남부지역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전선을 벌려놓으면서 꼬이게 만든거죠.

    그래서 님이 작성하신 취지에는 100% 동감하나, 사례의 반대편도 살펴보심이 좋을 것같아 몇 자 남깁니다.

    • cfono1 2013.02.15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마 롬멜에 대한 비판은 나그네님의 말씀이 맞을 것입니다. 역사적 사실보다는 행동의 의의라고 할까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롬멜을 더 많이 보다보니 역사에 대한 부분은 제가 부족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공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계 2차대전이 시작되고 전선이 독일 서부인 프랑스로 향하던 1940년 여기 한 명의 지휘관이 독특한 개념으로 프랑스를 유린한다. 그의 이름은 에르빈 롬멜(링크). 영국의 처칠마저도 이 지휘관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한 인물이다. 

 
 때는 전차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던 때이다. 1차 대전에서 방탄 효과에 전진하는 대포였던 전차가 전장에서 어떤 역할로 이바지하며 전략과 전술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던 때이다. 이것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전력화 한 것이 독일군이었고 독일군은 전차를 지상전의 중심으로 하여 신속한 기동을 바탕으로 적을 무력화시키는 전격전이라는 개념을 고안하기에 이른다(위키피디아 설명 - 링크). 전격전의 핵심 요소는 기동이다. 그렇기에 연료와 탄약의 비율이 7:3이다. 고정된 장소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게 핵심이 아니라 적의 거점을 신속한 기동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연료가 더 중요하다. 롬멜은 이 개념에 능수능란했다. 그리고 아르덴 숲을 관통하여 프랑스의 배후로 들어가 프랑스를 무력화시킨다. 

 
 프랑스는 어이가 없었다. 전차를 통한 기동전이라니... 프랑스가 독일 상대로 믿고 있었던 마지 노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마지 노선의 견고한 벙커와 대포들은 모두 독일 향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프랑스의 후방은 맥없이 털려버렸다.

 
 프랑스 병사들이 용기가 없었을까? 탄약이 부족했을까? 전차의 수준이 독일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고물이었을까? 아니다. 그들은 1 차 대전의 승전국이며 유럽의 강국이다. 그럼에도 너무나 손쉽게 그들은 독일군에게 패배한다. 왜일까? 그들은 1차 대전의 훌륭한 군인이었지 2차 대전의 훌륭한 군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1차 대전의 전쟁은 참호전이었다. 위 사진과 같이 참호를 파고 서로 진격하고 포탄을 주고받으며 싸웠다. 그렇기에 적의 진격을 막을 벙커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프랑스는 이 교훈을 받아들여 마지 노선 같은 것을 만든 것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논리와 개념을 깨버리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이다. 독일군은 이러한 개념을 깨버리는 전격전이라는 논리를 만들었고 그것의 선두에 롬멜이 있었다. 프랑스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결과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게 되는 것이다. 2차 대전의 결과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는 것도 연합군이 독일군의 전격전이라는 논리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연합군이 벙커나 만들고 참호전이나 고수했다면 역사는 새롭게 쓰였을 것이다.


 잡스의 스마트 기기에 대한 개념은 2차 대전의 전격전과 닮아있다. 기존의 논리를 무참히 파괴하여 경쟁자가 가지고 있던 장점을 무력화시켜 버렸다. 규모? 생산력? 디자인? 이런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휴대폰 시장의 강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스마트폰의 개념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채 고난의 세월을 맞이했다. 어떤 기업은 이해 마저도 못했다. 이해를 못 하는데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하겠는가? 이제 이런 전쟁터가 휴대전화 및 스마트 기기에서 TV로 옮겨가려 한다.

- 관련 글

팀 쿡의 화살은 어디를 노리는가? 거실 전쟁의 시작(링크)

애플만이 가능한 애플을 위한 전략 - 애플 iTV의 미래(링크)

 최근 여전히 TV만큼은 다르다며 자신 있어 하는 기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멀리는 2차 대전 프랑스로 진격하는 독일군을 맞이하는 마지 노선의 프랑스군도 가깝게는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할 때 기존 휴대폰 생산업체들도 그렇게 자신감에 차있었을 것이다. 현명한 자라면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글 쓰는 날짜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큰일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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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1.11.14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 별이~ 2011.11.15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3. 모두/modu 2011.11.15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간답니다ㅎㅎ

  4. leecom119 2011.11.15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화와 혁신은 꾸준히 외쳐되고 있지만 정작 변화하지 않는 한국 기업들의 모순이 여기서 보이죠

  5. 쿤다다다 2011.11.16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작은 변화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 난다 2011.11.18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굉장히 흥미롭군요!

    • cfono1 2011.11.18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ㅎㅎㅎ

      앞으로도 종종 들려주세요^^

      기술의 진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자세는 역사라는 큰 흐름에서 꾸준히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훈이 주는 것은 인간사 뿐만 아니라 IT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7. 악랄가츠 2011.11.19 0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우리나라 기업들도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할 텐데!
    늘 한 템포 늦는 감이 있어 안타깝네요! ㅜㅜ

  8. 나그네 2013.02.1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성하신 취지는 역시 100% 공감합니다. 몇 가지 역사적으로 잘못된 인용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롬멜은 대전초기 일개 사단장(?)이었으며, (독일군 위계는 육군-집단군-군-군단-사단입니다.) 서부전역 작전계획에 참여할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전격전이라는 개념을 만슈타인이 구상했다는 것은 정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군의 주공으로 아르덴-스당돌파를 담당한 것은 구데리안이었으며, 롬멜의 작전지역은 다른 곳이었습니다.

    롬멜이 서부전선에 참여해서 큰 전공을 세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공을 위해 적의 규모를 과대보고해서 지휘부가 군의 전진속도를 불필요하게 늦추게 하고 또 상부명령을 위반하고, 교신을 거부한 채 홀로 돌진하고, 교전하다가 지원부대가 나타나면 몽땅 지원부대한테 떠넘기고 자기는 떠나버리는 (그리고 지원부대의 승리를 가로채고) 여러가지 돌출행동을 벌였죠.
    하지만 당시 롬멜의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었으며, 선두에서 적군보다 빨리 이동해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잡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 cfono1 2013.02.15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롬멜을 좋아하고 또 역사에 약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일 기갑에 있어 만슈타인도 빼놓을수 없죠. 그런데 뭐랄까... 롬멜에게는 단순히 전략에 뛰어난 장군을 넘어 야전에서의 어떤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점 때문에 제가 더 좋게 보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롬멜의 현장에서의 판단은 일종의 '촉'이 아닐까 합니다. 관련 다큐에서 보면 부대의 위치를 이동했는데 연합군의 표적이 된 위치였기도하고... 그런걸 보면 현장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물론 뇌에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많이 고민했겠지만) 통찰력이 대단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죠^^ 이런게 어떤 분야에서건 최고수의 경지에 이르면 나타나는거 같아요!

  9. 어이상실 2017.08.30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롤멜이 만슈타인보다 더 유명하긴 해도 2차세계대전사에 관심있고 읽는 사람들한테는 어이상실. 과장된 글이네요.
    나그네님 말대로 전격전은 만슈타인이 구상하고, 롬멜은 그당시 일개 사단장에 불과했고, 아르덴숲은 구데리안이 돌파했다는데..

    롤멤을 고정관념 타파의 예로 들려면
    http://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045993803 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cfono1 2017.08.30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그네님 댓글이 저의 부족한 부분과 의도 모두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으로서의 정보를 전달하려한 점은 아니었으니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전쟁에서는 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사용된다. 상대방의 정보를 안다는 것은 곧 그들의 미래를 엿본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이것을 이용하여 반대의 정보를 일부러 흘리기도 한다.

이제 당신이 지휘관이라고 가정해보자. 상대방 진영에 파견된 첩자로부터 A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렇다면 두 개의 길이 생긴다. A라는 정보 믿으며 이를 바탕으로 짜는 작전 A+와 A라는 정보를 믿지 않고(상대방의 역정보라고 생각하고) A-라는 작전을 짜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일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후속정보가 들어온다. A+ 일 때 들어오는 추가 정보를 다시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따라 A++로 할 것인지 A+-로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만약 A- 였다면 A-+로 할 것인지 A--로 할 것인지가 될 것이다. 

1단계: [A+] / [A-]     2개의 시나리오
2단계: [A++], [A+-] / [A-+], [A--]    4개의 시나리오 
3단계: [A+++], [A++-] / [A+-+], [A+--] / [A-++], [A-+-] / [A--+], [A---]    8개의 시나리오
.
.
.

3단계 즉, 3번의 정보만으로 대응하거나 고려해 봐야 할 시나리오는 8개로 늘었다. 조직의 운명이 걸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내가 더 상대방의 움직임을 자세히 파악하려면 할수록 대응해야 하는 시나리오는 많아지며 복잡성은 증가한다. 조직이 충분히 유연하다면 급격히 증가하는 시나리오에 모두 대응할 수 있으나 조직이 커질수록 그러한 민첩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전쟁터에서 몰려드는 정보, 그것도 인간의 공포감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냉철하게 분석된 정보가 아닌 감정 때문에 노이즈(정보가 왜곡된 상태)가 낀 정보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을 강요하는 압박은 심해지고 지휘관인 당신의 정신상태마저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다. 

 < 정보는 하나의 기둥에서 시작해서 무수한 가지로 뻗어 나갈 것이다 >

그러면 이렇게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내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상대방을 조정하겠다는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장악하려 하면 할수록 시나리오 및 경우의 수에 대한 집착은 심해지고 극단적인 선택에 빠져든다. 하지만 나의 강점을 바탕으로 아래의 요소들을 고려하면 싸워야 할 곳 또는 지켜야 할 곳은 정해지기 마련이며 그곳을 바탕으로 작전을 전개해나간다면 정보에 압도되어 싸움에서 지는 경우는 피할 수 있다.

관련 글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1 - 명분(링크)      

-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전쟁에서의 하늘)(링크)     

-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기업에서의 하늘)(링크)     

-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전쟁에서의 땅)(링크)     

-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기업에서의 땅)(링크) 


< 이 물방울이 어디로 흐를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


환경을 분석한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 이것이 끝났다면 이제 해야 할 것은 경쟁의 진정한 본질을 해결하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다. 선두기업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모방하거나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이런 자세로 경쟁에 임한다면 밀려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상황에 지배되지 않을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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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1.09.23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을 분석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면 반드시 주도권을 잡을수 있을꺼 같네요..
    피가 되고 살이되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ㅎㅎ

    • cfono1 2011.09.23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통은 1등이 뭐하는지 따라하기에 급급하며 상대방의 눈치를 보게되죠. 그러면 오히려 더 깊은 늪에 빠지게 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죠! ㅎㅎ

  2.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09.23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애플은 3등업체, 삼성은 2등업체 아니면 1등업체 사이가 되겠군요. 두 기업의 방향부터 다르니까요.
    그리고 제일 와닿았던 부분은 땅입니다. 특색을 알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융합이 대세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주도권을 가져야만 하는 강박적인 생각은 마치 마피아 게임과도 비슷해 보이네요 ^^

    • cfono1 2011.09.23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도권이라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마피아 게임은 참 적절한 비유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3. +요롱이+ 2011.09.23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구 갑니다..!!

  4. Zoom-in 2011.09.2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황을 지배하는 힘은 상대가 나를 두려워하게 한다는 이치겠네요. 어쩌면 수동적인 방어보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말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 cfono1 2011.09.2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말씀하신것도 같은 부분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정신적 압박을 받는 상황을 꾸준하게 만들어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 반응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종속되는 경쟁자는 조그마한 반응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는 이게 꾸준히 이어지면 조직원은 피로감을 느끼고 결국에는 힘한번 못쓰고 무너집니다. 실제로 전쟁에서도 많이 쓰였던 방법이구요.

      이럴때일수록 자신의 강점과 약점, 상황을 분석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5. 별이~ 2011.09.24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이번주도 수고하셨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6. Hansik's Drink 2011.09.24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전쟁과 경영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이번에는 전쟁터에서의 병력 운용과 기업의 사람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아래의 사진은 고구려의 안악 행렬도 중 일부분으로 고구려의 군사구조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철갑기병의 역할은 적진으로 돌격하여 적을 헤집어 놓는 것이다. 병사는 물론이고 말까지 모두 철갑을 두른 채 달려드는 철갑기병을 당해낼 군대는 없을 것이다. 현대전에서 본다면 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



경마기병은 철갑기병이 하지 못하는 신속한 지원 및 측면 공격을 했을 것이다. 철갑기병은 무거우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어렵다. 그렇기에 직선 공격이 주를 이룬다. 강하기는 하지만 기병의 신속한 기동이란 강점은 약화된다. 하지만 경마기병은 가벼운 무장으로 신속하게 적의 측면 및 아군의 취약점을 지원할 수 있다.



창수는 긴 창을 쓰는 병사와 짧은 창을 쓰는 병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긴 창을 쓰는 병사는 창의 끝을 발로 고정시키고 날카로운 부분을 적을 향해 고정하고마치 고슴도치같이 대형을 유지하여 적을 저지할 수 있다. 또한, 긴 창을 들고 전진하여 적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짧은 창을 쓰는 병사는 검을 쓸 때보다 더 긴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창을 던져 수십 미터 앞의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환도수는 검(또는 도)을 쓰는 병사로 좁은 공간에서 싸울 때 위력을 발휘한다. 창은 무기의 특성상 기므로움직임이 제한되지만 검은 길이가 창보다 작기 때문이다.  


부월수의 무기는 도끼다. 도끼는 무게가 검보다 더 나가기 때문에 근접전에서 적을 한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시대의 장애물은 철이 아닌 나무를 사용한 것이 많았고 특히나 성의 문 또한 나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적의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궁수는 장거리 무기인 활을 바탕으로 적을 장거리에서 제압했을 것이다. 그리고 근접전에서는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위의 근접보병이라 할 수 있는 창수, 환도수, 부월수의 뒤에서 이들을 지원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고구려군은 다양한 환경에서 싸울 수 있었을 것이다. 평지에서의 적은 기마병으로 제압한다. 이 평지를 뚫고 온 적은 궁수가 화살로 제압한다. 그다음에 접근하는 적은 창수를 만난다. 그다음은 환도수가 제압을 한다. 산악 지형에서는 환도수와 부월수가 선봉에 섰을 것이다. 계곡 같은 지형에서 높은 곳을 차지했다면 창수와 궁수가 장거리 무기로 승리를 이끌었을 것이다. 성을 공격할 때는 궁수가 적군의 시야를 방해하고 부월수가 접근하여 성의 문을 부수었을 것이다. 다양한 부대의 구성이 다양한 전장에서의 승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만약 하나의 분야로만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기마병으로만 이루어졌다면 돌격 이후 후속지원을 받지 못해 창수에게 위협을 당할 것이다. 창수, 환도수, 부월수 같이 보병만으로 이루어졌다면 장거리에선 궁수에게 근거리에선 기마병에게 위협당할 것이다. 궁수만으로 이루어졌다면 근접전에 강한 창수, 환도수, 부월수에게 위협당할 것이다. 다양한 지형에서 다양한 전투에 대응하지 못하는 부대가 되는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것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각 분야에 대한 이해와 그에 맞는 선발이 필요하다. 검을 다루는 능력이 전투에서 중요하지만, 이 능력을 궁수에게 부월수에게 창수에게 강요한다면 어떻게 될까? 최고의 궁수가, 최고의 부월수가 선발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이러한 획일적인 선발은 부대가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전장 상황에 대응이라는 목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영어가 중요하다 하여 이것을 기업의 모든 분야에 필수항목으로 삼는다면 어떻게 될까? 기업은 팀 단위로 움직인다. 한 명이 마케팅과 기획, 영업, 디자인, 회계, 법률, 공학, 제작 모든 것을 하지 않는다. 1인 기업이 아닌 것이다. 각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다르다. 그런데 인재 선발 기준을 획일적으로 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글로벌 시대라 하여 영어에 목매고 OS의 시대라 하여 OS에 목매는 이리저리 휩쓸리는 인사정책, 인재정책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자신의 기업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인재는 누구인지, 이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그 특성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고구려가 다양한 부대의 구성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 듯 기업 또한 다양한 인재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환경에서 더 강화된 적응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인문학 중 역사 특히 전쟁 역사와 철학은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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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fo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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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롱이+ 2011.08.30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 별이~ 2011.08.31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3. 눈감을밖에 2011.09.01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최신기술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수나라의 무제 양광이 고구려로 쳐들어 올 당시 고구려의 철기기술은 세계최고의 기술이었습니다. 철갑옷은 활로도 뚫지 못했었고 고구려의 검은 서토(수)의 검을 풀베듯 썰어버리는 오랜기술의 축적이었습니다. 지나(china)는 5호 10국의 오랑캐가 차지하고 있었기에 기술보다는 누가먼저 땅을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 한나라 이후에는 고구려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의 가장 큰 핵심전략이자 최고의 무기는 언제나 인해전술이었습니다. 최근엔 6.25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한적이 있죠. 여러차례 고구려원정에 실패한 수와 당은 인해전술로 최첨단 기술을 이기지 못하여 고구려의 기술을 습득하기에 이릅니다. 당 효종 요동도대총관 이적(혹은 이세적)은 설인귀와 함께 신라와 연합하여 곧장 평양성으로 진격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서기668년 900년 역사의 고구려는 패망하기에 이르고 발해가 거란의 야율아보기(요 태조)에 의해 무너지기 전까지 역사의 주무대는 서토로 이어지며 중국이라는 칭호를 쓰기까지 이르게 되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최고의 기술로 tv를 만들던 일본의 소니나 여타기업들은 한국이나 다른나라가 감히 앞설수 없는 신기술을 보유했었습니다. 국내기업들은 그들을 모방하여 저렴한 tv를 생산하고 그들의 기술을 끊임없이 배우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국내기업은 일본의 유명기업들이 자만하고 있는틈을타 lcd사업을 전개하게 되고 이제는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기에 이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세종임금은 신진사대부 위주의 관리보다 더 다양한 인재를 기용했습니다. 과학기술에는 장영실, 음악에는 박연 등을 기용하며 오로지 유학과 성리학만을 잘하는 학자 이외에도 수많은 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인재들을 선별기용하여 조선500년의 근간을 다지게 됩니다. 정조임금은 당파없는 탕평책을 쓰면서 인재를 골고루 기용하려고 하였고 심지어 서얼들 마저 최전선에 내세우고 성리학 이외에 실학자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하여 한국역사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하였습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대한민국은 박정희 정권 이후 우리도 수출하여 먹고살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즉 기술의 발전을 짧은 시간내에 이룩하였습니다. 그것의 최전선에는 미국 일본 각지의 유학자들이 배우고 익히고 들여온 지식이 토대였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대부분 영어로 된 서적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영어를 가르쳤고 지식의 용어도 영어로 가르쳤습니다. 게다가 국내 사정상 수출을 하려면 영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영업) 제2국어로 영어로 하자는 말까지도 나오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경영과 인문학의 조화도 좋고 병법에서 경영방식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업 존재의 이유는 이윤창출입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인 모두가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래 왔던 국내 기업들은 블로그의 내용대로 인식을 조금 바꿀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국내기업의 기술은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을 배우려면 외국의 기업들이 한국어로 기술을 익힐때도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해외영업부서를 제외하고는 굳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기용해야 하는것일까요?

    • cfono1 2011.09.0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문의 글로써 의견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해외영업부서를 제외하고는 굳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기용해야 하는것일까요? 이 부분이 전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이 이렇게 떨어진게 영어를 못해서 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한국의 경쟁력이 떨어질 이유가 없죠.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전반적으로 한국은 필요없는 부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여 진짜 싸워야 할 부분에서 싸우지 못하는 형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쟁은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장이다. 그래서 보통 승과 패 이 두 가지로만 사안을 구별하려 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모두가 승리할 수도 모두가 패배할 수도 있는 것이 전쟁이다. 공격하는 사람의 목적은 적의 진지 점령, 몰살, 방어의지 분쇄 등 다양하다. 방어하는 사람의 목적 또한 적의 공격 방어 이외에도 안전한 후퇴, 공격의지 분쇄 등 다양하다. 


좋은 예로 롬멜을 들 수 있다. 롬멜은 2차 대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고된 상황을 맞고 있었다. 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전략 물자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마저 해상권을 장악한 연합군에 의해 대다수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이었다. 현 지위를 계속 유지하다가는 오히려 고립되어 날로 증강되는 연합군 세력에 괴멸될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암호해독기마저 연합군 수중에 넘어가 전력이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지만, 히틀러는 후퇴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롬멜은 전략상 후퇴를 결심하고 히틀러의 재가를 받아 작전을 개시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독일군은 안전하게 연합군의 추격을 방어하며 후퇴를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롬멜은 패배자일까? 연합군은 승리자일까? 연합군의 작전 목표가 롬멜의 괴멸이라면 이는 연합군의 작전 실패다. 하지만, 전략적 요충지의 획득이라면 연합군의 승리다. 롬멜의 작전 목표가 연합군의 괴멸이라면 롬멜의 작전 실패다. 하지만, 병력의 보존을 통한 후일의 도모를 위한 후퇴라면 롬멜의 승리다. 이렇듯 내가 상대방을 제압하더라도 이기지 못하는 싸움이 있는가 하면 내가 상대방을 제압 못 하더라도 지지 않는 싸움이 있다.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시장 및 카테고리에서는 이기지 못하더라도 그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후퇴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법이며 리더(지휘관)의 목표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관점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관점 없이 승과 패의 이분법적인 사고로만 본다면 이는 전략의 창조성과 다양성에 발목을 붙잡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조직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떨어뜨릴 것이다. 


승과 패의 단순한 사고를 벗어나 환경을 끊임없이 분석하며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전략이라면 최소한 지지 않는 싸움을 하며 언젠가는 승리를 맛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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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fo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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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7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개중구 2011.01.18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않는싸움 참 옳은말입니다. 항상 이길수는 없지만 항상 지지는 않을수 있겠지요. 좋은글 잘보고같니다.

    • cfono1 2011.01.18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지 않는 싸움을 하려면 리더의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정신력으로 끊임없이 분석하고 나아가야 하니까요. 힘은 들겠지만 그래도 진정한 리더라면 그런 어려움은 감당할 수 있어야 겠죠? ㅎㅎ

      날씨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3. merongrong 2011.01.18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전쟁터에서는
    그동안 갈굼 많이 했던 윗사람들은
    목 조심하라고 하던데
    참.. 지휘관, 리더되기 힘들어요^^

    • cfono1 2011.01.1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유리님 가냘픈 여성분 아니셨나요?
      어떻게 군대가본 사람들이 하는 말씀을... ㅎㅎㅎㅎㅎ
      저도 군대시절 그 중대장 생각하면... =_=+++

      그만큼 리더라는 자리는 힘들죠. 그래서 정말... 참된 리더라면 조직의 규모나 나이, 성별을 떠나 존중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직딩H 2011.01.19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사회는 이분법적인 법칙으로 통하는 경우가 많죠~
    전략적으로 후퇴를 그리고 다음 기회를 노릴 수도 있는데 말이죠~ ^^

    • cfono1 2011.01.19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그런 좁은 시야로는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기가 어렵죠. 국제화 시대로 많은 외국기업이 들어오는 마당에 이제 살려면 좀 바뀌어야 할 껍니다.

  5. 메모리얼 2011.01.19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백 논리와는 정 반대되는 이론 같아요, 그래서 이런 포스팅을 좋아하구요 +_+

    • cfono1 2011.01.19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ㅎㅎ

      흑백논리로 자신과 세상을 스스로 피곤하게 만들 이유는 없죠. 범죄나 반 인류적인 그런 문제를 제외하곤 언제나 새로운 제 3의 길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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