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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3

관상 몰락한 양반 내경이 한적한 어촌에서 붓이나 만들면서 지내고 있다. 그의 자식 진형은 관직에 뜻이 있고 기개가 있으나 조부의 죄로 관직에 나갈 수 없는 원통함을 안고 살아간다. 처남 팽헌은 한편으로는 조카를 달래면서 한편으로는 매형을 도우며 살아간다. 다만 내경에게 재주가 있다면 관상을 기가 막히게 본다는 것. 이것을 들은 한양의 날리는 기생 연홍은 내경의 재주를 이용해 자신의 업소를 더 일으키려 한다. 어촌에서 피곤하게 지내며 자식의 괴로움을 보며 지내던 내경은 결국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연홍을 따라나서는 길이라 믿고 결국 한양으로 입성한다. 그의 재주는 순식간에 퍼져 유명세를 타지만 결국 미래를 본다는 사실로 호랑이 수양대군과 이리 김종서의 고래 싸움에 끼는 형국이 되는데... 사실 딱히 기대하지 않.. 2013. 9. 27.
나는 조선이다 세종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이미 대왕세종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보았고 그 외에도 많은 다큐를 통해서 보았다. 한글과 국방, 그리고 문화와 법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기반을 닦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화나 폭력없이 정치력으로 일구어낸 유일무이한 왕. 그가 바로 세종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책들이 세종을 절대미화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도 인간이였는데 단점은 없었을까? 이 책은 그런 점에 대한 것이다. 불굴의 의지와 정치력 그리고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그 모든것을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는 그의 인간적 고뇌... 그리고 치세 말년에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등이 그려진다. 세종에 대해 이런 면도 있었나하고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던것 같다. 시대를 앞서간 조선왕조 최고의 군주를 만나보고 싶다면.. 2009. 8. 14.
조선왕 독살사건 1, 2 조선은 고려의 끝에서 유교를 기치로 나선 국가다. 그만큼 양반이라 불리우는 사대부들과의 군신관계가 국가의 중요한 시스템이였다. 조선초 혼란의 시기가 지나가고 한국사에서 최고의 성군이라 일컬어지는 세종의 시절을 거치게 된다. 독자적인 문화와 국방에 힘을 쏟고 민생을 돌보던 태평성대의 시절. 이 시절은 신하들을 제압할 수 있는 현명함과 지략 그리고 덕을 갖춘 국왕과 유교의 신념을 바탕으로 왕을 견제하던 신하들 사이에 균형이 형성되면서 가능했다. 하지만 이 균형은 수양대군의 야망에 의해 뒤틀리게 된다. 정통성이 없는 자는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그 힘으로 자리를 탈취해야 했으므로 근본 이념에 충실하기 보다는 재물을 자신의 세력에게 나누어 주고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묶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당연히 백성의.. 200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