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s/┗ 웹 / 콘텐츠 / 플랫폼155 한국의 현실처럼 갈림길에 선 카카오의 운명 - 카카오 홈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홈으로 자신의 운명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카카오도 카카오 홈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단시간에 이런 서비스가 나올 리는 없는 법. 이건 카카오 또한 그만큼 오랜 시간 고민했다는 뜻이다. 관련 글 - 페이스북의 새로운 출사표 - 페이스북 홈(링크) 그렇다면 카카오 홈의 움직임은 적절했을까? 글쎄... 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카카오 홈에서 그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카오 홈은 자사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카카오톡을 즐겨 쓰는 사람에게는 편리할 것이다. 그리고 지나친 메시지 수신을 방지하기 위해 나름의 설정 또한 도입했다. 이것은 좋은 방향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이 말하던 카카오의 방향과 맞는지는 별개.. 2013. 5. 20. 면적과 콘텐츠의 관계로 보는 카카오 페이지의 정체성 카카오는 참 보기 드문 회사다. 통신사와 제조사 모두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생존했고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여전히 성장 중이다. 대표적인 성장통 중의 하나가 바로 카카오 게임이다. 사용자를 기반으로 더 빨리 전파할 수 있다는 강력한 강점을 가졌으나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수많은 타 사용자로부터 원치 않는 초대를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카카오 게임으로 안착을 했다면 이제 슬슬 또 다른 영역으로 카카오 수익 모델의 균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 카카오 페이지다. 카카오 페이지는 유료를 하겠다고 만들었다. 카카오라는 공간에서 개인 또는 기업의 창작물이 유통되는 것이다. 동영상과 사진, 텍스트를 모두 포함하는 어쩌면 블로그 같은 형태이거나 또는 전자책과 같은 창작물이 주를 이룰 것이다. 그.. 2013. 4. 22. 뜨거운 감자가 된 네이버 뉴스 스탠드 네이버가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바로 네이버 뉴스 스탠드다. 언제나 지식(정보)의 유통에 대한 권력은 시대의 권력과 견줄만하다. 과거에는 활자가 곧 지식이었으나 문맹이 없다면 이제 어떤 지식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권력인 시대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포털은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검색바 아래에 있는 미디어 관련 영역은 포털에 접속하자마자 보이는 대문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어떻게 노출되느냐에 따라 정보의 유통량에 크게 이바지를 한다. 그런 권력을 최근 네이버는 개편했다. 뉴스 스탠드라는 서비스를 통해서다. 논리는 이렇다. 사용자가 볼 뉴스 공급 업체를 선택한다. 그러면 포털 메인에는 정보는 표시되지 않고 공급 업체가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 공급 업체를 선택.. 2013. 4. 16. 페이스북의 새로운 출사표 - 페이스북 홈 페이스북이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페이스북 홈이다. 이번 페이스북의 결정은 매우 적절했다. 전략적으로도 옳은 판단이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자. 1. 페이스북은 아마존이 아니다.페이스북에 콘텐츠 유통망이 존재하는가? 있으나 아직은 많이 약하다. 밸브의 스팀(링크)처럼 막강한 카테고리 킬러도 아니어도 아마존처럼 온, 오프라인 서적 같은 콘텐츠와 전자 상거래를 모두 하는 기업도 아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의 위치에 있으며 이것이 주력인 기업이다(물론 앱 센터가 있으나 구글 웹스토어를 스마트 시대의 주류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잠재력 있는 대안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독자적인 OS를 한다고 해도 그 틀 안에 넣을 콘텐츠는 부족하기 마련이다. 밸.. 2013. 4. 8. IT를 통한 문제해결 - 재래 시장의 혁신에 대하여 만약 한정된 지역에 매출 1,000억짜리 기업 하나와 200억짜리 기업 5곳 이렇게 2가지가 존재한다면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선택과 그 사람의 가치관의 문제겠지만 난 200억짜리 기업 5곳이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1,000억짜리 기업은 5곳 있는 것보다 기업의 효율성은 좋겠지만, 지역의 내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소비 여력은 5곳이 더 높을 것이다. 그리고 1,000억짜리 기업 하나가 망하면 그 지역은 초토화되겠지만 5곳이라면 그런 경제의 집중에 대한 문제도 약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나친 집중화는 항상 견제의 대상이 된다. 재래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재래시장은 이마트로 대표되는 대형 유통점과는 또 다른 하나의 유통 채널이다. 수많은 자영업자로 구성된 이 채널은 .. 2013. 4. 1. 빅데이터의 진화 - 인간을 닮아가는 IT 서비스의 미래 누군가 와서 당신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그럼 그 음식이 당신이 좋아할 음식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당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의 친구가 말하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음식은 당신이 좋아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유는 당신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날 모른다. 어떻게 알겠는가? 같이 한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하지만 그들은 나를 배워간다. 그리고 찾아낸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어는 학습과 공유다. 1. 학습내가 아이디를 만들고 가입하는 순간이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의 첫대면이다. 내가 아이디를 입력하지 않는다면 나를 알아갈 가능성이 형편없이 낮아진다. 도서관의 도서 검색 PC를 예로 들어보자... 2013. 3. 26. 아마존의 신사업 성공 비결 - 레버리지 전략 언제부터인지 IT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된 곳이 있다. 바로 아마존이다. 그럼 무엇이 아마존을 특별하게 했을까? 제품이 아니라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다. 너무 간단하다. 하지만 쉽게 놓치는 것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알다시피 인터넷으로 책을 팔던 곳이다. 책을 배송해야 하니 유통망이 필요하고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니 고객 데이터가 형성된다. 아마존은 이런 것에 집중한다. 사업의 규모가 아니라 유통망과 고객 데이터라는 핵심 경쟁력 말이다. 유통망에 하나의 제품을 더 파는 것은 그리 큰 일이 아니다. 그렇게 아마존은 책에서 다른 품목으로 판매 제품을 늘려갔다. 그렇게 하여 종합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성장했다. 고객 데이터가 쌓이니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설비와 서비스가 필요했다. 그래서 클라우드.. 2013. 3. 12. 2013년 카카오의 새로운 전략 - PC 진출 카카오는 독보적인 존재다. 벤처로 시작해 나름의 규모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은 대한민국 기업 환경에서 거대 통신사의 압력과 삼성전자의 쳇온은 물론이고 네이버의 라인이나 다음의 마이피플 같은 포털의 물량공세마저 뿌리치고 지배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제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카톡을 쓰느냐 안 쓰냐로 갈릴 만큼 말이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모바일에 전념했다. 모바일 올인 전략은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초기 전선을 넓게 벌리는 것은 막대한 자원이 가능할 때 할 수 있는 전략이다. 전선을 좁게 그리고 확고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은 벤처가 가져야 할 기본 전략이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주류가 되었다. 한동안 대응하지 못해 우왕좌왕 거리며 방황하던 통신사는 조인이라는 통합 메신저로.. 2013. 1. 7. 문화를 다루는 산업의 전략은 어떤 성격을 띠어야 하는가? 최근 포털 Daum에서 한 웹툰이 연재 종료되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되던 웹툰으로 내가 꼭 챙겨보던 웹툰이기도 하다. 그런 웹툰이 종료가 되었다. 이유는 실적이다(연재 종료에 대한 작가의 변 - 링크). 웹툰은 단순히 공짜 콘텐츠가 아니다. 그렇다고 유료 콘텐츠도 아니다. 유료와 무료 사이에 있는 집객 효과를 위한 도구로서 중간적인 성격이다. 이런 문제는 메지나처럼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콘텐츠라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만약 메지나가 누구나 종료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콘텐츠라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메니아층이 형성되면 이제 파레토의 법칙(링크)이 아니라 롱테일의 법칙(링크)이 형성되는 것이다. 관련 글 -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링크) .. 2012. 12. 2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