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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54

손자병법 & 한국사 전쟁의 기술 내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이 두권은 우연하게도 손자에 관한 책이였다. 한권은 한국의 병법, 또 한권은 중국의 병법을 알 수 있을것이라는 목적이였는데... 그래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왜냐면 이 책은 상호 보완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은 중국의 책이다. 전략과 전술의 이론이야 그 끝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전략서는 그 문화를 이해해야 진정한 가치를 보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은 대륙에서의 스케일이 큰 전투가 많았고 인구가 많고 영토가 큰 만큼 다양한 전쟁양상을 보여주었다. 손자병법은 그런 토대에서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아쉽게도 단점이 되기도 한다. 중국 역사를 예로 들기 때문이다. 한국사 전쟁의 기술은 그런 점을 보완한다... 2010. 7. 22.
무쇠를 가진 자, 권력을 잡다 도서관에서 무심결에 빌린 책. 평소에도 한국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눈에 띄길래 빌려봤다. 그간 많은 책들이 신화나 설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하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은 아직 보질 못했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바로 그런것이다. 단순히 이야기가 아닌 그것이 지니는 의미가 어떤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나 고대사회에서 농업과 군사의 핵심 자원인 철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철기를 얼마나 강하게 만들고 다양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운이 달려있는 것이다. 그 의미를 이책에서는 흥미롭게 다룬다. 특히 알의 기원이 사철 또는 사금을 의미한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였다. 대부분의 신화가 알에서 시작하는데 이런 의미가 숨어 있을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 2010. 7. 12.
석유 종말시계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건 산소와 물이다. 이것이 없다면 우린 숨막혀 죽고 목말라 죽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가 존재한다면 생명체는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그리고 인류라는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돈...? 그렇다. 하지만 돈에 앞서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석유다. 금이 전도율이 높은 금속 뿐만아니라 화폐의 기능을 가지듯 석유 또한 단순한 에너지원을 넘어서 다양한 공산품의 재료로서의 지위도 가진다. 전선의 피복부터 시작하여 즐겨마시는 플라스틱 물통, 전기면도기의 외장 플라스틱, 운동화의 합성고무 등 그 쓰임새를 해아리는 것은 끝이 없다. 석유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석유는 자동차와 같은 동력기관의 에너지원으로 주로 인식해서인지 그 힘.. 2010. 6. 6.
별의 계승자 만약... 우리 인간 말고 이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다면 어떨까? 이런 의문은 항상 있어 왔다. 어떨 때는 선량한 외계인... 어떨때는 무서운 외계인... 항상 누군가가 우릴 찾아오거나 우리가 찾으러 가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르다. 우리가 바로 외계인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자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 바로 우리가 외계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그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직접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큰 틀은 미래의 어느날 달의 뒷면에서 우주복을 입은 한 인간이 발견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5만년 전의 인간! 이를 추리하기 위해 모인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들... 하나의 의문이 풀리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나오.. 2010. 5. 23.
커피가 돌고 세계史가 돌고 내가 커피에 관한 책을 읽어 보게 된 것은 딴지일보를 통해서였다. 딴지일보 커피에 관한 글 1. 커피의 역사(상편) / 2. 커피의 역사(하편) / 3. 커피의 역사 마지막편(각 나라의 커피들) 이 였다.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은 했다. 도대체 뭐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목메여 사는가? 한국에서는 된장녀라는 신조어의 중심에 스타벅스 커피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가장 접근하기 쉬운 보편적인 말도 '커피 한 잔 할래요'다. 어디서는 커피가 해롭다하고 어디서는 적절하다는 말... 그것도 전 지구를 뒤덮는 기호식품. 참...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뭔가 복잡한 그런 성격이다.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가지던 차에 딴지일보를 통해 커피의 역사를 알게되었고 책으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여기서 내가 .. 2010. 4. 17.
거대한 체스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이였다. 딴지일보에서 독도 관련 기사를 읽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읽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라는 것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방에 관한 관점... 완전히 독립된 자족 국방은 아니더라도 동북아시아 또는 향후 통일 및 무력 충돌에 있어 누구도 배제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한 방을 가진 자주국방을 꿈꾼 사람. 그 결과 이지스와 글로벌 호크, 조기 경보기, 공중 급유기, 차세대 전투기 사업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했었다. 그런 철학의 배경이 된다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일 것이다. 게다가 저자인 브레진스키는 미국에서는 영향력을 가지는 국제 전략가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략서...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책의 내용을 여기에 적기는 참 어렵다. 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 2010. 3. 28.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반기업 정서 때문이다. 많은 찌라시들이 말한다. 이나라는 반기업 정서 때문에 해먹기 힘들다고... 그래서 친히 국민들을 계몽하려 한다.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과연 이 나라의 국민들은 기업가를 욕하기만 하는 배아프고 심사가 뒤틀린 사람들인가? 기업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민주주의에서 정치가들이 사회를 발전시키듯(사람마다의 차이는 존재한다..=_=) 기업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바로 원칙을 지킬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업가의 역할인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의 역할이 과거 대량생산 시대에는 어떻게 관리할 .. 2010. 1. 10.
동유럽 신화 & 북유럽 신화 이야기 최근에 읽은 신화 관련 서적. 신화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신비하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가진 이야기는 동서 모두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 문화와 접하면서 보다 상상력이 증폭되는데 우리 동양문화권과는 다른 서양문화권 그것도 유럽의 문화에 녹아있는 이야기라 더 재밌었던것 같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차이점은 한국에 도깨비와 귀신이 있다면 유럽에는 트롤이 있다는 것 정도? ㅎㅎ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들은 동서 차이가 없을 테니까... 겨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하게 읽기에 딱이였던 그런 책이였던 것 같다~ ^^ 2010. 1. 3.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내가 지금 듣고 있는 과목은 경제학설사다. 이 과목은 경제학설이 나오게 된 배경과 흐름을 짚어주는 과목인데 그 사상들이 지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나 경영을 알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과목이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나오고 그들의 평생을 통해 완성된 사상을 소화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된 음식 즉, 높은 이해를 통해 보다 부드럽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책이다. 경제학자의 사상이 껍질을 깨기 전의 호두라면 이 책은 깐호두나 다름없다. 게다가 학자의 핵심사상과 그가 그러한 사상을 생각하게 된 경제학자의 생애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차례는 다음과 같다. 1. 곤경에 처한 경제학..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