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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에 대한 흡수의 시작 - 애플 스위프트

by cfono1 201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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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 가을이면 지금까지 양대 산맥으로 나뉘었던 두 개의 OS가 하나로 합쳐진다. 물론 물리적으로 하나만 남기고 하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으로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합쳐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말장난이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사용자 관점으로 봐야 한다. 사용자가 매출의 시작이고 끝이니까 말이다. 모바일 영역에서는 iOS 8이 담당하고 맥은 OS 요세미티가 담당하는데 이 두 개의 영역을 스위프트라는 개발자 언어가 넘나드는 것이다. 하나의 개발자 언어로 두 개의 영역에 모두 대응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애플 전자기기의 모든 영역에 대해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동성이 낮은 아이 맥과 맥 프로, 중간 영역의 이동성을 가진 맥북 프로 13 & 15인치, 최상급의 이동성을 가지는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맥북 에어, 아이폰 등 모든 영역에서 말이다. 이것은 곳 사용자 경험의 통합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사용자는 자신이 경험이 끊김 없이 연결되기를 원하지 어떤 구동원리인지까지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사용자는 목적에 충실한 도구를 원하지 도구를 탐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휴대기기를 장악한 애플이 자동차는 애플 카플레이로 대응한다. 자동차와 휴대기기를 장악한 애플이 남은 곳은 가전기기뿐이다. 한국 IT 기업이 장악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안전한 곳은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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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바일과 모바일 영역을 모두 지원하는 개발자 언어의 플랫폼 지원 아래 홈킷이 나온다. 집안의 각종 사물을 스마트 기기로 제어하는 이 플랫폼은 그 활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조명, 난방, 가전기기, 각종 완구... 만드는 대로 만든다는 게 적당한 표현이 될 정도로 그 폭이 매우 크다. 지금 당장 애플이 냉장고와 에어컨, TV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인가? 그렇다면 정말 안일한 거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을 본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에 앞으로 시장이 더 성숙하면 할수록 애플에게 둘러싸이는 형국이 된다. 그렇다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직접적인 OS를 할 역량이 되냐면 그것도 아니다. 아직 남은 거의 유일한 영역인 거실이라는 공간에서 스마트 TV의 리더십은 여전히 없고 그렇다고 콘텐츠 유통채널의 플랫폼 전략도 없다.




애플이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유통채널을 모두 건드리면서 하나의 경험을 목표로 UX를 조율하고 개발자 환경을 만드는 사이 우리는 하드웨어만을 하면서 혁신의 근본적인 영역을 손도 못 대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밖에 강점을 찾지 못하는 지금 이 하드웨어를 쫓아오는 중국기업의 추격이 설렁설렁하지 않다. 애플을 따라가기에는 없는 것이 너무 많아 혁신의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 구글처럼 모바일과 PC를 통합하는 콘텐츠 유통채널과 OS도 없다. 하드웨어는 독일 BMW, 아우디, 벤츠 같은 추격자를 압도하는 프리미엄이 되지 못했다. 단순히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를 넘어 한국의 전자산업이 어두운 근본적인 이유다. 그리고 그렇게 애플이 삼성에 밀려 망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미디어의 기대와는 달리 애플의 장래가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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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