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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bit과 Pebble이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by cfono1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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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tbit이 스마트워치의 아이콘 Pebble을 인수했다. 스마트워치는 지금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대중적인 제품으로서 선보인 건 Pebble이 가장 합당한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개척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노력을 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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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카가 잘 맞으리라는 건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고 벤츠와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모바일과 결합해야 하는 자동차 회사의 고민은 Pebble과의 진전된 관계를 망설이게 했다. 모바일 플랫폼이 약한 만큼 Pebble이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에 Pebble은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동차 회사가 모바일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키워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 플레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러던 차에 스마트카의 대중화는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고 실험은 결국 실험으로 끝났다. Pebble은 식어가고 있었다.


 fitbit 또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애플과 구글은 데이터의 획득이라는 차원에서도 점점 더 많은 웨어러블이 자사의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란다. 특히나 애플워치를 만드는 애플은 제어나 결제적인 관점에서 애플워치의 효용성이 지금 강하지 않기에 지금 당장의 쓰임새를 말해야 하고 그런 이유로 피트니스는 좋은 카테고리가 된다. 바로 fitbit이 있는 카테고리다. 지금은 애플보다 저렴하고 특화된 영역이라 버틸 수 있지만 결국 돌파구는 필요하다. 



 식어가는 Pebble과 돌파구가 필요한 fitbit 이 두 회사가 만났다. 나쁜 결합은 아니지만, 단순히 기기 하나를 더 만들려는 이유라면 위험하다. 이미 한계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로의 영역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여 존재감을 남기느냐가 답이 될 것이다. 결제 플랫폼에서도 운영체제 플랫폼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는 fitbit + Pebble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차별화된 카테고리에서 쌓아온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높은 헬스케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