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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서비스 UX에서 필요한 AI의 센스

by cfono1 2017. 1. 2.

2017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IT 기업들이 경쟁하는 카테고리가 있겠지만, 올해 들어 유독 집중될 부분은 홈 서비스가 아닐까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음성인식 AI와 연결된 부분이 집중될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AI가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의 음성인식 AI는 이미 있던 부분에서 완성도가 올라가는 것이지만 홈 서비스에서의 음성인식 AI는 이제 갓 새로운 카테고리로 피어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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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인식 AI는 왜 생겨난 걸까? 단순히 언어로 된 명령어 처리라면 이 정도까지 필요할까? 그렇지 않다. TV 꺼, TV 켜로 설정된 단어를 말하면 끝이다. 전 세계 ON/OFF 스위치가 통일된 것처럼 말이다. 인식이라는 부분이 생겨난 것은 문맥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함이고 이것은 더욱 더 사람에 가까워지기 위함이다. 기계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는 것. 하지만 일만 대신해주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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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제 각 서비스에서도 그에 맞는 음성인식 AI의 센스가 필요하다. 사용자와의 대화(음성을 통한 명령과 그에 따른 작동 및 피드백)를 통해서 완성되고 학습되는 결과물이 바로 이 센스다. 내 여자친구가 될래? 같은 질문에 얼마나 재치있게 답하느냐도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 UX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못하다. 홈 서비스에선 단연 주문이다. 각 IT 기업들이 음성인식 AI로 집이라는 공간에 집중하는 것도 주문을 통해 즉각적인 소비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한 광고의 구글도 온라인 유통의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센스라는 관점을 넣으면 음성인식 AI는 이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번 A 상품을 이용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B는 덤으로 드립니다."


 물론 이것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 수치로 %할인으로 적혀있기도 하며 더 저렴합니다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숫자의 높낮이고 비교일 뿐이다. 하지만 덤이라는 개념은 다르다. 여기에는 단골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으며 단골은 그냥 횟수를 넘어 관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는 인간적인 관점이다. 기술이 표현하는 수단이 인간적인 관점을 띄고 있다면 그 수단을 통해 표현되는 것 또한 인간적인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바로 이것이 기대하는 것과 받는 것의 일치일 것이다.



 언어의 표현은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음성인식 AI가 성장의 주류로 들어온 시대에 무엇을 말하냐 이전에 어떤 관계 위에서 적절한 표현을 하느냐를 고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 첫 글이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