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 웹 / 콘텐츠 / 플랫폼

미디어를 다루는 기업의 무게

by cfono1 2016. 12. 26.

- 관련 기사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공식 사과(링크)



 한때 네이버가 평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도 정치인의 입에서 말이다. 이는 사람들의 그간 혹시...? 라는 의문에 확신을 심어주게 되었고 그 후 네이버는 전면적인 뉴스 시스템의 개선에 나선다. 


- 관련 글

뜨거운 감자가 된 네이버 뉴스 스탠드(링크)


 그러나 네이버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검색어다. 


- 관련 기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 휘말려(링크)

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정부요청시 삭제' 조항 확인(종합)(링크)


 뉴스의 편집권만큼이나 민감한 것이 이 검색어다. 실시간 검색어라는 말에 들어있는 의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화제다. 만약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실시간 검색어에 없다면 그건 그저 우리끼리만 중요한 이슈로 국한될 수 있다. 모바일로 연결되어 24시간 모든 연령층이 네트워크로 접속된 시대에 이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단어의 집합이 아니라 의식의 조작이 가능한 부분이다. 게다가 실시간 검색어를 누르면 연결되는 연관 미디어의 리스트는 뉴스의 빠른 재배포를 돕는다. 의식의 조작에 다시 증폭까지 가능한 것이다. 


 포털은 가장 기본적인 수익이 광고이고 그 광고를 위해서는 포털에 유입량이 많고 거주시간이 많아야 한다. 그렇기에 웹툰 같은 콘텐츠에서 클라우드 같은 서비스까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안정적이긴 해도 순간적인 폭발력은 없는데 실시간 검색어는 다르다. 인간의 말초적인 호기심까지 자극할 수 있기에 순간적인 유입량과 확산력 게다가 즉각적인 반응까지 가진 이 서비스를 포털은 포기 못 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은 가지고 있을까?


- 관련 글

정제되지 않는 욕심 - 다음뉴스 개편(링크)

- 관련 기사

'가짜 뉴스' 논란이 언론에 던지는 질문(링크)

구글·페이스북 가짜뉴스로 몸살(링크)



 최근 SNS 서비스를 시작해서 포털 또한 자사만의 알고리즘을 내세워 사용자로 하여금 뭐가 기준이고 논리인지 알기 어렵게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사용자가 체감하지 못함에도 밀어붙인다면 그건 사용자와 관계없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다. 미디어를 유통하고 여론의 흐름을 만드는 곳 자사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되짚어 볼 일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