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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by cfono1 2017. 1. 2.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관련 글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링크)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제 기본적으로 보게 되는 영화가 되었다. 나에게 이런 반열에 오른 영화는 반지의 제왕, 엑스맨, 트랜스포머, 마블 히어로 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준 실망감은 같은 구성의 반복이라는 부분이었다. 대를 이은 부모와 자식의 집안싸움이 어찌 그리 심한지 전 우주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고 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스타워즈는 그런 부분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다.


 시대적 배경은 다스 베이더가 활약하던 시절로 4, 5, 6의 시리즈의 지점이다. 그렇기에 메카닉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그 시대를 따른다. 줄거리는 어떻게 행성 파괴 무기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획득했냐이며 이 단순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많은 요소를 넣는다. 제국군 내에서의 파벌문제, 데스 스타에 맞서는 반란군 내부의 약함과 분열 등 주인공 단독의 원맨쇼보다는 다양한 캐릭터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원맨쇼가 줄어들다 보니 오히려 더 현실적인 인상을 받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역시 스타워즈구나 싶다. 제국군과 반란군의 전투는 여전히 웅장하다. 특히나 데스 스타의 위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돋보인다. 그리고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곳곳에 재밌는 요소도 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이제 이 스타워즈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뻗어 나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굳이 상영 시간 내내 광선검이 주인공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한계도 드러냈는데 꼬이는 인물 관계를 막기 위해 모두 죽여버린 것이다. 참 깔끔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허무하기도 하다. 물론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전쟁터가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모두 없애버리면 어...? 이런 기분이 든다. 



 재밌게 보고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영화겠지만, 끝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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