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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들이 너무 좋다가 아닌 괜찮네 정도의 느낌이 들어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영화. 게다가 능력은 사기급이여서 과연 어떻게 그 능력을 풀어서 보여줄까 기대가 되었던 영화.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살짝 아쉬웠다.
제일 기대가 컸던 부분은 시각효과다. 매트릭스의 블렛타임만큼의 시각적 충격은 아니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은 마법이고 악당과 동료들 모두 마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마법의 실제 세계구현은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 손으로 원을 그리고 빛의 흔적이 마법진이 되어 물리력으로 구현되는 과정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세계관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셉션의 가상공간, 앤트맨의 미립자 세계, 어벤져스 및 토르의 우주공간 등 눈에 익은 CG가 보여서 신선함이 조금은 덜했을 뿐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마블 특유의 적당한 가벼움과 약간의 진지함이다. 2시간이 안 되는 시간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봤다. 질질 끄는 거 없이 자신만만한 신경과 의사가 자만심으로 사고가 발생해 치료에 목숨 걸다 티벳의 카마르-타지로 가고 그 이후 에인션트 원과 만나며 수련하는 모습 등 신속하게 진행된다. 다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선한 모습과 바뀌기 전의 오만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려 한 탓인지 이기주의자보다는 개인주의자의 모습이 보여서 그렇게 극적인 변화인 것 같지는 않았고 악당 캐실리우스 또한 과거에 사연이 있어 그런 모습으로 변한 것 같은데 그 설명이 부족해 설득력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과거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 헐크보다는 훨씬 준수한 출발이며 아이언 맨 만큼이나 좋았던 시작인 것 같다. 쿠키 영상 2개에서 보이는 각각의 단서는 앞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주는 것 같아 다음 영화가 기다려진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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