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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갈리아 전쟁기 - 5월 6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

by cfono1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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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위대한 군인을 꼽는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롬멜, 나폴레옹, 한니발, 스키피오, 구데리안... 하지만 이 사람은 조금 남다르다. 전장의 음유시인...? 자신의 전쟁을 일기 형태로 남겼던 사람...그런면에서는 이순신과도 닮은 면이 있다.

 난 너무나도 유명한 이 장군의 기록을 본다는 것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보고 난 뒤에는 조금 아쉬움도 들었다. 물론 그가 갈리아에서 행한 전략은 우수한 것이다. 서로 잘 믿지 못하고 소문을 과장되어 전하는 그들의 습성을 파악한 신속한 각개격파...그러나 번역본이라서 그런지 라틴어로 되었을 원문의 감동을 전달받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이 책의 진가는 전략에 관한 것이기라기 보다는 책 자체에 있지 않나 싶다. 카이사르는...으로 서술되는 방식. 이 방식은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그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갈리아 민족의 풍습이나 습관을 책의 부분 부분에 넣어 이 책이 단순히 일기가 아닌 갈리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주는 책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누가...이런 생각을 했을까?

 많지 않은 분량. 쉬운 구성...로마의 기둥이였던 한 남자의 성공시대에 기반이 되는 시점을 그의 일기를 통해서 본다는 것은 분명 현대의 삶을 사는 지금에도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