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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배트맨 - 다크나이트

by cfono1 200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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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의 어느 날 한 낮...
한 무리의 강도가 은행을 습격한다. 이들의 지휘자는 조커. 그에게는 아무런 꺼리낌이 없다. 필요없다면 죽인다. 계획에 필요없는 자들은 부하라도 죽인다. 그렇게 그는 은행을 완전하게 턴다...

고담시의 어느 날 한 밤...
한 무리의 갱들이 약을 거래하기 위해 접선한다. 이 현장에 나타난 유사 배트맨들. 물론 갱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배트맨이 나타나서 이들을 정리한다. 그들은 또 이렇게 교도소로 갔다...

배트맨으로 부터 압박도 힘에 겨운데 새로 고담시로 온 검사는 범죄와의 정면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국 위기감을 느낀 갱들은 괴이한 분장...꾀맨 입술...어딘가 모르게 산만해 보이는 조커와 손을 잡기로 한다. 그들 갱들 마저도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나도 기다렸던 영화였다. 조엘 실버가 말아먹은 이전의 배트맨을 회복시킨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게다가 역대 가장 순수한 악 조커와의 만남! 이 얼마나 설래는 상봉인가?!

배트맨...세상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소유한 웨인 그룹을 통하지 않는 것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녔지만 어릴 적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가면을 쓴 채 자신의 법을 관철시키는 남자. 하지만 악당을 잡는 다는 명분 때문에 스스로가 만든 강력한 테두리를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 범죄인들은 죽이지 않고 항상 고든 반장을 통해 넘긴다. 성역없이 움직이되 반드시 법을 통해 심판한다는 신념. 그의 삶 처럼 이중적이다.
 
조커...순수한 악...어쩌면 나빠서가 아니라 혼돈을 불러오기 때문에 악일지도 모른다. 그는 항상 시험한다. 이 사회체제를 그리고 사람들의 본성을... 그리고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그것을 지켜보며 즐긴다. 이번에는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까...? 누가 먼저 죽일까...? 배트맨에게 하비 덴트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레이첼을 구할 것인지 시험에 들게 하고 배트맨의 정체를 고발하려는 회계사와 병원에 있는 시민들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고 시민들과 죄수들이 각자 탄 배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누가 먼저 상대방의 배를 폭파시키는지를 시험한다. 그리고 즐긴다. 이유는 없다. 그들을 최악의 상태에 밀어넣고 인간의 본성이 바닥을 드러내며 죽어가는 모습을 즐길 뿐이다. 특히 연신 그의 찢어진 붉은 입술을 다셔가며 속삭이는 그의 광기어린 모습은 죽은 히스 레저의 사인으로 이 조커의 역활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다.

하비 덴트...투페이스가 되는 사람. 동전을 통해 그는 결정을 한다. 운명도 자신의 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법을 집행한다. 하지만 그의 동전이 모두 같은 면이라는 것은 그가 운명을 말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곧 운명의 심판자이다. 그리고 사명은 고담시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사랑하던 레이첼의 죽임이 그가 같이 싸우던 경찰의 부패한 자들임을 알게 되자 그는 무너진다. 조커의 속삭임...그는 다시 태어난다.

영화는 이렇게 막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2시간 30분의 러닝 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배트맨의 고뇌를 조커의 혼돈을 그리고 배트맨이 고담시의 희망으로 삼았던 하비 덴트의 몰락을... 매트릭스 같은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 완벽하게 보여진다. 특히 오토바이 형태의 배트 포트는 진정 멋있다. 특히 배트맨 비긴즈나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배트카, 배트포트는 디자인과 기능등이 사실감 있게 다가온다. 영화 음악 또한 이분야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한스 짐머가 맡아 영화의 격을 높인다.

블록버스터...그것도 만화에서온 블록버스터라고 하면 애들이나 보는거...시간 죽이기용...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크나이트를 본다면 그 생각은 달라 질것이다. 이야기의 중심은...선과 악 나쁜 놈 좋은 놈이 아닌 인간의 본성을 다루기 때문이다.

별로 표시한다면 5개에 5개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크나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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