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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화폐전쟁

by cfono1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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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면서 인류의 역사의 진화를 경험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매일 보고 무신경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와도 같다.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자 재앙의 시작이기도 하고 조개 껍떼기에서 금속 그리고 종이까지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 돈, 화폐다.

 인류역사에서 많은 것이 교환 수단이 되어졌다. 멋 옛날 조개 껍떼기에서 농업국가에선 쌀과 같은 곡물이, 철기 시대에는 금속이 중요한 교환 수단이 되었었다. 자본주의가 등장하면서 신속하고도 안정적이며 표준적인 교환수단을 갈구하게 되고 여기서 화폐의 진화는 시작된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새겨진 10000이라고 쓰여진 종이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은 대한민국의 약속이며 세계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이것은 누구 하나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국가 전체를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는다. 화폐가 많아지면 당연히 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적게 유통되면 디플레이션이 일어난다. 모든 것은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수학처럼 보이나 여기에도 인간의 욕심이 투영된다. 미래를 예측해서 더 많은 부를 얻고자 승률이 높아 보이는 곳에 투자한다.
 
 유럽의 한 가문이 이 돈의 속성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 속성을 철저히 이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곤 워털루 전쟁을 시작으로 한 영국의 채권 시장에서 정보력으로 승리를 쟁취하며 막강한 실력자로 성장한다. 그리고 한 국가의 발권력을 손에 넣는다.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이들 가문이 이용한 것은 크게 세 가지.

 하나는 채권이다. 이들은 채권을 모으고 일시에 상환을 요구한다. 그리고 상환을 할 수 없다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한다. 응하지 않는다면 파산만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바보같이 왜 당하냐고 묻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정보력은 대상이 가장 취약할 때가 언제인지 파악하며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칼을 피해가기란 대단히 어렵다.

 두번째는 공황이다. 독특하게도 숫자로 이루어지는 금융시장에서 자기강화라는 것이 있다. 공포 또는 확신이 이성을 지배할때 생기는데 시장의 투매로 인한 폭락은 전자 부동산 또는 주식시장의 거품은 후자일 것이다. 만약 특정인들이 시장을 조작하여 투매를 일으킨다면 그 진실을 모르는 자들은 조금의 손해라도 적게 팔려고 시장에 미친듯이 매도할 것이다. 공급이 증가하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진다. 이성이 마비되었으므로 수십 분의 일 가격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때 시장을 조작한 자들이 미리 빼두었던 자금으로 속이 꽉찬 매물을 흡수한다. 거품을 일으킨뒤 공황 그리고 추수...이것은 이미 미국의 금융공황으로 나타났었다.

 이렇게 성장한 그들이 취한 세번째는 발권력이다. 화폐의 발행을 국가의 채무에 연결시킨다. 이것은 영국 다음에 미국에서 소위 초대박을 쳤다. 그들 가문은 그들과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jp 모건, 록펠러등)과 함께 잉글랜드 은행과 미국연방준비은행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시중에 1000억의 화폐가 있다는 것은 1000억의 부채가 있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빌려오는 가치는 1000억 이하다. 한마디로 선이자 떼이고 오는 것과 같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화폐의 유통량은 증가한다. 1000억...1200억...1500억...증가하면 할 수록 부채도 함께 증가한다. 부채가 증가한다는 것은 빌린 사람에 대한 이자의 지급액도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만약 채무를 없애고자 부채를 상환한다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또한 사라진다. 극단적으로 채무가 하나도 없게된다면 시중의 화폐 또한 하나도 없게된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계다가 전쟁을 하면 모든 재화는 급속히 소멸되고 다시 생성된다. 시중에 돈이 빨리 돌고 채무도 들어난다. 그들에게 전쟁은 최고의 비지니스인 것이다. 돈을 빌리는 담보는 최상의 조건이다. 바로 해당 국가 국민의 세금이다...!

 그들은 때로는 미국의 지도자를 회유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력을 써서 자신들의 금융 시스템을 완수했다. 하지만 욕심에는 끝이 없는 법. 이제 다른 국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멕시코, 남미, 유럽, 아시아 그들의 돈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돈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를 장악하자 그들에게는 더욱 거침이 없어졌다. 그들의 앞에는 언제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라는 구호가 붙는다. 거부한다면...? 신석기 시대를 경험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제 이 전쟁은 단순히 하나 더 주고 더 잃는 그런 거래가 아닌게 되었다. 땅 조금 뺏기고 마는 것도 아니다. 한 국가가  영원히 소수의 집단의 시스템에서 장기판의 졸로 전락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우리는 이미 이 위기를 한번 경험했다. IMF... 회복하는데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을 시작으로 다시 오고 있다. 이제 예전과 같은 대통령은 없다. 또한 이것을 알고 지켜낼 관료 또한 없다. 주둥이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쥐새끼와 개나라당 그리고 뉴라이트 같은 패거리를 믿지마라. 오직 국민만이 눈뜨고 지켜봐야 당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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