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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

잡인열전

by cfono1 200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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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 1. 일정한 장소나 일에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
        2. 잡스러운 사람.
잡것: 1. 순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잡스러운 물건.
        2. 점잖치 못하고 잡스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보통 우리는 이 잡것 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렇듯 잡이라는 말은 그다지 좋은게 못된다. 이책의 제목은 잡인열전. 즉 주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다. 한발 더 나아가 상식을 벗어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야사... 그렇다. 이 책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승자의 입장에서 본 정사가 아니라 민중의 삶 속에서 일어나던 지금도 일어나지만 시대와 사회가 달라 형태만 바뀐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더욱 술술 읽힌다. 인간의 근원적 욕망은 시대를 넘어 통하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아래와 같다.

제1부 조선최고의 잡인들

1. 조선 최고의 협객, 장복선
7. 조선 최고의 사기꾼, 박막동
2. 조선 최고의 왈자, 김이
8. 조선 최고의 주당, 조생
3. 조선 최고의 책 읽어주는 남자, 이업복
9. 조선 최고의 파계승, 선탄
4. 조선 최고의 노름꾼, 원인손
10. 조선 최고의 거지왕, 개수
5. 조선 최고의 난봉녀, 김 씨
11. 조선 최고의 검계, 이영
6. 조선 최고의 대리 시험꾼, 유광억
12. 조선 최고의 의원, 이헌길

제2부 천하제일의 잡인들

13. 천하제일의 금사, 이원영
14. 천하제일의 정력가, 김생
15. 천하제일의 각설이, 장생
16. 천하제일의 필공, 김원탁
17. 천하제일의 익살꾼, 정수동
18. 천하제일의 광인화가, 장승업
19. 천하제일의 짝패, 윤지익과 민도혁
20. 천하제일의 수전노, 자린고비
21. 천하제일의 풍류객, 심용
22. 천하제일의 장사, 황우
23. 천하제일의 구변쟁이, 김인복
24. 천하제일의 여검객, 검녀

 싸움질 하는 사람, 색을 밝히는 사람,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람에서 무술을 배워 복수를 하던 사람까지... 정사가 기록하지 않는 하지만 할머니가 들려주셨을법한 이야기들이 이책에는 있다. 무거운 역사에 지겨웠다면 지금의 세상사와 비교해보면서 읽어도 좋을 법한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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