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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일상

대박 모닝

by cfono1 2011. 1. 20.
어제는 친구 (안경사)와 함께 (중고차 딜러)의 집으로 갔습니다. 의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포맷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하철 타고 1시간 20분가량 걸려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손보는데 설치 CD에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설치가 못 되었어요. 결국, 좀 겔겔거리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은 가능한지라 구글 크롬 플러스마저 설치해주고 이것저것 알려주고 밥을 홈 플러스 먹을거리 장터에서 먹었습니다. 다들 술을 잘 먹는 것도 아닌지라 그냥 의 애마 모닝에 들어와 홈 플러스에서 3개에 3,300원에 산 카페 라떼에 빨대를 꼽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정말 건전하죠? ^^).


- ... 기름값 완전 쩔어. 왜 이렇게 비싸? 2만 원 넣어서 100km 탔어. 어딜 가질 못해...


- 아... 지하철 타고 가야 해?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


- 야! 두당 2만 원. 내가 그럼 집까지 태워다 줄게.


- 장난쳐? 1만 원!!!


- 야... 본전도 안 나오거든? 


그러면서 글러브 박스를 뒤적입니다. 무슨 책자 같은 게 나오더라고요.


- 뭐야? 모닝 연비가 17km/l 야? 


- 왜...?


- 난 15km/l 인줄 알았는데? 근데 차가 왜 이래!


- 장난 아닌데! 대박!!! 2만원에 100km? 대충 리터당 2,000원 잡고 2만 원이면 10리터... 10리터에 100km로면 리터당 10km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같이 웃음!)


- 뭐야!!! 아니 아무리 도심 주행이라도 리터당 13km는 나와 줘야지! 구식 베르나가 더 잘 나온다... 어휴. 기름값도 장난 아닌데 경차가 기름값 더 나와... =_= 벤츠 S600(일 관계로 잠시 보유했었습니다) 6,000cc 엔진이 리터당 8km는 나왔었는데 1,000cc엔진이 리터당 10km... 아... 나 갑자기 열이 확 올라오네...


- 배기량은 6배 차이가 나는데 연비는... ㅋㅋㅋㅋㅋㅋ 작살이야!!!! 벤츠타고 리터당 8km 가면 칭찬받지~ 그런데 경차 타면서 리터당 10km면...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저와 는 가여운 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곤 우리의 맹세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겼지요! 


이 로또가 되면 에게 1,000만 원 지급, 에겐 버거킹 와퍼세트

가 로또가 되면 에게 300만 원 지급+정장 한 벌, 에겐 1,000만 원 지급

가 로또가 되면 에게 롯데리아 데리버거, 에겐 500만 원 지급


는 제가 로또를 사지 않는 다는 이유로 저에게 버거 하나(데리버거... 아시죠? 롯데리아에서 제일 저렴한 버거죠... =_=)로 끝내겠다고 했지만 속 깊은 전 그래도 친구인데 하면서 프리미엄 버거인 와퍼로 갚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참 너그러운 사람 같아요^^


이렇게 수다가 끝나고 차 없는 저와 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물론 기름값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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