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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황금 나침반

by cfono1 200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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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또 다른 지구...

인간들은 자신의 영혼이 동물화된 데몬이라는 존재와 같이 살고 있는 세상...
황금 나침반...미지의 세계와 연결이 되어 준다는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 물질 더스트라로 움직이는 진실 판독기. 이것이 있다면 어떤 진실이든 판독이 가능하다.

주인공 라라가 살고 있는 세상은 데몬이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이곳은 이상한 단체가 있다.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끈다는 명분으로 존재하는 메지스트리움이라는 단체다.

하지만 이 단체의 정당함은 잘 모른체 사람들은 수긍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라라가 살고 있는 대학교의 학장이자 메지스트리움에 저항하는 지식인의 수장인 조던학장은 라라에게 마지막 남은 황금 나침반을 전해준다.

라라의 보호자인 삼촌 아스리엘은 메지스트리움의 반대에 맞서 미지의 물질 더스트를 찾아 떠나는 상태에서 라라는 메지스트리움의 핵심 인물 콜터 부인과 함께 극지방인 노스폴로 떠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환타지 영화로 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여기서의 메지스트리움과 사람들 그리고 지식인의 관계는 마치 중세시대에 권력을 행사하던 종교와 그 권위에 따르던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과학을 통해 진실을 보고자하는 지식인과 그것을 막는 교황등의 관계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메지스트리움이 통제하는 사회는 낮에는(라라가 비행기를 타고 도착할때의 도시 모습)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비춰지지만 밤에는 어둡고 위험하며 지저분한...특히 아이들에게 더스트의 영향으로 부터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을 납치하여 실험을 하는 장면은 빅브라더가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캐릭터 중에서는 하늘을 나는 헥스족은 마녀로 불리지만 수백년의 수명과 활을 사용하는 점등 오히려
엘프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어린아이들의 데몬이 고정되지 않고 변하는 것은 마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영혼이 하나로 고정되어가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 특히 영화에서는 간악한 사람들은 뱀, 사마귀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의 데몬으로 보여준다.

반지의 제왕이 그렇듯이 황금 나침반 또한 대 서사시의 시작에 불과하다. 많은 기대는 금물이지만 또 다른 상상력의 세게를 시작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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