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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미스트

by cfono1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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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안개 속에 무엇인가 있다.
하지만 무엇이 어떤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 안개 속을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난 정말 정말 무서운 영화가 싫다. 꿈자리 사납게...=_=;
그런데 다음 평을 보니 이게 웬걸...공포영화가 아니란다...
그래서 오늘의 영화로 낙찰!

이야기는 이렇다. 헐리우드에 영화관련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데이빗. 하지만 안개와 함께 찾아온
폭풍우는 그의 집을 덮치고 그는 다음날 마트로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게 된다.

하지만 안개는 흩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점점 더 진해지면서 마트를 뒤덥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습격을 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점점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이성의 끈을 놓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단순한 괴물 영화가 아니다. 최악의 상황. 자신이 알고 있던 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이 닥쳤을때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묻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는 종교의 이야기가 나오고 성선설과 성악설을 이야기한다. 물론 이것도 마트의 사람들이 이성의
끈을 놓기 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이성은 사라진 즉 자연상태의 본능만이 남은 인간이 되어 그들의
바닥을 드러낸다. 광신도의 말에 이끌려 제물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의 괴물들 또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거미나 촉수 같은 흉칙한 모습은 기본이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바로 이 괴물들의 머리다. 바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완연한 해골의 모습으로...
왜 하필 인간의 얼굴일까?

어떤이는 허무함의 극이라는 마지막 장면.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이영화는 완성이 된다.

인간이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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