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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시대에 필요한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덕목에 대해

by cfono1 2013. 5. 13.

제조강국의 완성 소프트웨어 융합.pdf



고용을 높이는 데 있어 제조업은 매우 중요하다. 금융과 소프트웨어 산업 같은 분야는 소수가 다수를 능가할 수 있는 환경이 성립된 곳이다. 가상의 환경을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은 다르다. 현실 세계에서 하드웨어를 다루는 이 분야는 가상의 공간과는 비교가 안 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투입량에 따른 생산의 한계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 많은 생산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고용에 큰 영향을 준다. 그 결과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 기업 측면에서는 어떤가? 하드웨어의 우위는 높지만, 이것이 상대적인 관점으로 넘어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한국은 더 그렇다. 



LGD의 최고 인기 제품 중 하나는 IPS 광시야각 패널이다. LGD는 단순히 넓은 시야각에서 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넘어 고밀도의 제품을 만들어 선명함까지 더하고 있다. 이런 제품이 애플로 건너가면 레티나라는 그들만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물론 애플은 LGD의 제품만 납품받지 않는다). 



최소한 어떤 콘텐츠를 보는 것에 있어 화면의 품질이라는 측면으로 볼 때 LGD의 고밀도 광시야각 패널을 구매하여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애플과 동등한 능력을 갖춘다. LGD가 LG 소속이라 하여 LG전자에만 납품할 수 없는 상황. 즉, LGD로서는 최대한 많은 수량을 생산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이상 LGD의 납품처는 많아질 수밖에 없고 이런 소재 중심의 경쟁력은 우위를 잃게 된다. 한국 IT 제조업체는 이런 소재 부분에서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 이 말은 소재 자체가 한국 제품만의 것이 되기에는 한계를 가진다는 말이다. 이제 이런 것을 극복할 비대칭 전력이 필요하다. 바로 소프트웨어 말이다. 


소프트웨어야말로 이런 한계를 깰 수 있는 최적의 영역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그냥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와는 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제품과 연계되어 제품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야 하므로 제품의 개발 로드맵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같은 소프트웨어라고 하더라도 보고서에 나온 포드의 에코부스트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MS의 윈도 같은 소프트웨어와는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포드의 경우는 한정적이지만 구글이나 MS는 더 크고 범용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마치 화장지처럼 한번 쓰고 더는 찾지 않을 그런 성격의 소모품을 하지 않고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회로와 CPU 같은 하드웨어를 하는 이상 이들을 어떻게 움직이고 발전시킬 것이냐는 측면에서 소프트웨어와의 결합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단계적 진화의 개념을 하드웨어 구상과 개발부터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사진 1,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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