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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4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3 / 싸움의 씨앗은 어디서 뿌려지는가? - 관련 글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2 / 대기업 출신은 과연 좋은가?(링크)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링크) 기획, 개발, 디자인 크게 구분되는 것만도 3가지다. 여기에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부수적인 일을 맡는 부서가 있고 마케팅, 영업, 회계, 법률 등 더 세부적인 조직이 있다. 조직이 크든 작든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은 반드시 있고 그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있는 법이다. 바로 내 의견이 어느 관점에서 말하는지 그리고 저 사람은 어떤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지다. 내가 말하는 것은 내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견지에서 하는 말인가? 사용자적인 입장에서 하는 말인가? 이를 혼동하게 되면 다른 구성원의 전문성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기획 입장에서는 특히 .. 2016. 4. 26.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2 / 대기업 출신은 과연 좋은가? - 관련 글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링크) 스타트업은 조직이 아무래도 엉성하다. 물론 경험자가 있다면 탄탄하게 시작하겠지만, 뜻만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그런 안정적인 시작을 하기 쉽지 않다. 이 부분을 우리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투자자가 관리를 위해 사람을 들여왔다. 대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20년 가까이 되는 경력을 쌓은 사람이다. 난 많은 기대를 했다. 대기업의 시스템은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것을 사전에 막고자 메뉴얼화된 것이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체계가 안 잡힌 회사에 체계를 경험한 사람이 온다면 조직이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없고 일은 많다. 그런데 새로 온.. 2016. 4. 19.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 스타트업의 큰 재산은 무엇일까? 기술? 특허? 자본? 모두 중요하지만 바로 사람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불확실 위에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니 그것에 대해 우리가 이런 대응을 하여 성공한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그리고 모든 준비가 마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일단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마찰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때 그 구성원의 화합이 좋지 못하면 이를 견디지 못한다. 하루하루 사람에 대한 시험을 받는 게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구성을 맞춰야 한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역할에 대한 설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6. 4. 12.
난 왜 그곳을 나오게 되었는가? 지난 금요일(16.04.01) 난 회사를 그만두었다. 약 5년의 세월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성장의 시간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내가 나오던 때에는 고객 반응을 위한 전시회를 잘 마치고 한참 막바지 준비였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나온 시작이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중요한 시기에 난 그만뒀다. 즉흥적으로 그만 둔 것은 아니다. 오랜 고민의 끝이었다. 모든 기업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보다 더 모험적이기에 안정적으로 초기 의도대로 갈 수 있는 투자 환경이 중요하다. 엔젤투자는 그런 스타트업에게 천사와 같은 존재이기에 엔젤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리라. 내가 속한 회사의 투자자는 자본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고.. 201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