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4 구글 이후의 세계 이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어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한번 책과 멀어지면 쉽게 다가서지 못할 때가 온다. 머리가 복잡한데 그 속에 다시 무엇인가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때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결국 오늘 다 읽었다. 기본적인 시작은 인터넷의 발전은 뇌를 닮아간다는 것이다. 인간 하나하나가 뉴런이고 그 뉴런 간의 사이를 인터넷이 엮는다. 유선을 지나 무선으로 넘어오면서 더욱 발전했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집단지성이 발달할수록 인터넷을 통해 각 사용자는 자신이 속한 집단 또는 서비스의 뉴런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리듯 여러 측면의 사용자간 토론을 통해 하나의 입장으로 정리될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메트칼프의 법칙(.. 2014. 12. 9. 사쿠라 훈민정음 최근 '뿌리 깊은 나무'가 인기 대폭발이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군주를 가장 비상식적인 지도자가 있는 시절에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 이전에도 세종대왕이 좋았다. 무척이나 말이다. 문자가 권력인 시대. 그 문자는 한자였고 한자를 알아야만 권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 권력은 한자를 배울 시간과 돈이 있는 양반 사대부의 것이었다. 조선의 사대부의 나라다. 고려의 귀족이 끝나고 조선이 등장할 때 핵심 이념은 성리학이었다. 성리학은 무엇으로 쓰였는가? 바로 한자다. 이렇게 그들만의 것인 세상에서 세종은 조선의 질서를 깨려 한다. 한글로 말이다. 지식을 더 쉽게 공유하고 남기고 배울 수 있다면 그에 맞추어 백성의 권리 또한 높아질 것이고 국가가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2011. 12. 4. 엽기 조선왕조실록 정확하게 어떤 블로그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보기는 보았는데... 어떤 블로그인지 모르지만 내 눈에 띈 건 엽기와 조선왕조라는 두 개의 단어였다. 내가 꽤 좋아하는 단어다. 여기서 엽기는 진짜 기괴한 것이 아니다. 된장 대신 똥으로 국을 끓여 먹는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평범한 지식이라 여겼던 것이 새롭게 보일 때의 신선하고 유쾌한 엽기다. 조선에 대한 역사는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군주제라고 하지만 신하의 권한이 유학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보장된 국가로서 나름의 균형이라는 것이 존재했고 그 견제의 한 부분이 신하가 왕의 모든 것 그리고 정상에 관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보관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우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의 역사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다양하.. 2011. 2. 17. 조선의 킹메이커 - 5월 6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 조선의 킹메이커 많은 이들이 영웅만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법... 자신과의 이상이 맞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던지는 참모들이 있기에 그들은 영웅으로 남는다. 이 책은 주인공인 영웅들 보다 잊혀진 조연인 참모들에 관한 책이다. 이성계와 같이 새로운 하늘을 열고 조선의 기틀을 닦았지만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에 의해 죽음을 맞는 정도전 이방원을 왕으로 밀었으며 국정 안정을 위해 헌신한 하륜 세종의 곁에서 신하와 임금 간의 다리 역활을 하며 국정속도 완급을 조절하고 민생 개혁을 이끌어낸 황희 수양대군을 왕으로 올리면서 선대 왕과의 신의를 저버렸으나 뛰어난 외국어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세조를 도운 신숙주 연산군을 폐위하면서 왕이 된 준비되지 않은 왕 중종의 왕권강화를 위.. 2008.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