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4 메신저의 시대 그리고 벌거벗은 임금님 한때는 언론사가 곧 진실인 시대가 있었다.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세상을 접하는 사람들은 언론사가 백이면 백, 흑이면 흑이라고 믿었다. 이는 독재정권에서 최고의 무기이자 최고의 약점이기도 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독재정권에서 빨갱이들의 활극으로 인한 시가전이 되었지만, 영화 1987의 소재가 되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 세상을 바꾸는 뇌관이 되었다. 지금은 어떨까? 언론사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한가? IT 시대가 오면서 바뀐 것 중 하나는 미디어 권력의 분산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핵발전소의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언론사에서 내보내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언론사의 시스템이 핵발전의 위험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신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핵 관련 권위자가 자.. 2018. 1. 8. 사쿠라 훈민정음 최근 '뿌리 깊은 나무'가 인기 대폭발이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군주를 가장 비상식적인 지도자가 있는 시절에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 이전에도 세종대왕이 좋았다. 무척이나 말이다. 문자가 권력인 시대. 그 문자는 한자였고 한자를 알아야만 권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 권력은 한자를 배울 시간과 돈이 있는 양반 사대부의 것이었다. 조선의 사대부의 나라다. 고려의 귀족이 끝나고 조선이 등장할 때 핵심 이념은 성리학이었다. 성리학은 무엇으로 쓰였는가? 바로 한자다. 이렇게 그들만의 것인 세상에서 세종은 조선의 질서를 깨려 한다. 한글로 말이다. 지식을 더 쉽게 공유하고 남기고 배울 수 있다면 그에 맞추어 백성의 권리 또한 높아질 것이고 국가가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2011. 12. 4.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영화처럼 내가 조선시대로 되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나의 지식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조선의 경제학자에 관한 책이다. 조선의 경제학... 과연 조선에 경제학이란 관점이 존재할까? 조선의 역사는 사극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당파의 역사가 아닌가... 서로가 서로를 명분으로 죽이고 죽이는 제로섬 게임의 현장. 쇄국과 아집의 성리학으로 변질된 학자들... 그래서 일본에게 나라를 뺏기는게 당연한 국가... 적어도 나라를 뺏기는게 당연하다는 것은 뉴라이트와 일본 측의 주장일진 몰라도 나머지는 우리가 접하는 사극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다. 대왕세종을 제외한다면 조선에서 리더가 등장하는 사극은 그야말로 슬픈 현실이다. 정조는 쓰러져가는 국.. 2010. 10. 25. 나는 조선이다 세종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 이미 대왕세종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보았고 그 외에도 많은 다큐를 통해서 보았다. 한글과 국방, 그리고 문화와 법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기반을 닦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화나 폭력없이 정치력으로 일구어낸 유일무이한 왕. 그가 바로 세종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책들이 세종을 절대미화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도 인간이였는데 단점은 없었을까? 이 책은 그런 점에 대한 것이다. 불굴의 의지와 정치력 그리고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그 모든것을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는 그의 인간적 고뇌... 그리고 치세 말년에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등이 그려진다. 세종에 대해 이런 면도 있었나하고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던것 같다. 시대를 앞서간 조선왕조 최고의 군주를 만나보고 싶다면.. 2009.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