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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2

엽기 조선왕조실록 정확하게 어떤 블로그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보기는 보았는데... 어떤 블로그인지 모르지만 내 눈에 띈 건 엽기와 조선왕조라는 두 개의 단어였다. 내가 꽤 좋아하는 단어다. 여기서 엽기는 진짜 기괴한 것이 아니다. 된장 대신 똥으로 국을 끓여 먹는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평범한 지식이라 여겼던 것이 새롭게 보일 때의 신선하고 유쾌한 엽기다. 조선에 대한 역사는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군주제라고 하지만 신하의 권한이 유학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보장된 국가로서 나름의 균형이라는 것이 존재했고 그 견제의 한 부분이 신하가 왕의 모든 것 그리고 정상에 관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보관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우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의 역사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다양하.. 2011. 2. 17.
잡인열전 잡인: 1. 일정한 장소나 일에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 2. 잡스러운 사람. 잡것: 1. 순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잡스러운 물건. 2. 점잖치 못하고 잡스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보통 우리는 이 잡것 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렇듯 잡이라는 말은 그다지 좋은게 못된다. 이책의 제목은 잡인열전. 즉 주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다. 한발 더 나아가 상식을 벗어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야사... 그렇다. 이 책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승자의 입장에서 본 정사가 아니라 민중의 삶 속에서 일어나던 지금도 일어나지만 시대와 사회가 달라 형태만 바뀐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더욱 술술 읽힌다. 인간의 근원적 욕망은 시대를 넘어 통하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아래와.. 2009. 7. 30.